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저녁8시 천상에서 이친구사랑나누기 봉사단체 월례회의중 김영미씨 전화왔습니다.
"빨리 안오고 뭐합니까?"
어떨결에 급행 차를 수습해서 아파트 와서 화달 하시는 쌍마클 회원들과 공식적으로 첫대면을 하고 인사를 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쌍마클에 들어와서 마라톤에 마짜도 모르는 제가 벌써 5개월이나 되었습니다.
김월수님, 정혜린님, 송미화님께서 출전하는 썸머울트라마라톤 출전하기전 상가 태영막창집에서 3조로 편성되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라톤에 초보인 제가 할 수 있는건 열심히 따라하는 거하고 모이는 장소에 꾸준히 나오는거 정도 였습니다.
체계가 어떻게 되는지 잘모르고 훈련방법도 잘모르고 해서 그냥 하라고 하는데로 해 왔습니다.
9월 16일에 3조 단합주를 한다고 연락을 받고 저녁에 문수구장에서 모여 운동후 무거동 치킨집에서 즐겁게 단합주 하면서 만들어 낸 3조 공식대회.....12월1일 진주마라톤..
모두 풀코스를 뛰자고 합니다. 술마시다가 속으로 걱정은 되었지만 거절을 못하는 심정 (혹시 아시나요)
번개형님의 제안에 걱정이 엄청 밀려 옵니다.
생애 풀코스는 꼭 뛰고 싶지었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뛰기에는 좀 이르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입니다.
대답은 '한번 해봅시다'라고 했지만 부담은 정말 100배 였습니다.
그래도 화달, 목달, LSD를 꾸준히 나와 운동은 즐겁게 했습니다.
10월 6일 동강마라톤 10km를 완주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0월 13일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순천마라톤에서 첫하프를 완주했고 11월 3일 울산인권마라톤에서는 번개님 덕분에 하프기록 갱신하며 완주 했습니다.
하지만 LSD에서 계속 하프를 뛰어 봤지만 하프를 뛰고 나면 체력이 바닥이 되어 풀코스 생각은 아직 까마득.....
일단 진주마라톤 풀코스를 신청해 놨지만 도저히 걱정이 앞장서고 특히 다른 분들 모두 나보고 너무 빨리 풀코스를 뛰다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걱정이 앞서고 어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걱정을 하면서 중간중간 뛰는 방법을 알려주신 김월수형님. 정말 고마웠습니다.
혼자서 1단지에서 3단지 오르막 연습도 많이 하고 했지만 숨만 가뿌고 내가 왜 풀코스 뛴다고 했나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약속은 꼭 지키는 나의 성격이라서 풀코스 안 뛸수도 없고 걱정만 가득....
다리에 쥐도 많이 나는 나에게 풀코스는 항상 무리라고 생각 했습니다.
11월 중순이 지나고 점점 대회가 가까워 지니 더 많은 걱정이 생깁니다.
대회 2주 전에 35km정도 뛰어 봐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 데 혼자 하기 힘들고 도움없이 그냥 넘어가 버리고....
3조 조장님, 번개님 할 수 있다고 동기부여를 주시면서 훈련은 안시켜주고....ㅠㅠㅠ
어찌튼 1주일 앞둔 LSD. 또다시 열심히 하프를 뛰었습니다. 김월수형님과 엄재훈감사님 그리고 물당이신 박동춘형님이 이런저런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김종균형님이 뛰는 방법을 아주 자세히 이것 저것 상세히 가르켜 주면서 같이 뛰었습니다. 본인도 힘들 텐데 계속 이야기로 지도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번개님께서 1주일을 남기고 쥐가 많이 날 때 물을 많이 마셔야 되다고 하셨고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이렇게 뛰어라고 지도를 해주고 해서 마지막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대회전날 탕제원에서 서해영씨가 일을 도와 달라고 해서 반나절을 허리 꾸부리고 일하다 보니 허리도 아프고 다리고 저리고...내일이면 대회데..다리 쥐내리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또다시 합니다.
드디어 대회아침 새벽 5시
서해영씨가 찰밥, 계란말이, 반찬일부, 홍삼즙, 다슬기즙, 귤, 바나나를 챙겨서 같이 먹어라도 줘습니다. 고구마는 삶다가 들익어서 못가져가고...
6시 상가앞 현급지급기 앞에서 출발
헉....승용차 2대..11명
우리차에 6명...뒷자리 박동춘-정인환-송미화-나...
그따나 다리에 쥐도 많이 나는데 궁뎅이는 시트에 반걸치고 발은 까치발로 문산휴게소에까지(1시간 반)...죽는줄 알았어요
그러나 서해영씨가 해주는 맛있는 아침도시락을 먹고 모두 홍삼즙을 하나씩 먹고 다시 대화장으로 출발
대회장 도착하기 5분전에 박충희회장님 문자응원 '생애 첫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열심히 하신 만큼 좋은 기록 예상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완주입니다. 무탈완주를 기원합니다. 좋은시간 되시길--' 정말 도움되었습니다.
대회장 가니 날씨가 싸늘~~~긴 타이즈을 입어야 하나 짧은 타이즈를 입어야 하나 준비는 다해왔지만 결정은 짧은 타이즈(왜, 땀이 많으니까)
출발시간을 앞에두고 다리에 테이프를 바르고 10시에 출발.
다른 회원분들은 안보이고 구원회씨과 송미화씨와 같이 뛰다가 구원회씨가 앞으로 쭉 나가고 난 시계를 보면서 1km-6분 간격으로 계속 뛰었습니다. 송미화씨가 빠르다고 하데요...시계를 보니 빠르게 가고 있었어요. 5분대로...
