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에대해서, 종류와 연날리기.....
연의종류
우리나라 연은 연의 형태와 문양에 따라 분류되어 그 종류가 100 여종에 이르고 있다, 형태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전통연의 99%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각 장방형의 '방패연'과 어린이들이 주로 많이 날리는 꼬리 달린 '가오리연' 그리고 사람, 동물 등 제작자의 창의성에 의해 입체감있게 만든 '창작연' 등 3종류로 큰게 나뉜다. 문양에 따른 분류는 방패연에만 해당되는데 방패연 바탕에 그린 무늬와 색깔에 따라 8종류로 나뉘어 진다.
1.방패연
방패연은 사각 장방형이고 연 중앙에 방구멍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구멍은 센바람을 흡수하여 연을 잘 뜨게하며 조종을 자유롭게 한다. 방패연은 몸 전체에 여러가지 무늬, 그림, 글씨나 색지를 붙인 문양(원, 반원, 사각형 등)과 문양의 색(빨강, 파랑, 노랑, 흰색, 검정 등)에 따라 다음과 같이 8종류로 분류된다.
① 꼭지연
꼭지란 연의 머리 가운데에 원형으로 색지를 붙이거나 색을 칠한 것을 일켣고, 연의 바탕이 모두 흰색일 때 오려붙인 꼭지색에 따라 연의 명칭이 징해진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꼭지연이라 하지 않고 '달연'이라 부른다.
0 먹꼭지연 : 연의 머리 중앙에 검은 색지를 등글게 오려 붙인 연
0 철꼭지연 : 연의 머리 중앙에 푸른 색지를 둥글게 오려 붙인 연
0 쪽꼭지연 : 연의 머리 중앙에 두가지 색지를 오려 둥글게 두쪽을 모아서 붙인 연
0 별꼭지연 : 연의 머리 중앙에 색지를 별 형태로 오려 붙인 연
② 반달연
반달이란 연의 머리 중앙에 반달 모양의 색지를 오려 붙인 것을 일컫고 연의 바탕이 전부 흰색일 때 오려붙인 색에 따라 명칭이 정해진다.
0 먹반달연 : 연의 머리 중앙에 검은 색지를 반달형으로 오려 붙인 연
0 홍반달연 : 연의 머리 중앙에 붉은 색지를 반달형으로 오려 붙인 연
0 임반달연 : 연의 머리에 긴 반달 형태로 오려 붙인 연
0 쪽반달연 : 연의 머리 중앙에 두 가지 색지를 반달형으로 오려 두 쪽을 모아 반달형이 되도록 붙인 연
③ 치마연
치마란 연의 상부는 희고 하부는 색칠을 하여, 마치 여자 치마 저고리의 색치마 처럼 상부와 하부의 색이 다른 데서 나온 명칭으로 하부의 색에 따라 명칭이 정해진다.
0 먹치마연 : 연의 상부는 희고 하부는 검은 색으록 칠한 연
0 청치마연 : 연의 상부는 희고 하부는 푸른 색으로 칠한 연
0 이동치마연 : 연의 상부는 희고 하부는 세로로 2등분하여 2가지 색으로 칠한 연
0 삼동치마연 : 연의 상부는 희고 하부는 세로로 3등분하여 3가지 색으로 칠한 연
0 사동치마연 : 연의 상부든 희고 하부는 세로로 4등분하여 4가지 색으로 칠한 연
④ 동이연
동이란 연의 머리나 허리에 가로로 띠를 두른 것으로, 연의 바탕이 백색일 때 동이의 모양과 빛깔의 위치에 따라 명칭이 정해진다.
