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루엣 영상처럼 신비감을 주었던 그녀를 여름의 스카이라운지와 가을의 테라스에서 만났다. 그녀는 ‘포즈’의 2기를 숙성시키기 위한 플랜을 열심히 이야기했다.
주변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지나친 계획보다는 한 곳에 뿌리를 두어 차근차근 자신의 목표에 매진하겠다는 초등학교 선생님 같은 소박한 계획이었다.
남의 비위를 맞추거나 애교를 부리지는 못하지만 이타행으로 속정이 많은 그녀가 투철한 정신, 날카로운 직감력, 뛰어난 판단력으로 조직을 이끌며 성취해낸 많은 작품들이 있다.
대표 안무작은 2000년대의 작품『Seasons』(2006),『바츠니아주닉』(2005),『Don‘t worry .com』(2004년),『사하라시스』(2003년),『Pause #201』,(2002년), 『더 라스트맨』(2002년), ZERO(2001년) 아미추(2001년),『Next』(2,000),『Human Click』(2,000년)이 있고, 1990년대 작품들은 『The Big Brother』(1999년),『카오스』(1999). 『카니발』(1999),『생명의 고동』(1997),『찬란한 나날들』(1997),『과대망상』(1997)이 있다.
스타 우현영은 대부분의 영화제와 서울무용제, 세계무용축제, 민족춤제전, New York Jazz Dance Festival, INTERNATIONAL DANCE MEETING에서 안무가로서 참여했고, 2006년 6월 영국 런던 부룸스버리 극장에서 『THE RITE OF SPRING-DANO, 봄의 제전-단오』로 참가했고, 2004년 한국에서 인도음악과의 만남 초청공연, 2002년 일본 동경 나카노 제로 홀에서 한일월드컵기념 한일협력무용공연을 갖는 등 국제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즈댄스시어터와 우현영이 내실을 기하며 현대 무용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선도하며, 높은 기상으로 태양에 맞서며 고원을 나는 희망의 태양새처럼 전진하길 기원한다.
장석용(문화비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