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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염불삼매경 제5권
13. 권지품(勸持品)
이때 세존께서 불공견에게 말씀하셨다.
“지난 옛적 세상 아승기 끝없는 큰 겁을 지낼 적이었다.
그때 보승광(寶勝光) 여래ㆍ응공ㆍ정변지ㆍ명행족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조어장부ㆍ천인사ㆍ불세존이라는 부처님께서 계셨다. 세간에 나오시니 짝할 이 없고,
모든 인간 천신들에게 한결같이 공경을 받으며 그들을 해탈시키고 조복하여 생사의 언덕을 건너게 해 주시는 위없이 수승하신 제일가는 세존이셨다.
일체 세간을 호위하시는 스승이 되시어 현세나 후세를 모두 다 밝게 아시고, 설법하신 바가 처음이나 중간이나 마지막이나 다 선하며, 그 뜻이 심원하며, 그 말씀이 묘하고 솜씨 좋으시며, 밝고 깨끗한 범행의 모습을 구족하셨다.
이때 보승광여래 세존께서 거기서 경행(經行)하실 적에 3만억백천 성문과 함께 계셨는데, 그들은 모두 배울 것이 남아 있는 자들이었고, 인천에게 공경을 받았다.
이 보승광부처님께서 누웠다가 일어나서 생각하셨다.
‘이들 성문은 모두 배우는 자리에 머물렀으니, 그들이 좋아하는 대로 깊은 법을 말해 주어 그들의 모든 누(漏)를 다 없애 주겠노라.’
그리하여 보승광부처님께서는 즉시 큰 신통력을 나타내어 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히 연기와 불꽃을 일어나게 하셨다.
그러자 모든 성문들은 이 신통 변화를 보고도 두려움을 내지 않고, 비구가 4선(禪)의 낙을 얻은 것처럼 크게 기뻐하였다.”
불공견에게 말씀하셨다.
“보승광부처님께서는 새벽녘에 설법하기 위하여 곧 갖가지 신통 변화를 나타내셨다. 그리고는 모든 성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 비구도 이 삼천대천세계의 연기와 불꽃을 보느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이미 보았나이다.’
‘비구들이여, 알아야 한다. 유위(有爲)의 모든 현상은 덧없고 괴롭고 공하여 모든 법이 실체[我]가 있지 않다.
무슨 까닭인가?
이 몸은 청정하지 못하여 아홉 구멍에서 항상 냄새나고 더러운 것이 가득히 흐른다.
모든 현상은 무상하여 윤전(輪轉)하는 법이며, 위태롭고 견고하지 못하여 잠깐 동안도 머물지 못하여 생로병사(生老病死)의 핍박을 받는다.
마치 환술로 만들어낸 허깨비나 아지랑이나 물거품과 같은 것이며,
사람도 없고 주인도 없으며,
풀이나 나무와 같아서 몹시 싫어할 만한 것이니, 빨리 멀리 떠날지어다.’”
부처님께서 불공견에게 말씀하셨다.
“이 3만억 백천 성문은 보승광부처님께서 이 법을 말씀하실 때, 모두 법을 보고 법에 머물러 선한 법을 선택(選擇)하여 4전도(顚倒)를 건너고 불법승(佛法僧)에 청정한 선법을 얻어서 다른 것을 믿지 않고 모든 누(漏)가 다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모든 성문은 이구동성으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그러하옵나이다, 세존이시여. 함이 있는 모든 현상은 덧없고 괴롭고 공하여 모든 법이 다 실체가 없는 것입니다.
이 몸은 불경하여 아홉 구멍에서 더러운 것이 흘러넘칩니다.
몹시 싫어할 만한 것이며, 마땅히 빨리 여의어야 할 것이니, 진실로 거룩하신 가르침과 같나이다. 진실로 거룩하신 가르침과 같나이다.’
또한 불공견이여, 나타내 보이는 것에 세 가지가 있으니,
즉 신통을 나타내 보임과,
가르침을 나타내 보임과,
설법(說法)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다.
이때 보승광부처님께서는 이 나타내 보이는 것으로 이와 같이 모든 성문들을 조복하여 공(空)과 무상(無相)과 무원(無願) 3해탈문으로 3만억 백천 나유타 모든 보살들을 제도하여 모두 위없는 보리를 이루게 하셨느니라.”
불공견에게 말씀하셨다.