0 먹머리동이연 : 연의 머리에 가로로 검은 색을 칠하거나 색지로 띠를 두른 연
0 홍머리동이연 : 연의 머리에 가로로 붉은 색을 칠하저나 색지로 띠를 두른 연
0 반머리동이연 : 연의 머리 좌우 한쪽만 색을 칠하거나 색지로 띠를 두른 연
0 실머리동이연 : 연의 머리를 보통 머리동이의 절반으로 가늘게 색을 칠하거나 색지로 띠를 두른 연
0 눈깔머리동이연 : 연의 머리 양쪽에 동그란 흰 점이 하나씩 있는 형태로 색을 칠하거나 색지로 띠를 두른 연
0 허리동이연 : 연의 허리 좌우에 띠를 두는 연으로 색을 칠하거나 색지로 띠를 두른 연
0 눈깔허리동이연 : 허리동이연의 검은 띠 좌우 속에 동그란 흰 점이 하나씩 있는연
⑤ 초연
'초'란 연의 꼭지 외에 전체를 한 가지 색으로 칠한 것을 말하며
0 먹초연 : 연의 꼭지 외에 전체를 검은 색으로 칠한 연
0 청초연 : 연의 꼭지 외에 전체를 푸른 색으로 칠한 연
0 보라초연 : 연의 꼭지 외에 전체를 보라색으론 칠한 연
⑥ 박이연
'박이'란 연의 전체나 부분에 동그란 돈점이나 눈깔, 긴 코 같은 모양을 박은 연으로 그 박은 모양에 따라 명칭이 정해진다.
0 돈점박이연 : 검은 바탕의 연에 동그란 돈 모양과 같은 흰 점이 군데 군데 박혀있는 연
0 귀머리장군 긴코박이연 : 연 귀머리에 삼각형모양으로 색칠을 하거나 색지를 붙인 것을 귀머리장군연이라 하며, 긴 코 모양의 붉은 꼭지를 박은 연
0 눈깔 귀머리장군연 : 귀머리장군연의 삼각형 속에 크고 작은 흰 점이 박혀 있는 연
0 눈깔 귀머리장군 긴코박이연 : 눈깔 귀머리장군연에다 긴코 모양의 붉은 꼭지를 박은 연
⑦ 발연
'발'이란 맨 아래나 좌우 가장자리에 발 모양의 종이를 붙인 연으로 그 발의 모양과 숫자에 의해서 명칭이 정해진다.
0 사족발연 : 연의 맨 아래에 4가닥의 기다란 색지나 흰 종이를 오려서 붙인 연
0 국수발연 : 연의 맨 아래에 국수같이 가늘고 기다랗게 여러 가닥의 흰 종이를 오려서 늘여 붙인 연
0 지네발연 : 연의 좌우 가장자리에 색지를 붙이거나 빛깔을 칠한 종이를 지네발 모양으로 오려서 촘촘히 붙인 연
⑧ 기타연
기타 연은 앞에서 열거한 일정한 계통을 가진 종류의 연 외에 전국적이거나 각 지방마다 독특하게 전승되어 내려오는 모양을 가진 연을 말한다.
0 구리팔괘연 : 연의 전면을 8색으로 등분하여 색을 칠하거나 색지를 붙인 연
0 오색연 : 연의 전면을 5등분하여 청, 홍, 황, 흑, 백의 5색으로 칠한 연
0 돌쩌귀연 : 연의 전면을 상하 4가지 색지를 가지고 X자로 귀를 맞추어 붙여서 만든 연
0 소딱지연 : 먹머리동이에 흰 꼭지를 붙인 연
0 거북선연 : 연의 전면에 거북선을 그린 연(봉황연, 박쥐연, 나비연 등)
0 쌍나비연 : 연의 하반부에 쌍나비를 그린 연
0 고기비늘연 : 연의 전면에 고기비늘 모양으로 문양을 그린 연
0 접시연 : 연 중앙에 있는 방구멍을 중심으로 하여 그 구멍 가장자리에 접시 모양으로 둥글게 색을 칠하여 원을 그린 연
0 말굽연(편자연) : 연의 꼭지가 말굽모양으로 검은 색을 오려서 붙인 연
0 방상시연 : 연의 하반부 절반에서 방구멍 가장자리와 약간 띄어놓고 원형으고 돌려 먹칠을 하고 상반부 좌우 양쪽에 붉은 색으로 두 눈을 그린 연
0 상주연 : 연 바탕에 아무것도 칠하거나 붙이지 않은 흰 연
0 액막이연 : 연 표면에 送, 送厄, 送厄迎福 혹은 자기주소 성명 등을 써 넣은 연으로서 대보름날 밤에 멀리 날려 보내는 연
0 제비연 : 연의 하반부에 제비를 그린 연
0 관연 : 보통연보다 허리살이 좌우로 나와서 두 쪽귀까지 종이를 더 붙여 관을 닮은 모양으로 하고 하반부를 먹칠한 연
0 호랑이연 : 연의 모양을 干자 모양으로 만든 연
0 까치날개연 : 연의 모양을 까치 날개 모양으로 만든 연
