合
合이라는 것은 묶다, 생산. 또 묶이다, 발목 잡히다. 발목 잡히다는거 이해가 되죠? 묶는 것은 능동이고, 묶이는 것은 피동이지 않습니까. 내가 뭔가를 해야 하는데 금년에 合이 되가지고 내가 못한다, 묶인다. 하긴 해야하는데 새끼가 눈에 밟혀서 못가겠다, 아버지가 눈에 밟혀서 못하겠다, 남자친구가 내 발목 잡는다. 合 운이 와서 좋다가 아니고 이렇게 묶인다. 내가 묶는다는 말은 생산을 위해서, 혹은 목적을 위해서 내가 묶는 것이다. 또 합병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하여간 合을 이해할 적에는 발목이라는 말을 꼭 살펴야 한다. 合 되는 운에 변화를 하겠다? 아 그거 고려해야 될걸. 특히 正官과 合이 될 적에 변화를 하겠다? 아 곤란한데 그때는. 왜 正官이냐면 正官은 나를 컨트롤하니까. 偏官이 合이 오는 경우는 없죠. 만약 己土 日干의 사람이 甲년이 들어왔는데 제가 금년에 해외로 이민 갑니다 하면 니가 이민을 가? 못간다. 正官이 合 되서 들어오니까요.
또 合은 변화를 의미한다. 戊 + 癸 = 壬 이 되듯이. 戊癸가 合을 해버리면 이 자체를 壬水로 취급을 해버립니다. 그러면 己土가 癸水를 보면 편재죠? 운에서 戊운이 왔다, 겁재 운이 와가지고 어떻게 됩니까? 돈이 나간다, 편재가 없어진다? 그렇게 보는 것이 아니고 壬水가 되니 정재가 생긴다. 내 목돈(癸, 편재)을 투자자(戊, 겁재)한테 줘가지고 투자자가 목돈을 가져가서 나한테 고정적인 돈(壬, 정재)이 들어온다. 때로는 내 애인을 겁재가 와서 가져가버리니 난 애인이 없어져, 그러니까 더러버서 나도 결혼해야겠다. 어짜피 己土는 癸水에 의해서 난타당하고 지한테 버겁다 이거죠. 己土는 굉장히 연하디 연한 흙이거든요, 癸水에 의해서 구멍이 뻥뻥 나고 못 견뎌 합니다. 이런 가운데 戊土가 와서 癸水를 딱 끌어안습니다.
그리고 合이 됐을 때에는 육신과 육신간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합니다. 이거는 아직 안배웠으니 이렇게만 알고 있으세요.
◎方合
그래서 支合이다, 三合이다, 干合이다. 이거 말고 合이 또 있습니까? 없죠. 우합이니 특합이니 암합이니 이런게 있거든요, 그런데 다 의미 없습니다. 方合은요? 제가 있다고 했습니까, 없다고 했습니까? 方合은 없습니다. 그러면 책에 寅卯辰 方合 이건 어떻게 된거냐.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12地支 모두 손을 잡고 있다고 합시다, 이 순서는 바뀔 수 있습니까? 안바뀝니다. 그런데 제가 한 분을 끌고 나오면 혼자만 옵니까? 끌고 나오면 옆에 있는 두 분이 같이 따라 나옵니다. 이게 方合이란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고 해서 合이 아니란 말입니다. 끼리끼리 논다고 생각해서 볼 뿐이지 이건 그냥 무리란 말입니다. 方合이란 것은 계절의 合, 계절 단위로 한번 묶어봤다는 것이지 자기들끼리 계절별로 묶인다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방향으로 묶어봤다, 계절로 묶어봤다는 의미입니다. 사실은 우리는 모두 다 똑같아, 그런데 방위라는 것으로 한번 분류를 해봤다는 겁니다. 이걸 후학들이 잘못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卯를 한번 땡겨 오면 寅, 辰도 같이 따라 옵니다. 그런데 申을 당겨오면 酉는 당연히 오고 未도 따라 온단 말입니다. 未가 따라 오는건 方合으로 설명 안되는데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또 반대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사주 내에 亥가 있고 丑이 있단 말이죠. 亥라는 글자는 戌, 子를 땡겨오고 丑이라는 글자는 寅, 子를 땡겨 옵니다. 땡겨 올라는 현상이 두 개가 마주쳐서 스파크가 일어나서 子를 만들어 냅니다, 없는 子가 땡겨 옵니다. 이게 虛字라고 하는 것입니다. 虛字가 三合, 方合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이런 걸 따라서 일어나는 겁니다. 丑은 子를 땡겨오고, 또 寅을 그리워한다. 卯는 辰을 땡겨오고, 역시 寅을 그리워한다. 寅이 두 번 생기니 따라오게 됩니다. 이게 虛字란 말입니다. 方合이 合으로써 꽁꽁 묶여있다는 그런 소리를 해서는 안됩니다.