“이 모든 보살은 저 세존께서 말씀하시는 보배로운 삼매를 듣고 인간과 천신들을 깨우쳐 주어 8만 4천억백천 년 동안 법륜을 굴린 뒤에 멸도하였느니라.”
이때 불공견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 보승광여래께서 세간에 나오시어 얼마나 많은 성문을 조복하였으며, 정법(正法)과 상법(像法)이 세간에 몇 해나 머물렀나이까?”
세존께서 불공견에게 말씀하셨다.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모든 별은 그 수를 세어서 알 수 있지만,
보승광부처님께서 조복하신 성문들은 한량없고 수없이 많아서 헤아리지 못한다.
보승광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 정법이 세간에 12억 나유타 해를 머물렀으며, 상법(像法)이 세간에 12억 해를 머물렀다.
그 중간에 자행(慈行)이라는 부처님께서 세간에 나오셨는데, 수명이 셀 수 없었고, 몸의 길이는 족히 1유연(由延)이나 되었다.
그 나라 사람들의 신장은 6구로사(拘盧舍)이고 연꽃의 둘레도 이와 같았는데, 이 연꽃이 대지에 두루 깔려 있어서 일체 중생이 그 위에서 놀고 쉬었다.
그때 세계의 이름은 다련화(多蓮花)였는데, 그 땅이 마치 녹용(鹿茸)과 같이 부드럽고 연하여 몸에 닿으면 모양이 하늘 옷과 같았다.
그곳에 사는 모든 중생은 끝없는 쾌락을 누렸고, 또한 하늘 궁전과 같은 자재함을 갖추었다.
그리하여 그들 중생이 동쪽 바다를 건너고자 하면 잠깐 동안에 저 언덕에 이르렀으며, 남쪽과 서쪽과 북쪽도 그러하였으며, 가고자 하는 데를 마음만 내면 곧 이르렀다.
이 보승광부처님께서 처음 도를 이루었을 때 4해(海) 안에 그 땅의 길이와 너비가 8만억백천 나유타였는데, 모든 성문의 무리가 그 가운데 가득하였다.
그리고 아난을 제외한 모든 아라한은 밥을 한 끼만 먹었다.
금강밀적(金剛密迹)과 아일다(阿逸多)와 80나유타의 불퇴전보살이 저 자행여래 세존께 모든 보살을 위하여 이 삼매를 말씀해 주십사 하고 청하자,
부처님께서 분별하여 나타내 보이시려고 할 때, 한 소리로 게송을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부지런히 방편으로
출가의 행을 구하여
가장 수승한 법을 닦으면
큰 상왕(象王)이
작은 풀들을 밟듯이
네 마군을 꺾으리라.
어떤 사람이 빨리
적정한 보리도를 얻고자 하여
중생을 위하여
이 삼매를 수행하고
청정하고 묘한 법을 연설하여
모든 즐거움을 베풀면
이 사람은 부처님과 똑같은
큰 자비심을 갖게 되리라.
자행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 수왕(樹王)이라는 한 비구가 있었는데, 정법 가운데 이 묘한 경전의 삼매를 널리 연설하여 유포하였다.
또 제당천(帝幢天)이라는 전륜왕이 있었는데, 큰 위력이 있었고 바른 법으로 세간을 잘 다스렸다.
이 왕에게는 제당처(帝幢處)라는 성(城)이 있었는데, 길이와 너비가 똑같이 12유순이었다.
성곽과 다락이 모두 황금으로 되어 있었고, 갖가지 채색한 그림과 모든 보배로 장엄하였다.
그 성의 사면에 각각 세 문이 있었고, 나라 경계를 장엄하게 꾸민 것이 마치 선건성과 같았다.
또한 불공견이여, 이때 제당왕이 새벽녘에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정거천이 그의 처소에 와서 말하였다.
‘대왕은 알아야 합니다.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염불삼매라는 것이 있는데, 보살이 이 삼매를 닦으면 항상 정토에 태어나 떠나지 않고 부처님 뵈오며, 세간이나 출세간의 변재를 다 갖추고 기필코 위없는 보리를 속히 얻습니다.’
왕은 갑자기 꿈에서 놀라 깨어났는데, 그때까지도 정거천이 그 앞에 있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왕은 정거천에게 물었다.
‘어떤 이가 무척 깊은 이 염불삼매를 받아 가졌나이까?’
정거천이 왕에게 말하였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수왕이라는 큰 비구가 있는데, 그가 항상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며, 연설하기를 좋아하며, 말씀대로 이 깊은 삼매를 수행합니다.’
