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운산면에 있는 넓이가 육백오십만평에 이르는 삼화 목장이 있습니다.
이 목장은 부여출신의 정치인이었던 김종필씨가 여섯 마을에 걸친 땅을 사들여 만든 목장 입니다.
박정희 정권을거쳐 오늘날까지 끈질기게 정치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그가 누렸던 권세를 가히 짐작케 하는 규모입니다. 17대 총선엔 자민련 비례대표 1번으로 10선에 이릅니다..
대통령만 안해보고 다 해본 그가 82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10선이면 이분야 기네스북에 오를법도 한데,,
본디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살던 사람들은 농사 지을 땅을 잃기는 했으나 이 목장에 일자리를 얻어
헬리콥터로 풀씨를 뿌리는 삼백만평이 넘는 풀밭을 가꾸거나 많을 때는 삼천 마리나 되는 한우와 젖소를
돌보는 것으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처음에 목장을 만들 때에는 해미연의 해미읍성까지를 잇는 관광도로를 뚫어 관광지로도 만들 계획을 세웠으나, 그가 십이륙 사태 뒤로 부정축제로 걸려서 이 농장의 소유권을 '사회에 바친(?)' 뒤 축산업 협동 조합으로 임자가 바뀌고 나자 그 계획은 없던 일로 되었다고 합니다.
한우목장 특징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는 1969년에 약 21.06㎢의 거대한 산지를 개발하여 산악 축산의 요람이라 부르는 국내 제일 규모의 목장으로 무려 6백38만평에 이르는 드넓은 목장은 호주나 유럽의 목장을 보는 듯이 이국적인 곳이다. 운산면 일대 축협 한우개량사업소는 80년경까지 삼화목장으로 알려졌던 곳. 푸른 초원을 두르고 있는 벚나무는 30년생 2,000여 그루. 벚꽃길이 끝나는 지점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목장 언덕길을 따라 전망대에 이르는 1km 가량의 벚꽃길이 가장 예쁘다.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목장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푸른 초원 위에 길게 띠를 두른 벚꽃 터널을 보면 둥둥 떠 있는 꽃섬 같은 느낌을 준다.
◆한우목장 찾아가는길
◇자가용이용시 서해안 고속도로-->서산 IC-->운산(개심사,해미방면)
(서울에서 대략 1시간30`분 정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