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정되었으며, '세계 책의 날' 제정을 계기로 유네스코는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는 국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기념일은 독서와 저술 및 이와 밀접히 연관된 저작권의 증진에 기여하면서, 책의 창조적, 산업적, 정책적, 국내적, 국제적 측면 등 다양한 면모를 끌어내는 데 그 목적을 가지고 있다.
날짜가 4월 23일로 결정된 것은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까딸루니아 지방 축제일인 '세인트 조지의 날(St. George's Day)'과, 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이 이날인 데서 유래된 것이다.
(세르반테스)
(윌리엄 세익스피어)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와 스페인의 세르반테스가 같은 해(1616년) 세상을 떴다. 당시 스페인과 영국이 서로 다른 달력을 사용했기 때문에 실제로 기일이 다르다는 말도 있지만, 어쨌거나 <돈키호테>로 근대소설의 뼈대를 완성한 세르반테스나 다채와 통찰의 언어로 인간 본성을 꿰뚫은 셰익스피어는 인류 문화사의 가장 빛나는 별들임에 틀림없다.
유네스코는 이 두 거장을 기리고 지적재산권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1995년부터 이날을 '세계 책의 날'로 지정했다. 유네스코의 권고를 받아들여 우리나라도 2002년부터 매년 축제를 열어왔다. 오늘, 부산에서도 예스24 중고서점(서면점, 장산점, 수영점F1963) 등을 중심으로 장미꽃 증정 등의 여러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성인 10명 중 4명이 1권의 책도 읽지 않았다. 통계가 시작된 지난 1994년 이후 최저치다. 일은 많고 책 읽을 시간은 없다는 핑계... 하지만 여가가 생겨도 책을 읽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매스미디어와 SNS 같은 얄팍한 수단에 의존할 뿐이다.
책이 없는 사회는, 내면에 귀 기울이지 않고 깊게 사유하지 않는 사회이고, 따라서 서서히 죽어가는 사회다.
첫댓글 맞는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