이때 제당왕은 저 정거천으로부터 받은 이 삼매와 비구의 이름을 지극한 마음으로 기억하여 잊어버리지 않았다.
이른 아침이 되자마자, 사천하와 금륜과 7보와 8만억의 무수한 백천 궁인(宮人)과 채녀를 버리고,
삼매의 몹시 깊은 법을 구하기 위하여 곧 권속과 함께 동시에 집을 버리고 수왕 비구에게로 갔다.
또한 불공견이여, 이때 저 4부 대중과 하늘과 용 등 8부가 모두 함께 둘러쌌으며,
9만억 욕계(欲界)의 모든 하늘과 8만 나유타 모든 보살들이 또한 권속과 함께 공경히 둘러싸고 있었다.
수왕 비구는 이때 대중을 위하여 무척 깊은 이 염불삼매를 말하였다.
제당대왕은 곧 그곳에 이르러 하늘의 참다운 보배를 비구 위에 흩고 5체(體)를 땅에 대어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하고, 또한 청정하고 묘한 금꽃 8만 송이와 하늘 만다라와 가루 침수향을 가져다가 공경한 마음으로 비구에게 뿌리면서 바쳤다.
공양을 마치자마자 권속과 함께 다 출가하여 청정한 법복(法服)을 입고 이 삼매를 닦기 위해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그의 권속과 함께 이 삼매를 구하여 8만 4천억 나유타 해 동안 의복과 음식과 모든 보배로 수왕 비구에게 직접 공양하고,
이 묘한 삼매를 항상 스스로 받아 가지며 읽고 외우며 풀어 말하고 말씀대로 수행하였으며,
또한 한량없는 모든 중생을 교화하며 큰 자비로 마음을 삼아 처음부터 게으름이 없었다.
제당보살과 그의 권속은 수왕 대사가 말씀하신 이 묘한 법을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받아 가져 깊은 공경심을 내어 항상 부처님과 같은 생각을 잠시도 여의지 않았고, 조금도 쉬지 않고 정진하여 닦았다.
수왕 비구는 저 8만억 백천 비구를 성취시켜 보살행을 닦아 물러나지 않는 자리에 가게 한 뒤에 멸도하였고, 저 모든 권속들도 모두 수명이 다하였다.
이때 염부당(閻浮幢) 여래 세존이라는 또 다른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셨는데, 10호(號)를 구족하셨다.
제당 비구는 이미 세존을 만나 공양하고 공경하며, 이와 같은 무척 깊은 삼매를 물어서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며, 말씀대로 수행하여 일체 인간 천신과 세간을 이롭게 하여 모두 다 위없는 보리의 큰 이익을 얻게 하였다.
제당 비구는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 몹시 깊은 정(定)을 널리 설하고 유포한 까닭에 3천 겁을 지나 정각을 이루고, 9억백천 나유타의 한량없는 권속을 성취시켜 모두 다 퇴전하지 않는 보리에 편안히 머물게 하였다.”
이때 세존께서 불공견에게 말씀하셨다.
“그 때의 제당왕이라는 큰 비구가 어찌 다른 사람이랴?
현재의 부처님이시니, 호는 고행(高行) 여래ㆍ세존ㆍ응공ㆍ정변지이며, 10호를 구족하셨다.
또한 불공견이여, 너는 이제 알아야 한다.
이 삼매의 위신력으로 이와 같이 한량없는 중생을 이롭게 하였으며, 조금이라도 들은 것이 있기 때문에 항상 부처님의 세상을 만난 것이다.
또한 불공견이여, 만일 보살이 이 삼매의 이름이라도 조금만 들으면 항상 부처님의 세상을 만나는데, 하물며 보살이 현재 이 삼매경을 들어서 받아 가지고 읽고 외움이랴. 그 복은 위에서 말한 대로 가히 헤아리지 못할 정도이며, 더욱이 널리 들어서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며 말씀대로 수행함이랴.
또한 불공견이여, 만일 보살이 대승이든지 벽지불승(辟支佛乘)이든지 성문승이든지 인천승에서든지,
혹은 선남자나 선여인들이 잠시라도 이 묘한 삼매를 들으면, 이 보살과 선남자ㆍ 선여인은 모두 위없는 정각을 속히 얻을 것이다.