◎三合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이게 전부 12가지 글자죠. 戌, 寅, 午. 三合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자들을 연결해 보면 내각의 각도가 몇도 입니까? 60도입니다. 우주에서 가장 안정된 상태가 삼각형입니다. 이 12가지 글자도 안정된 상태를 이루기 위해서 상대를 그리워합니다. 제가 寅이고 저기 쌤이 午다. 우리 둘이는 외로워, 뭔가 불안하고 들뜬 상태가 되요. 안정된 상태가 되기 위해서 戌을 끄집어 와야 돼요. 셋이서 손을 잡고 안정된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三合一虛하면 虛一定配한다’는 말이 있는게 그래서 하나를 땡겨오는 겁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러죠, 寅午戌 三合이라면 가운데 午가 없으면 寅과 戌은 合이 안된다? 三合의 원리를 몰라서 그런 것이다. 三合은 우주 변화의 원리에서 안정 상태를 위해서 움직이는 겁니다. 午戌이 있다 하면 寅을 땡겨 와야죠. 寅戌이 있다면 午를 땡겨 와야죠. 아까 方合에서 옆에 있는 짝지를 땡겨 오는것도 당연한거죠, 짝지가 없으면 불안하니까요. 똑같습니다.
--설진관 강의록에서...
첫댓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간합외울때는요-- 갑기토 을경금 병신수 정임목 무계화 간합외우자! 송아지송으로 외웠습니다.
윽...새로운 이론이 등장했습니다. 무토와계수는 임수라..하시니...
생초보 또 멍때립니다.
비겁공부할때 암합과 명합을 공부했습니다. 명합은 떳떳한합,암합은 007작전...
...둘째줄에 의미가 없다는 말씀은...윽..새로운 이론...또 멍...
방합은 없다 하셨습니다. 체인으로 연결되었다하셨습니다....
삼합은 삼각형의 60도,안정된상태,천지인,삼합일허하면 허자정배, 삼합이 중요하길래 허자를 불러오지 않나용?
아님 지합도 불러와야 하지 싶은데요....
지지에 삼합이 다 있으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한다....고 해석이 안되더라구요......
삼합...지살, 장성,화개의 모임...청색화투,빨간화투,흰화투,흑화투...ㅠㅠㅠㅠㅠ
저 이번 설에 화투칠때 방위 보고 앉자 작업을 했는데요.
싹 쓸었습니다.
밑전 1000원 투자하고 조카에게 만4천원 빌려...조카에게 따불로 원금 갚고 5만원 벌었습니다.
웃기죠? 화이팅입니다.!!!!
대단하시네요^^
선생님 합은 아닙니다. 합은 묶는데...불러오면 곤란해지네요.
원진은 불러온다 했습니다.
수렴과 발산...
근묘화실....조금 알겠습니다.
알고자하는 마음이 앞서니 스쳐지나가는 기초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잘 알아 들을수 있을꺼 같습니다.
글구 고맙습니다. 웃으시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합 충의 원리를 잘못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잡아 주셨어 감사합니다.
아 무엇인가 잡힐듯 어둠속에서 빛을 보는듯 해박한 설명에 항상 감명받곤 합니다
인연이 빨리 찾아 오길 마음이 바뀌지 않는한 꼭 부산에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때가 되기를 기다릴뿐입니다
멍...에 자극많이 받고 공부 열심히 합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샘 !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쌤님...戊+癸=合火가 어째서 壬水가 되는지요??...
戊 + 癸 =합 다른 것도 많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박원길 샘 삐쭘.쿠
이해안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가심만 답답 으~~숨넘어 갈것 같아요..
선생님! 귀한 내용 감사드립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잘보았습니다. 무계임은 뭔말인가 벙쪄있었습당.... ㅜㅜㅜ
ㅎㅎ 넘 시원시원하게 이해잘되도록 설명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ㅎ 와우 오늘 밤새도록 정독의 정독하러 출발~~!! ㅋㅋㅋ
방합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방합때문에 늘 우울했었는데 ..그 방합은 영원히 풀리지않고 묶여만 있는다해서요 ~ ㅠㅠ
선생님 말씀대로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
합의종류를 아주자세히설명 했네요 감사합니다
"이치"가 중요하네요. 감사합니다.
합은 발목, 방합과 삼합은 짝지가 없으면 불안하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무계합화가 임수가 되는 것을 처음 알긴했으나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지...궁금합니다.
알고싶어요~~~~^^
고맙습니다_()_
감사합니다.
戊+癸=壬, 무계합화~~ 궁리해 보겠습니다~~
원리보다는 외우는 식으로 공부하다 보니 저 역시 같은 고민입니다.
무계합화가 아니고 수라니......ㅠㅠㅠ
언젠가는 답을 찾을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