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8일차(8월7일 화요일) 마지막 날의 일정은 로텐부르크 투어와 출국
커피 한잔을 마시고 로텐부르크로 출발한다.
가는 길에 들른 휴게소의 조형물.
'중세의 보석'이라 일컬어지는 로텐부르크 답게 도시 전체에 과거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었다.
- 관광객이 연간 100만 명에 이른다.
코볼첼러 문
뢰더토르 Rodertor
성벽으로 둘러싸인 마을로 들어가는 들어가는 입구이다
성안으로 들어가 성벽을 따라 돌다가 다시 거리로 내려선다. 거리 곳곳에는 성벽으로 오르내리는 계단이 많이 있다.
플뢰 라인 Ploenlein
두 골목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아담한 광장으로 사진 찍는 장소로 인기가 많다. 사진 엽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명소이다. 오른쪽 내리막 길로 가면 코볼첼러 문이 있고, 왼쪽으로 가면 시계탑이 있는 지버스 탑(Siebersturm)이다
시계탑.
마르크트 광장으로 향하는 거리의 건물들
상점의 철제간판들이 잘츠부르크의 게트라이드 거리와 유사하게 이쁘지만 조금은 개성이 덜했다.
유명한 빵집.
마르크트광장 Markt Pl.
시청사와 시의회 연회관이 위치한 마을의 중심 광장.
13~16세기에 지어진 시청사(Rathaus)에는 고딕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복합적으로 섞여있는 높이 60m의 종탑이 있다. 시청사의 탑 전망대에 오르면 그림같은 로텐부르크 시내의 풍경과 멀리 타우버 계곡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지만 올라가지 않았다.... 너무 더워서...
마르크트광장의 관광안내소(시의원 회관)
장크트 야콥 성당 St. Jakobs Kirche - 시청사 바로 뒤에 있는 거대한 붉은색 성당
이제부터 자유시간.... 마르크트 광장과 주변거리를 둘러보고 카페에서 쉬는 걸로....
헤른 거리 Herrngasse - 시청사 옆으로 뻗은 쇼핑거리
케테 볼파르트 Kathe Wohlfahrt
시청사 뒤에 있는 유명한 크리스마스 용품점으로 박물관도 함께 있다.
광장 주변의 카페
야외테이블에 앉아 흑맥주와 아이스크림을 주문
혼자 쉬고있던 가이드도 불렀다. 너무 맛있어서 로컬 생맥주를 하나 더 추가...^^
12시. 마르크트광장의 관광안내소(시의원 회관) 창문을 열면서 시작되는 마이스터트룽크 인형시계.
인형시계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 정시마다 뻐꾸기시계처럼 인형들이 나와 인형극을 한다. 인형극의 내용은 30년 전쟁 당시 에스파냐 장군으로부터 포도주 한 통을 단숨에 마시면 시민을 학살하지 않겠다는 제안을 받고 자원해서 포도주 한 통을 다 마셔 시민들을 구해 낸 시장의 이야기이다.
단, 공연에 대한 기대를 품어서는 안된다.
로텐부르크를 끝으로 모든 현지투어가 끝났다. 힘든 일정을 따라 하느라 온몸이 나른하다.
점심은 한식. 여행기간 처음으로 한식을 먹었다.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국제공항에 도착. - 7년전에는 여기로 들어와 투어를 시작했는데 오늘은 여기에서 빠져나간다.
쇼핑할 시간도 없다. 하염없이 늘어진 줄을 몇번 통과하니 촐발시간도 빠듯하다.
오후 7시 40분에 암마인공항을 이륙하여 9시간 50분 동안 9,088km를 비행하여 인천공항에 도착. - 9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한다.
이번 여행의 부산물..
7시간의 시차와 장거리 차량이동이 많아 힘도 들었지만 여행은 늘 설레인다.
멈추어 서는 곳 마다 포토존이다.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한폭의 수채화였다. 옛시가지의 작지만 매력있는 골목과 이쁜 건물들, 동화속의 멋진 성을 돌아보며 발길이 닿는 곳마다 아름답고 로맨틱한 시간여행을 그릴 수 있었다.
여행구간마다 숙박을 위해 들른 작은 도시에서의 소소한 볼거리도 괜찮았다.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자연경관을 바라보면서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낸 멋진 여행이 되었다..
잊지못할 크로아티아, 블레드, 짤츠..., 그리고 로텐부르크... 'Good bye. See you later.'
(p.s. 여행의 의미는 준비과정에서의 설레임과 실제로 느끼는 여행지에서의 감동, 그리고 돌이켜보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여행을 시작하고 여행기를 쓰면서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전의 다른 여행 때도 마찬가지였었고...
도움을 받기만 하였던 나였던 것 같다. 이제부터 카페의 여행기를 오픈한다. 어설프기만 한 나의 여행기 일지라도 다른 사람의 여행에 있어서 소소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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