불공견이여, 비유컨대 염부제 사람이 저 밝은 모양을 보고 반드시 해가 나와서 오래지 않아 큰 광명이 비칠 것을 아는데, 이 염부제 사람이 햇빛 때문에 푸르고 누른 등의 빛을 분별할 수 있듯이, 이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불공견이여, 만일 수행하는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삼매를 대략이라도 들으면 그들은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위없는 보리를 얻을 것이다.
저 밝아오는 모양을 보고 반드시 해가 나올 것을 아는 것과 같이.
그러므로 너는 이 묘한 삼매를 깊이 믿어서 받아 가지고 기억하여 의혹을 내지 말아야 한다.
또한 불공견이여, 겁이 다하려고 여섯 개의 해가 동시에 나올 때 일체 대지가 모두 연기와 불꽃을 이루며,
일곱 개의 해가 나올 때는 삼천대친세계 가운데 있던 모든 것이 다 없어진다.
불공견이여, 그렇다. 선남자와 선여인 등이 대승을 배웠든 배우지 않았든 간에, 만일 이 삼매의 보배를 조금이라도 들어서 쓰고 가지며 읽고 외우며 풀이해 준다면 ,모두 위없는 보리를 속히 얻을 것이다.
또한 불공견이여, 비유컨대 선남자 등이 샘을 팔 때 진흙이 보이면 반드시 물이 멀지 않음을 알 듯이,
불공견이여, 만일 보살이나 모든 대중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염불삼매를 쓰고 베끼며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며, 그 뜻을 풀어서 말하고 말씀대로 수행하여 잊지 않고 기억하면 이 선남자 선여인 등은 오래지 않아 위없는 보리를 속히 얻을 것이다.
또한 불공견이여,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금강으로 된 알[丸]을 삼켰다면 총명하고 지혜로운 선남자들이라면 반드시 이 사람이 오래지 않아 죽을 것을 아니, 이 금강은 몹시 녹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불공견이여, 그렇다. 어떤 사람이 이 묘한 삼매를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며 깊은 뜻을 널리 말하며, 내지 삼매의 묘한 법을 조금이라도 들으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오래지 않아 위없는 보리를 얻는다.
왜냐 하면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염불삼매는 금강과 같기 때문이다.
과거와 미래와 현재 모든 부처님ㆍ응ㆍ정변지께서 선설하신 바를 분별하여 선택하면 위력 있는 신이 수호하여 이 삼매를 닦는 모든 수행자로 하여금 닦은 업을 잃지 않게 한다.
보살이 이와 같이 닦아서 항상 일체 세간을 이롭게 하고자 하면 이것을 보살승이라고 하며,
이 즐거운 행은 도리천의 환희원(歡喜園)과 같아서 누구든지 보는 이는 몸과 마음이 기쁜 것이다.
보살이 이와 같이 이 삼매를 얻으면 위없는 보리정각을 빨리 이루어 듣지 못했던 모든 글귀들을 익혀 배우고자 하면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다.
묘하다, 지난 옛적 모든 부처님께서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 분별하여 나타내 보이심으로써 글귀의 뜻을 원만하게 만들어 법계에 편안히 머물게 하셨고, 모든 큰 보살이 그것을 섭취해서 옹호하고 연설하고 교화하여 바른 도를 즐기게 하였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법문의 차례와 의식(儀式)을 보살대사는 모두 알아야 한다.
또한 불공견이여, 보살이 이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삼매를 조금이라도 듣는다면 모두 빨리 위없는 보리를 얻을 것이다.
불공견이여, 그러므로 내가 이제 너를 위하여 분별하여 열어 보이고 연설하나니, 너는 알아야 한다.
만일 이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염불삼매를 듣고서 받아 가지고 풀이해 주면 오래지 않아서 위없는 정각, 보리도를 얻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이제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고 수행하며, 쓰고 베끼며, 또한 4부 대중과 국왕과 대신(大臣)과 사문과 바라문과 다른 공부를 하는 이들을 위해 분별하고 풀이해 주어야 한다.
왜냐 하면 이들도 이 삼매를 듣는다면 위없는 보리를 만족히 얻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불공견이여,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지극한 마음으로 이 깊은 삼매에 대해 확고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왜냐 하면 지난 옛적 모든 부처님께서 이 삼매를 칭찬하셨기 때문이다.
너는 이제 사의치 못할 뜻과 지극한 마음으로 이 선정을 기억하여 지니고 깊이 믿고 정진하여 닦아서 마음이 끊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왜냐 하면 이 삼매는 모든 부처님의 진실한 말씀이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말씀을 따르면 부처님께서 가신 곳에 이를 것이며, 부처님께서 증득하여 아시는 바를 선택하여 분별할 것이다.
