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고례분등시상(考例分等施賞) : 지난 예에 따라 급수를 매기어 시상
-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마필의 지급입니다. 말의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딸리고, 사복시 책임자는 나라의 행사와 포상이 커다란 짐이 되었을 것입니다. 면급이 아닌 마필 지급은 인원 수가 많은 것으로 보아, "급마첩"으로 지급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연구 필요)
< 사복시> -----------------------------------------------------------------------------------------
- 사복시는 정3품아문이지만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수레, 말, 마구, 목축을 관장합니다. 지방에는 목장이 53개(세종실록) ~ 209개(증보문헌비고)가 있을 정도이고 관찰사 지휘아래 감목관을 두고 지휘감독하였습니다.
- 사복시(司僕寺)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알아 보겠습니다.(지식백과 관직명 사전)
ㅇ 정원 : 도제조, 제조가 겸직으로 있고, 정(정3품), 첨정(종4품), 판관 1인, 주부2인이 있습니다.
ㅇ 잡직 : 안기(安驥, 종6품 1인), 조기(調驥, 종7품) 1인, 보기(保驥, 종9품) 1인, 마의(馬醫, 수의사) 10인, 이마(理馬) 9인, 양마(養馬) 18인, 견마배(牽馬陪) 11인, 거달(巨達) 110명
ㅇ 이속(吏屬) : 서리(書吏) 20인, 제원(諸員) 16명, 고직(庫直) 4명, 대청(大廳) 1명, 대문직(大門直) 1명, 사령(使令) 11명, 군사(軍士) 2명, 강창군사(江倉軍士) 2명, 색병(色兵) 8명, 타락직(駝酪直) 1명
ㅇ 말은 승마용, 여행용, 긴급 통신용, 노역용 등 쓸모가 많았을 텐데, 마굿간, 꼴(사료용 풀), 분료위생 등 민가에서 관리하기는 만만치 않죠. 무반 집안이나, 재산과 노비가 많은 집안에는 최고의 선물이겠습니다.
ㅇ 조선시대 말 1필의 가격 : 조선시대는 말, 소 등의 가축이 귀했습니다. 외람된 일이나 말 1필의 가격이 노비가격의 3배에 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조정에서도 어찌 사람 값이 말 가격만도 못하냐 공론이 일어서 대등하게 규정은 했지만, 시장가격은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1595년 노비명문에 의하면, 35세 비(여자 종)와 그의 3자녀 노비(11세 남, 8세 여, 5세 남)의 매매가로 암소 1마리와 숫말 1마리로 가격을 치룬 사례가 있고, 1597년 18세된 남자 종의 매매가격으로 5살 된 숫말 값으로 치루기도 했습니다.
ㅇ 포상으로 최고는 승진이겠지만, 가정이 어려운 집은 포목, 미곡, 땔감나무 등 현물포상도 매우 반갑지 않았을까요? 어릴 때 아버지께서 담배농사 잘 지으셨다고 전매조합에서 표창장 부상으로 커다란 스뎅(스테인레스) 세숫대야를 받아오셨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 졸업시에 최고 교육감상의 부상으로 국어사전을 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