회비 : 21만5천원 (교육비17만원+숙식비4만5천원, 8월 28일까지),
우대할인 19만5천원 (교육비15만원+숙식비4만5천원) -선입금자(8월 23일까지), 재참석자, 경험자추천인
(환불정책; 8월 28일까지 100%, 8월 29, 30일 80%, 이후 환불 불가능)
(입금계좌; 국민은행 475-21-0390-841 예금주 ;권대원)
신청 : feeldw@hanmail.net 011-438-6145
신청마감 ; 8월 28일(수)까지
<<본 과정은 한상담학회의 상담 전문가 1급, 2급 자격증을 취득을 위한 교육수련 시간으로 인정되므로, 자격을 취득하고자 하시는 분은 필수적으로 학회 가입신청을 필요로 하니 가입 방법 및 가입신청은 별도로 요청하십시오. 또한 학회원의 경우 신청과 함께 이수증 발급을 요청해주세요.>>
-----------------------------------------------------------
<참가자 소감문>
초록이 가득한 6월의 첫날..
할 수 있어 행복하고 즐거운 시작의 날이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시간.
그 어떤 말보다 "수용" 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옳고 그름, 좋고 싫음을 떠나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상대의 생각, 혹은 마음을 들어볼 수 있는 여유와 공감할 수 있는 넉넉함,
분명한 너와 나이지만 관계를 함에 있어 '우리'로 나아가는데 왠지 절대적일 것 같은 "수용"~
새로운 방향을 만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장이 펼쳐지면서, "지금 여기"에서의 느낌을 나누는 시간들~
문득 나는 그동안 '말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지금의 감정을 느끼고 솔직하려고 했음은 분명하지만
그 아래, 숨겨진 비밀을 만난 듯한 놀라움, 반가움, 민망함, 그리고 뿌듯함, 대견함이 지나가더군요.
말을 위한 준비.. 라 함은
잘 하고 싶고, 잘되고 싶고, 잘.... 더 잘.... 이라는 스스로가 주는 부담과 압박.
그로인해 긴장할 수 밖에 없고, 불편해지고, 부담되어지고, 예민해질 수 밖에 없었던 반복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발견이 있고나서부터일까요?
편안해졌고, 여유가 생기고, 자유스러운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익숙치 않아서인지 시간이 지날 수록 적극적인가? 하는 부분에 대한 혼란스러움은 있더군요.
그런데요. 지금 글을 쓰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 듯 보이는 내 글을 살펴보다 보니 알겠네요.
나는 내게 또 한번의 강요 혹은 압박을 주고 있었다는 것을~ "적극적인가?" 하는 질문으로...
그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나는 자세를 고쳐가며 장으로 집중하려 했었고, "지금 여기"에 있기 위해 눈을 떴건만
내 생각에 속아 괴로움으로 김싸먹을 뻔했습니다.
'적극적인가?' 질문을 통해
다소 헤이해지려는 나를 깨워, 움직이려 하였고, 움직이고 있었는데 그것에 대한 만족과 감사함보다는
기존의 모습을 "적극적" 이라고 착각하며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으려는 생각과 싸우고 있었음을 알아차려봅니다.
생각은 천사이기도 하고 악마이기도 하다는 말... 실감하는 부분입니다.
물론, 그 질문은 계속 하게 될 것입니다.
나를 깨우는 말이 되어줄테니까요.
또한 다양한 형태로의 '적극성'을 만나게 될 듯 하거든요.
또 하나의 발견은 "말의 소중함" 이었습니다.
이것을 알아차리기까지, 내 안에 뒤틀린 마음도 있었고, 수용하지 못했다는 반성도 있습니다.
거울이 되기로 하였다면 상대가 혼란스러움에서 나올 때까지 그 자리 그대로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부터의 출발이
어느 순간 아웃사이더로 변질된 듯, 속상함으로 머물고 있는 나를 발견하며 의아했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처음 마음을 지키며 나는,
상대가 혼란스러움에 나와 안정을 찾고,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기를 바라고,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그렇게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으로 있었건만
주위의 반응을 '나의 소외감'으로 받아들이면서부터, 응원하며 기다리던 마음을 소홀히 대하기 시작했지요.
그리고는 주위 사람들의 마음 또한 그대로 보지 못하게 되었고,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거부하는 자세로 있었네요.
되돌아보니 "수용" 하겠다는 약속을 잊어버린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쉽고, 다음을 준비하며 기다립니다.
끝까지 있기로 하였다면, 주위의 반응과는 상관없이 그 마음 지켜내고 싶은 바람이 생겼고
정말 도울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구나,
혼란을 나와 안정을 찾아가는 상대를 향한 기뻐하고 축하하는 마음으로까지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 어느 때에라도 그렇게 기다려준, 바라보아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내게 전하는 그 마음을 나도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생기구요.
아직은, 왜 몰라줄까 하며 은근히 기다리고, 기다림 끝에 찾아든 상대의 고마움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았거든요. 그래서 갈 길이 참 멀구나~ 희망차게 생각했습니다. ^^;;;
'말의 소중함'이 배워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점점 더 어려워지고, 소중해지는 말입니다.
다 표현할 수 있기도 하지만, 그렇지도 못하는 말이어서 "진심을 담고, 살리는 말을 하고 싶다." 는 바람 끝에 섰습니다.
뒤돌아 설수도 없고, 나아가자니 "어떻게?" 라는 부족함 앞에..
정말 어렵더군요.
담아내지 못하고 어쩔줄 몰라하는 나를 보며, 끝내는 다 표현해보지도 못하고 급하게 서둘러 끝내던 순간이 몇번 있었어요.
'접는 마음,' 속상했으나 여기까지가 지금 나의 상태... 임을 알았으니 열심히 또 한번 해보는거죠.
선생님이 보여주시는 그 모습, 자연스러워 무엇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냥 그렇게 스윽~ 찾아가 전해지는 것.
찾아보려고 애쓰고,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그렇게 하는 모든 시간들이 합하여져서
바라고 원하는 세상,,, 에 있는지도 모르게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혼자 하면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함께 하면 짧아진다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내가 어떤어떤 발견을 했고, 그래서 뿌듯하고 대견해하며, 만족했다고 했는데요.
뒤늦게 알아차린 것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함께 해 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구나~ 하는 고마움, 감사함을 빠트리고 있었네요.
.
.
그리고.. 처음 말했던 나의 느낌.
함께 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고 기쁘지만, 나를 향한 속상함.
왜 그랬는지... 지금도 '아직'입니다.
그러나 그 속상함이 나를 짓눌러 절망하게 하고, 후퇴하게 하진 않습니다.
궁금하여 찾게 하고, 묻게 합니다. 그러는 중에 풍성함이 있습니다.
계속 물어가며, 깊게 만나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