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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연둣빛이 '나문재', 나머지 붉은 빛이 '해홍나물'입니다. 바다가 머잖은 곳에 직장을 다니면서도 짬을 못 내고 손님들이나 들꽃탐사반 애들 데리고 늘 백수해안도로나 돌다오곤 했어요. 애들은 황량한 이런 곳을 싫어하죠. 이것들은 달콤한 과자와 아이스크림으로 애들을 달래어 땀낸 그림인데, 함초(퉁퉁마디)와 방석나물, 칠면초 등 다른 자료들은 컴퓨터를 교체하면서 어쩌다 지워버렸어요.
실은 섬세하고 자상한 게시판 하나 두어 염생식물들을 비롯하여 동정하기 어려운 곳곳의 친구들을 함께 불러모아 공부하는 여유를 갖고 싶습니다. 그러나 제 뻔뻔한 대강적 습성과 제 가여운 탐구력 부족과 자료력의 없음을 뒤로 감추고 틈만 나면 지금도 늘 시간 핑게만 일삼고 있어요.
어린 묘, 자람테, 잎의 모양, 거치, 줄기의 특징, 뿌리, 가지, 키, 꽃술, 열매, 성질, 삭정이, 변이, 이용법 등에 이르는 폭넓은 연중 관찰기록의 재미와 집념을 나누면 참 좋을텐데 과연 그런 시절이 오기나 올지... 하여 늘 죄송합니다... 긁적^^ 앞으로 화순의 적잖은 뜰에서 기본은 하더라도, 훗날 제가 아쉬웠던 고산과 도서의 곳곳을 여행할 기회에나 혹 그 설악의 솜다리로부터 저 독도의 지네발난에 이르게 될지 참으로 알 수 없습니다만... 더위와 방학들은 어째 건강히 잘 보내고 계시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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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는 대개 좋아하는데 가차이 있음 쫄쫄쫄 따라 댕길텐디 제부도 가서도 친구들은 그냥있어도 저는 먼데까지 가보고 못생긴 굴 따 먹다 비브리오 땜시 얼른 고만 먹었지만 체험 하는걸 좋아하는데 나이 값도 못 하고요. 그리하여 해볕알레르기 땜시 고생 많이 해요. 너무 따갑고 간지러워 감자를 얇게 저며 바르곤 했답니다.
열이 나면 따갑고 간지러워요. 감자로 열을 식히면 좋겠죠. 오이든 참외든 바위솔이든 쇠비름이든 짓찧어 냉 팩을 하거나. 솔잎차, 죽엽차, 녹차를 시원하게 마셔도 좋겠곰... 자연을 마냥 좋아하는 녹색 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