0 방패연 : 방구멍이 없고 네모 반듯한 연으로서 한 귀퉁이를 접어 머리쪽이 되게 하고 干자 모양의 살을 붙이고 꽁지를 달고 세로 두줄의 벌잇줄과 가로 할벌잇줄을 잡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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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연, 가오리연, 족제비연, 사람연, 가부리연, 십자연, 홍어연, 둥근연, 박대연, 봉연, 매연
연날리기
유래
연날리기는 정초에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갖가지 모양의 연을 하늘 높이 띄우며 노는 민속놀이로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 사이에 주로 즐겼으며 그 해의 재난을 멀리 보낸다는 뜻에서 연줄을 일부러 끊어 띄우기도 하였다.
연날리기는 신라시대 진덕여왕 1년(647)에 김유신 장군이 신라군과 연락을 주고 받기 위해 사용했고, 고려시대에는 최영 장군이 제주도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연을 이용했다고 한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이순신 장군이 군사통신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것이 유래가 되어 놀이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연은 창호지나 백지 등 종이를 임의의 크기로 접어 만들며, 종이 중앙을 도려내어 구멍을 만들고 대나무를 가늘게 깎아 뼈를 만들어 종이에 붙인다. 연 이마를 실로 졸라매어 반달형으로 하고 양쪽 머리와 아래쪽 두 곳에 연실을 매어 바람에 날려 공중에 띄운다. 연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 채색을 하거나 동물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종이를 오려서 붙이기도 한다. 연의 종류는 1백여 가지가 되는데 그중에 방패연이 전통적인 연으로 이순신 장군이 군사통신용으로 사용한 것이기도 하다.
하는 방 법
①높이 띄우기
연을 얼마만큼 멀리 높이 띄을 수 있는 가를 겨루는 놀이로, 연을 500m이상 띄우면 연의 무늬가 보이지 않고, 연을약 1km가량 높이 띄우면 눈에 보일락 말락하고 그 이상이 넘으면 보이지 않는다. 연은 높이 올라갈수록 바람을 세차게 받기 때문에 연이 파손되거나 연실이 끊어질 우려가 있다.
② 재주부리기
글자 뜻 그대로 연의 재주를 보이는 놀이다. 날리는 사람의 손놀림에 따라서 연은 왼쪽, 오른쪽으로 또는 급전, 급강하, 급상승 등 다양한 궁중곡예를 부린다. 이는 연날리는 솜씨에도 달려있지만 그 보다도 우리 나라 연만이 지니고 있는 구조적 특징이 다양한 기동성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③ 끊어먹기(연싸움)
대표적인 연놀이로 2개 혹은 그 이상의 연이 서로 교차하여 서로 연실을 비벼서 끊어먹기를 겨룬다. 끊어먹기 연놀이에서는 연실의 질기고 약함이 다소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다음의 조건들이 갖춰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첫째, 정확한 구조로 연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 연실에 사기를 고르게 먹여야 한다. 세째, 연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끊어먹기의 요령은 다음과 같다.
0 바람의 흐름을 최대한으로 이용한다.
0 연과 얼레의 각도는 항상 45°를 넘지 않도록 한다.
0 상대편의 연이 바람을 잘 타고 떠 있을 때는 될 수 있는 한 상대편의 연에 접근하지 않는다.
0 상대편의 연이 접근하여 공격할 때는 바람의 흐름을 잘 파악하여 이편의 연을 재빨리 상대편의 연실에 거는 것이 유리하다.