매우 깊은 보배로운 재물과 모든 부처님의 본사(本事)와 과거에 태어나신 인연과 모든 부처님의 법장(法藏)과 궁극적인 비밀(秘密)과 모든 부처님의 성인(聖印)과 진실대로 성품을 아는 지혜와 모든 부처님의 진신(眞身)을 얻을 것이다.
또한 불공견이여, 이 삼매는 행하는 사람에게 한량없는 선근이 생기게 하여 항상 큰 찰리(刹利)의 집이나 큰 바라문이나 몇몇 다른 좋은 집안에 태어나 큰 위력을 얻게 하며, 마침내 보리를 이루게 한다.
왜냐 하면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염불삼매의 매우 깊고 묘한 경전은 중생에게 헛되지 않는 과(果)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수행자로 하여금 끝없는 복을 얻게 하므로,
만일 듣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한량없고 끝없는 아승기 등 사의치 못할 모든 공덕의 무더기를 얻을 것이다.
또한 불공견이여, 내가 이제 비유를 들어 이 뜻을 완전히 설명하겠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비유를 들으면 이해할 것이다.
만일 크게 보시하는 보살들이 항상 이른 아침과 한낮과 저녁 때, 날마다 세 번씩 여래의 삼매를 생각하는 힘으로 모든 보배롭고 묘한 여러 보배를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대천세계에 두루 채워서, 항상 억천 줄기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존과 성문들께 받들어 보시한다고 치자.
백천억 나유타 등 항하사 겁을 지내도록 이와 같은 큰 보시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느니라.”
불공견에게 말씀하셨다.
이 큰 보살이 얻는 공덕이 많다 하겠느냐?”
불공견이 여쭈었다.
“무척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한량없고 끝없어서 가히 사의치 못하겠나이다.”
불공견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그대를 위하여 이 보시의 선근을 분별하여 풀어서 말하겠노라.
이와 같은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삼매는 가장 진실하게 부처님의 입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쓰고 베끼며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연설하고 분별하여 풀이해 주는 이는, 한량없는 모든 공덕의 무더기를 내어 앞의 공덕에 비해서 그 복이 훨씬 많을 것이다.
하물며 이 삼매를 들은 뒤에 다른 사람에게도 받아 지니도록 권하며, 널리 4부 대중을 위하여 분별하여 풀이해 주는 것이랴.
불공견이여, 내가 이제 이 공덕의 보배 무더기를 말하자 해도 다할 수 없노라.”
보살염불삼매경 제5권
14. 제보살본행품(諸菩薩本行品)
이때 불공견보살ㆍ선현(善現)보살ㆍ선환희(善歡喜)보살ㆍ무량시현(無量示現)보살ㆍ무량력(無量力)보살ㆍ무량당(無量幢)보살ㆍ무량명(無量明)보살ㆍ무량승(無量勝)보살ㆍ무량지(無量智)보살ㆍ무량수왕(無量修王)보살 ㆍ무량의(無量意)보살ㆍ
무량승사(無量勝思)보살ㆍ무량정(無量定)보살ㆍ분별일체법의(分別一切法意)보살ㆍ분별허공의(分別虛空意)보살ㆍ별무착의(分別無着意)보살ㆍ무량보의(無量寶意)보살ㆍ일체적정자재(一切寂定自在)보살ㆍ선교조의(善敎詔意)보살 등이 9만 백천억 나유타 보살 중에 우두머리가 되었다.
이들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옷매무새를 정돈하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어 합장하고 공경히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이제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매우 깊은 보살염불삼매를 잊지 않고 받아 지니며, 쓰고 베끼며 읽고 외워서 널리 분별하여 말하고 말씀대로 수행하되,
마음 마음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면서 보리에 이르도록 항상 받아 지니고 분별하여 선설하겠나이다.
무슨 까닭인가? 저희들 모두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매우 깊은 경전과 갖가지 모양을 이제껏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많은 사람이 기쁘게 부지런히 닦으면 곧 이 삼매를 자라나게 하고 확고히 세우며 삼매에 안주하여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무슨 까닭인가? 만일 이 법을 차례로 수행하여 쓰고 베끼며 읽고 외우며,
또한 다른 사람에게도 받아 지니게 하고 풀어 말하게 하면,
반드시 위없는 보리를 만족할 것이며,
점차 증진하여 결국에는 남김없이 성취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세존께서는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속마음을 아시고 늘 하시던 대로 곧 미소를 지어 보이며 얼굴에서 금ㆍ은ㆍ유리ㆍ차거(車𤦲)ㆍ마노(馬瑙)ㆍ산호(珊瑚)ㆍ호박(虎珀)ㆍ붉은 진주[赤眞珠] 보배로 된 갖가지 한량없는 미묘한 보배 광명을 놓으셨다.