송미화씨 먼저 보내고 따라 갔습니다. 5km좀 왔을 때 뒤에서 '출발한지 얼마나 됐나요'하는 한분과 같이 페이스를 맞추어서 같이 뛰었습니다.
그때까지 다른 쌍마 회원분은 다 앞에 가고 제가 제일 늦게 가고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저는 멋진 강을 구경하면서 제 한테 말걸어온 그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면서 즐겁게 뛰고 있었습니다.
17km쯤 갔을 때 월수형이 앞에 보였습니다. 반환점을 돌아서 오고 있었습니다.
나는 너무 반가웠는데 제 보고 빠르데요...그뒤 50풀완주 도전하고 있는 3조 조장 류기봉씨 화이팅하고 지나가고 그 뒤 김무룡형님이 또 제 보고 빠르데요...왜 빠르지???. 시간 맞추어 뛰고 있고 꼴지로 뛰고 있는데....
그러나 반환점까지 가니 내가 맨뒤가 아닌 중간에 뛰고 있다고 알았습니다.
반환점을 돌고 가니 번개형님 등 회원님들 다 보았습니다.
번개형님께서 몸상태는 어떠냐고 묻길래 '괜찮습니다' 라고 이야기하고 계속 뛰었습니다.
정말 풀코스는 '힘들구나'라는걸 느끼면서 페이스 안놓일려고 계속 힘을 내 뛰었습니다. 같이 이야기하면서 뛴 대구북구청선수는 28km지점에서 뒤로 밀리고 이제는 정말 혼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10km 남았을때 시간은 57분안에 들아가면 서브4를 할 수 있다고 느꼈을 때 갈등이 너무 생겼습니다.
한번 해볼까, 어쩌지, 이럴때 누군가 페이스 조절해주신분이 옆에 있었으면 도움을 받아 도전 해 봤을 텐데..
첫풀코스 달릴수 있을 만큼 한번 해보자라고 뛰었지만 점점 무거워지는 다리는 어쩔수 없었습니다.
연습을 좀 더 해서 다음에 서브4를 도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쉽기는 했지만 다리에 쥐도 안나고 풀코스 완주를 했다는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골인하면서 본 시계 4시간 8분....
기다리고 있는 류기봉씨, 남지연씨의 꽃다발과 사진, 축하한다는 월수형님, 구원회씨---정말 고마웠습니다.
나머지 주자들 들어오면서 축하한다는 멘트에 감사했습니다.
집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보면 연락달라고...무척 걱정을 한 모양입니다.
'당신 덕분에 완주했고 당신이 아니였으면 완주를 못했을 꺼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해영씨에게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응원문자주신 회장님께 감사문자를 보내고 쌍용으로 돌아왔습니다.
뒤풀이 하면서 축하소주도 많이 마시고 소감발표도 하고 생애 잊지 못할 12월1일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이 가르켜주고 지도 해주시고 조언을 주신 쌍마클 회원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뒤풀이하면서 또다시 번개님의 맨트 '썸머울트라 준비' 아~~~또 부담.
앞으로 차근차근 제대로 준비해서 기록 갱신 등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모두 많이 도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풀코스 50회 완주 하신 류기봉씨께 또다시 축하드립니다. 같이 첫풀코스 완주하신 전한진형님께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박동춘형님 내년에 꼭 100회 풀코스 완주 기원합니다.
12월 1일 진주마라톤 같이 하신 정철화형님, 엄재훈형님, 박동춘형님, 김무룡형님, 김월수형님, 전한진형님, 정인환님, 류기봉님, 구원회님, 송미화님, 남지연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쌍마클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첫댓글 남자는 두번 태어난다. 한 번은 엄마 뱃속에서
또 한번은 첫 풀코스 완주하면서
ㅋㅋㅋ
진짜루~~~
진짜루요~~~^^
영태씨 수고했고요!!!
대단합니다~~~
첫풀!
좋은 성적으로 무탈완주 하심을 축하해요~
영태씨~^^*
응원 못가서 미안합니다.
빨리 회복하시고 주로에서 뵙지요~~~
수고하셨습니다.
첫풀소감을 읽어보니 내가 첫풀뛰던때가 생각나는군요
항상 첫풀 뛸때의 마음 잊지말고
평생 간직하시면 롱-런 할겁니다.(사실 잘되지않지만)
첫풀이 시작이지요! ㅎㅎㅎ
수고 만땅! 기쁨 만땅! 추카 만땅예요!^~^
인생 고난을 첫풀을 생각하면서 이겨내시길~~
준비하는 자에겐 항상 영광이 따른다
수고 하셨습니다
휴~~넘 많이 적으셔서 읽는데...한참 걸렸네요ㅎㅎ 영태씨 대회참가후기 보니 제가 첫풀 뛰었을때 생각이 나네요 나도 언제 다시 풀을 도전해야겠네요ㅎㅎ~정말로 첫풀 무탈완주하신걸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계속 롱런하시기바랍니다.
첫풀완주에 좋은기록에 정말 축하드려요~~^^
후기를 읽으며 하나 하나 그때 기분이 어땠는지 알것같았습니다. 또 다시 도전계획을 세우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첫풀 축하드립니다.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화이팅
형님도 많이 도와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좋은 기분으로 완주 한 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다음에는 Sub도 하시고, 3시간 반도 하시고,, 즐거움이 백배 되시기 바랍니다.
모두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쌍마클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