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여름(4)
---인터럽트에 대해
한물 박정순
컴퓨터에 사용되는 컴퓨터 용어 내지 단어는 실생활에 비유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예를 들면 커널이나 펌웨어나 인터페이스 같은 용어는 일상생활에도 적용될 수 있지만 모르면 의미전달이 잘 안될 수도 있다. 컴퓨터는 자동화된 제품들 세탁기 같은 제품들에도 임베디드되어 제품화 되고 있으니 생활의 모든 영역에 걸쳐 컴퓨터가 프로그램 형식으로 안들어가 있는 곳이 없는 것이다. 또한 컴퓨터 이론을 잘 몰라도 육감적으로 감각적으로 컴을 잘 다루는 신세대들을 본다. 컴 시대에 태어나 특별한 교육을 안 받아도 아무 버튼이나 잘 누르는 것 같이 보이는데 그것이 정확히 목적하는 바와 맞아 떨어지는 것을 본다. 이른바 유닉스 와 리눅스 운영체제를 자동화된 상품의 뒷면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의 사고하는 방식도 컴의 제품에 둘러싸여 살다보면 컴과 비슷하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컴은 어떤 성질인가? 운영체제에서 보았듯이 컴은 합리적이고 똑똑하고 현명하다. 그와 항상 같이 사는 사용자들도 그처럼 합리적인 경향을 띨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단지 그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여간 십여회 이상 연재를 하다보니 하기 전에 몰랐던 유용한 지식을 제법 많이 알게 되었다. 그냥 읽었더라면 흘려버렸을 지식을 정리해서 올리려하다보니 가능한한 이해하려고 애쓰게 되고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은 다음으로 남겨두었는데 다른 것을 하다보니 남겨둔 것 까지 이해가 되고 알 것 같은 바람직한 현상이 생겨나게 되었다. 더구나 이렇게 연재를 시작하지 않았으면 그냥 읽어보는 일 마저 전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낮에 일하고 저녁엔 별로 시간이 없는 분들에게도 스마트폰이라는 이동식 컴퓨터야말로 결정적으로 움직이는 이동식 대학과 같은 학습자료를 공급하고 있다. 이렇게라도 계속한다면 깜깜이가 환하게 되면 사는 재미와 희망이 있으리라!
선소현 시인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남은 강의를 한다.
" 어제 인터럽트라는 현상을 오늘 말씀드리겠습니다.
인터럽트란 프로세서 즉 CPU 중앙처리장치의 즉각적인 처리를 필요로 하는 이벤트 즉 사건을 알리기 위해 발생하는 주변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로 부터의 요청을 말합니다. 인터럽트가 발생하면 그 순간 운영체제내에 있는 제어 프로그램에 있는 인터럽트 처리 루틴 routine이 작동하여 응급사태를 해결하고 인터럽트가 생기기 이전의 상태로 복귀시키게 됩니다. 인터럽트란 끼어들기, 가로막기라는 뜻으로 마이크로프로세서 즉 CPU가 프로세스 즉 처리를 하고 있을 때 주변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서 긴급요청이 있어 그 일부터 들어주고 난 다음 본래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서 주의를 끄는 마이크로프로세서라는 말이 다음에 또 알고싶게 하는군요! 감사합니다."
선소현 시인 역시 관심을 나타낸다.
" 오늘도 수고 하셨습니다. "
다들 서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