그 광명이 한량없는 세계를 밝고 맑고 환하게 비추어 범천에까지 이르렀다가 위로부터 도로 내려와 부처님 이마 위에 머물렀는데,
마치 묘하게 장식된 정희천(淨喜天)의 보배로운 제석의 당(幢)이 매우 사랑스럽듯이 이 국토 삼천대천세계를 모두 다 영락으로 장엄한 듯하였다.
이때 대중과 모든 보살들은 이 신통 변화를 보고 모두,
“좋고 희유하십니다, 여래의 신통이여” 하고 찬탄하였다.
이때 참괴안정발중의행(慙愧安定發衆意行)이라는 보살마하살이 있었는데, 곧 옷매무새를 정돈하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어 공경히 합장하고 세존을 우러러보면서, 하늘의 미세한 가루로 된 묘한 침수향과 하늘 만다라 꽃을 세존께 받들어 뿌리고,
부처님 앞에서 게송으로 여쭈었다.
짝할 이 없는 부처님
색신(色身)의 묘한 상호가 단엄하시어
하늘 꽃나무와 같이
향기가 시방에 퍼지며
선행 베풀 뜻을 구족하시고
한량없는 지혜를 닦으신
부처님께서는
모든 악취를 불쌍히 여기시나이다.
원하옵건대 부처님께서는
빙긋이 웃으신 인연을 말씀하소서.
가장 수승하시고 끝없는 지혜이신
부처님께서
무슨 까닭으로 빙긋이 웃으셨나이까?
부디 그 인연을 말씀해 주소서.
이 삼천대천
일체 모든 세계가
꽃이나 영락같이 장엄하고
도리천같이 청정하여서
보는 이마다 모두 기뻐하나니
무슨 인연으로 미소를 보이셨나이까?
장님이 눈을 뜨고
귀머거리가 소리를 듣고
미친 이가 바르게 생각하고
벙어리가 말을 틔웠사오니
무슨 인연으로
이 웃음을 나타내셨나이까?
코끼리와 말과 모든 새가
어울려 맑은 화음을 내며
일체 모든 악기가
치지 않아도 저절로 소리를 내니
이제 무슨 인연으로 부처님께서
갑자기 빙긋이 웃으셨나이까?
위의 모든 천신들과
아래 세간 사람의
일체 묘한 음악이 모두
수승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연주하오니
무슨 인연으로 이 웃음을 보이셨나이까?
원하옵건대 분명히 말씀해 주시옵소서.
좋은 일이며 매우 희유한 일이라
인간 천신이 서로서로 쳐다보나니
무슨 인연으로
이 웃음을 나타내셨나이까?
부처님께서는
중생을 불쌍히 여기시나니
저희가 거룩하신 웃음의 뜻을 듣고서
부디 청정한 선을 얻게 하소서.
이때 세존께서는 참괴안정발중의행(慙愧安定發衆意行)보살과 다른 보살들이 청하여 묻는 뜻을 아셨기 때문에, 곧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응공ㆍ정변지들께서 말씀하셨던 게송을 말씀해 주셨다.
모든 보살들에게 말하나니
너희들은 마땅히 관찰하여라.
저 6만 8천의
모든 선남자들이
지난 옛적에 이미 타락(墮落)했다가
이제 다시 보리를 닦느니라.
모두 서원하기를 저희들은
각기 생사의 가운데 머물렀다가
당래 석가모니의 처소에서
이 경전을 받아 지니겠노라 하였느니라.
모두 이 경전의
가장 수승하고 사의치 못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을 듣기 좋아하여
마음으로 항상 만족함이 없었느니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나니
이 모든 보살들은
오직 한 부처님의 처소에서만
깊이 공경하는 마음을 낸 것이 아니라
지난 옛적
3만 6억 등
백천 나유타 생을 생각건대
법의 이익을 섭취하기 위해
이때 이곳에서 처음으로
일체 행을 일으켰느니라.