0 이 때 상대편 연이 머리를 돌려서 물러갈 때 거는 것은 이편에게 불리하다.
0 연이 서로 얽혀서 약500m이상 풀어 주었다고 생각되면 될 수 있는 한 연실이 땅에 닿지 않도록 조금씩 풀어서 조종한다.
연줄 끊어먹기 놀이에서 우리 조상의 아름다운 마음씨를 엿볼 수 있다. 이긴 쪽이 진 쪽을 위해 한 턱 내는 것이 그것이다, 진 편의 연이 이긴 편을 위하여 먼 하늘로 길보를 전하러 갔다고 여겨 진편에게 한 턱 내는 아름다운 미덕의 풍습인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이와 반대되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그것은 진 편에서 이긴 편을 위해 한 턱 낸다는 것인데 이는 진 편(연줄이 끊어져 날아간 연)은 이긴 편(끊은 연)이 자기를 위해 연을 끊어 주어 자기의 액땜을 대신 해 주었다고 해서 한 턱 낸다고 한다. 여하튼 우리 조상은 옛부터 모든 것을 양보하고 남을 생각하며 빼앗고 침범하기 보다는 남을 대접하고 도와 주기를 좋아하는 미덕을 가지고 있다.
각 부분의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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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름질
: 비행물체이므로 정교함을 요구한다 가로:세로 1:1.3(가로 33cm 이하일 때) 예) 가로 32일 때 세로 41.5 1:1.2(가로 35cm 이상일 때) 예) 가로 40cm일 때 세로 48cm 가로 60cm일 때 세로 72cm
허리살
얇게 깎는다. 두께 1mm, 너비 2mm 정도 휘어짐이 아주 부드러워야 한다
가로 40cm, 세로 48cm의 연을 만드는 경우 가로폭이 아래가 위보다 1~2cm 짧은 것은 연을 만든 후 머릿살을 휘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며 따라서 방구멍의 중심이 0.5cm정도 아래쪽이 된다 방구멍 지름은 가로길이 1/3쯤이 적당하다. 펼친 후 대나무 붙일 부분을 미리 그려두면 편리하다
대마무다듬기 대나무 껍질부분은 남기고 속살부분을 둥글게 깎는 것이 같은 두께라면 탄력이 좋다
머리살 양끝을 쥐고 가볍게 휘었을 때 고르게 활꼴로 휘어져야 하고 휘어지는 각도가 약 15℃~20℃일 때가 좋다
장살 윗부분부터 아래로 갈수록 많이 깎는다. 장살 2개를 같이 쥐고 휘었을 때 휘어지는 정도가 똑같아야 하며 위쪽은 15° 아래쪽은 20°~25°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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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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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는 방법
머릿살을 붙인다 장살 위쪽 5cm~10cm지점까지 접착제를 붙여 굳을 때까지 기다린다 굳은 후 장살 아래부분까지 접착제를 칠한 후 뒤집고 A부분 모퉁이를 머릿장살이 포개진 부분을 양발 끝으로 밟고 장살이 교차되는 곳에 2cm 높이의 병뚜껑을 놓는다 B지점 종이를 엄지와 검지로 잡은 후 앞으로 밀어 당기면서 붙인다. 이 때 미리 그어놓은 선과 대나무가 일치해야 하며, C부분이 바닥면에 고루 닿아있어야 한다. 그리하면 방구멍 부분이 볼록 올라오게 되는데 그대로 오랜 시간 굳어질 때를 기다린 후 중살을 밑에서 위로 장살과 종이 사이로 끼워붙인다 허릿살은 중살과 종이 사이를 끼워 넣고 붙인다 연을 뒤집어 방구멍 위에서 보면 허릿살, 중살, 장살 순으로 되어 있으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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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날리는 시기
연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있습니다만, 우리나라 고유 풍속에서는 음력 일월, 즉 정월 초하루 부터 대보름까지만 날리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예로부터 연날리기는 정초에 집안의 모든 나쁜 기운을 연에 실어서 날려보낸다는 의미이고, 대보름이 지나서도 연을 날리는 사람은 바보취급을 받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