또한 저 전생에
항하사 부처님 처소에서
처음 행을 일으켜
가장 수승한 법을 섭취하였나니
밝고 지혜로운 사람은 법을 구하되
마음에 항상 만족하지 않아
항상 몸과 목숨과 재물을 버리고
보리도를 구하는 것이다.
가히 생각지 못할
옛적 항하사 겁을 생각건대
이때 무량대승광(無量大勝光)이라는
부처님께서 계셨는데
법의 이익을 구하기 위해서
이곳에서 처음 행을 일으켰느니라.
또한 보승염(寶勝炎)과
대명(大明)과 전광(電光)과
난사조일체(難思照一切)
이런 부처님의 처소에서
3업으로 이 법을 지녀
수승한 도를 섭취하였느니라.
일광(日光)과 월광(月光)과
난사공덕해(難思功德海)와
구족일체행(具足一切行)
이러한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처음 마음을 발하여
수승한 보리를 구하였느니라.
또한 저 전생에
맹성광(猛盛光)과
사자불(師子佛)을 만났는데
그 여래의 처소에서
3업으로 이 법을 받아
으뜸가는 보리를 구하였느니라.
저 과거 세상에
많은 부처님께서 끊이지 않고 나오셨으니
사자당(師子幢)여래께서는
공덕을 모두 구족하셨는데
이곳에서 또한 마음을 발하여
법의 이익을 구하셨느니라.
또한 타방(他方)에 승제당이라는
부처님께서 계시어
세간을 조복하시기로 이름났었는데
저 모든 부처님의 처소에서
수승한 법을 구하기 위하여
위없는 지혜를 섭취하셨느니라.
무량지생(無量智生) 등
사의치 못할 여러 부처님께서는
법음이 멀리까지 들렸었는데
이와 같은 세존의 처소에서
3업으로 이 법을 받아
으뜸가는 보리를 구하셨느니라.
옛적에 선안불(善眼佛)께서는
끝없는 큰 당기와 같으셨는데
용맹스럽고 예리한 마음을 발하여
한량없는 보리를 구하셨느니라.
또한 광력왕(光力王)과
변화신찰토(變化神刹土)
이 부처님의 처소에 머물러
수승한 보리를 구하셨느니라.
광염생(光炎生)부처님과
무량상(無量相)과 덕명(德明)부처님
처소에서 처음 마음을 발하여
이 삼매의 보배를 구하셨느니라.
염광(炎光)과 대중(大衆)과
명취(明聚)와 항원(降怨)부처님
이와 같은 세존의 처소에서
법을 구하여 모든 즐거움을 베푸셨느니라.
일체광(一切光)여래와
난사(難思)와 일명(日明)과
무량력(無量力)부처님과
무변정의(無邊定意)부처님
저 모든 세존께
마음을 발하여 법락(法樂)을 베푸셨느니라.
금화(金花)부처님과
선화향(善花香)부처님과
아란야행(阿蘭若行)부처님과
무루(無漏)여래 등
이와 같은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공경히 가장 수승한 도를 구하셨느니라.
이 지방과 다른 국토의
과거 지혜가 한량없으신
부처님께
이 삼매를 받아 가지셨으며
몸과 입과 뜻을 부지런히 닦아
으뜸가는 보리를 구하였느니라.
이 모든 선업으로
부처님께 공양하되
8만을 다 채우도록
항상 위없는 도를 구하였느니라.
이 모든 보살들은
여기서 죽어서 악도를 여의고
모두가 함께 태어나
항상 부처님을 받드느니라.
삿된 의혹의 법을 멀리 여의고
비천한 집에 태어나지 않으며
악한 벗을 멀리 여의고
선지식을 가까이하느니라.
모든 공덕과
내지 보리를 섭취하며
미래 세상에
미륵부처님을 만나
부처님을 공양하고
수승한 보리를 섭취하느니라.
미륵부처님[慈氏尊]께서 멸도하신 뒤에는
사자부처님께서 조어하시는데
저 세존의 처소에서
법을 위해 3업을 청정히 하시며
모든 수승한 법을 섭취해 가져서
정각의 도를 구하시느니라.
현겁(賢劫) 가운데 천 분의 부처님
위없는 부처님께서
모든 보살을 위하여
깊고 묘한 법을 설하시는데
이 모든 부처님의 제자는
반드시 걸림 없는 몸을 얻으리라.
이 현겁을 지낸 뒤에
무량광(無量光)여래와
월현(月顯)과 현관(賢觀)부처님께서
서로 이어 세상에 나오시니라.
현관부처님께서 멸도 하시고는
그 사이가 오래되었다가
다라당(多羅幢)여래께서
이어서 널리 개화(開化)시키시는데
저 모든 총명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이
법을 위해 묘한 공양을 베푸실 것이다.
다라당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면
분별세(分別世)여래께서
그 뒤에 부처를 이루시는데
깊은 삼매를 위하여
저 부처님을 공경히 받드실 것이다.
분별세부처님께서 멸도하신 뒤에는
시현(示現)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시고
시현부처님께서 멸도하신 뒤에는
화상(花上)부처님께서
뒤를 이어 정각을 이루시는데
마땅히 일체지견을 내실 것이다.
화상부처님께서 잘 가시면
우발라승(優鉢羅勝)부처님께서
나오시어 세간을 조복하시는데
마땅히 부처님을 공양하실 것이다.
우발라승부처님께서 멸도하시면
구수마(拘修摩)부처님께서
그 다음에 보리를 이루시며
저 부처님께서 멸도하시면
장엄대세(莊嚴大勢)부처님께서
이어 세상에 나오시느니라.
장엄부처님께서 멸도하시면
다음에 중지승(衆智勝)께서 계시는데
저기에서 법을 위하여
한량없는 공양을 널리 베푸실 것이다.
중지승께서 멸도하신 뒤에는
선현(善現)부처님께서
세간에 나오시고
선현께서 열반하신 뒤에는
묘지(妙持)부처님께서
다음에 조어사(調御師)가 되시니라.
묘지여래 뒤에는
선위요(善圍遶)세존께서
제일 지혜로 세간에 나오시는데
거기서 보리를 구하신다.
선위요부처님께서 멸도하시면
무량광(無量光) 정각(正覺)과
대승(戴勝) 두루 밝으신 분과
현전(現前) 최고 법왕(法王)
이와 같은 세 부처님께서
이어서 세간에 나오시며
현전 지혜의 해께서 멸도 하시면
최치념왕(最熾念王)부처님께서 나오시느니라.
이 법의 이익을 위하여
사의키 어려운 공양을 하시고
저 미래의 부처님과
일체 부처님을 아시고
이 보리를 수행하여
법의 수명을 구하실 것이니라.
이 모든 선업으로
이 세계에서 목숨을 마치시고
무량수(無量壽)와
대위항원(大威降怨)부처님께 공양을 하신다.
이미 부처님을 만나
끝없는 공양을 널리 베푸셨으므로
법의 이익을 얻기 위하여
제일의 보리를 섭취하신다.
저 모든 세계에
많은 부처님의 처소에 머물러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5욕락을 구하시진 않는다.
많은 억 부처님을 공경히 받드시어
거리낌없는 지혜를 이루시어
중생의 괴로움을 불쌍히 여겨 해탈케 하시고
모든 세간을 안락케 하신다.
가장 수승한 보리를 얻어
저 국토에서 넓고 사의키 어려운
모든 보배로 묘하게
끝없고 정묘한 즐거움을 장엄하신다.
억 나유타의
이 모든 보살들이
사람 중에 법왕이신
사의치 못할 부처님 지혜를 찬탄하리라.
내가 이제 너희들에게 말하나니
모든 천신이나 세간 사람이
만일 부처님의 지혜를 배우면
여래와 동등해지느니라.
이 사람은 부처님의 지혜를 좋아하므로
수승한 보리를 구하는 것이며
보리를 구하는 까닭에
부처님의 법을 얻는 것이다.
모든 하늘이나 용이나 야차(夜叉)나
가류라(迦留羅)나 마후라(摩睺羅)나
모든 구반다(拘槃茶)가
항상 깊이 부처님의 법을 호위하느니라.
어떤 사람이 보리를 구하면
아들을 보호하듯 법을 호위할 것이며
만일 부처님의 보리를 구하면
큰 과(果)의 힘을 얻어서
단엄하고 무척 수승하고 묘하여
색상(色像)이 순금과 같으니라.
항상 일체 대중을 위하여
깊고 먼 뜻을 널리 밝히며
사의치 못할
일체 모든 공덕을 구족하리라.
청정한 빛과 백복을 장엄하여
세상에서 가장 으뜸 보배이며
인천에서 비할 데 없이 높아서
용이나 귀신 따위는 의논치 못하느니라.
이 사람은 보리를 의지하여
부처님께 공양을 하였고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깊은 선정 법을 열어 보인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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