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일부는 서울둘레길의
홈피사진을 인용했습니다)
4코스는 주로 중랑구의 길인데
화랑대역에서 묵동천을 따라
신내, 양원지하철역을 지나
중랑캠핑숲을 지나며
망우, 용마, 아차산군중의
중간어귀쯤인 깔딱고개 쉼터까지이다.
여권사진 만드는 스탬프는 두 곳으로
시작인 화랑대역부근과
묵동천변의 신내어울공원에 있다.
스탬프 사진은 카메라가 스탬프의 그림을
인식하면 날짜, 시간, 장소의 위경도가
자동적으로 찍혀서 나온다.
묵동천,
중랑구 신내동에서 발원한 일명 신내천과
노원구 공릉동 태릉골프장에서 발원한
일명 태릉천, 화랑천이 묵동IC 인근에서
합류하여 중랑천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상류쪽에서 두 하천의 별칭이 있으나
정식 명칭은 두 하천 다 묵동천이다.
4코스 둘레길은 화랑대역 옆의
묵동천에서 봉화산역, 신내역방면의
일명 신내천이라는 묵동천으로 걷게 된다.
서울둘레길은 제법 많은 하천길을
드문드문 걷는다.
서울의 상징같은 한강변도 걷지만
한강의 지류인 중랑천, 탄천,
안양천, 불광천 등도 걷게 되고
이번 코스의 묵동천과 같이
지류로 흘러드는 지방하천도 걷게된다.
여기서 잠깐 묵동에 대해 얘기하자.
묵동(墨洞)은
[먹골]이라는 지명에서 유래했는데
옛날 이곳에서 먹을 제조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목초가 무성해 말을 방목하는 목장으로 이용되어 목동(牧洞)이라고 불리고
木洞으로 변한 양천구의 목동과는
완전히 다른 동네임에도
표기나 어감이 비슷하여 헷갈리고 있다.
화랑대역 옆의 공릉그린공원에서
묵동천으로 내려서 시작된
4코스의 길은 한참을 천변길을 거쳐
묵동천의 자투리땅에 만들어진
자그만 신내어울공원을 지나면
도로길 옆 인도를 한참동안 걷게된다.
정면으로 신내역을 바라보며 우턴하고
양원성당도 만나게 되며
송곡여중고, 관광고도 보이고
굴다리를 지나 좌턴하여
양원역에서 우턴해서 잠깐 걸으면
중랑캠핑숲을 만나서
비로소 나즈막하지만 산길도 든다.
모든 서울둘레길의 코스가
서을시의 경계가 되는 길은 아니지만
가능한 서울의 둘레로 이루어져
산길이 많기도 하지만
때로는 하천길, 또 때로는 인도를 만난다.
조금은 낯설고 지저분스럽지만
그 길이 더욱 우리네 삶이 녹아나 있다.
중랑캠핑숲,
나즈막한 이 야산의 숲을 넘으면
망우산으로 접어든다.
과거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을때
불량주택, 무허가주택, 무단 경작지,
분묘 등으로 낙후된 변두리 임야지역이
캠핑숲으로 거듭났다고 한다.
좋은 숲을 만나 기분 훤해진다.
4코스의 코스이름 망우산에 다다른다.
'망우산(忘憂山)'은
'근심을 잊는다'는 뜻이 담긴 곳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자신이 묻힐 동구릉을 둘러 보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고개를 넘으며 “이제야 근심을 잊었구나”라는 말을 남기면서 ‘망우리(忘憂里)’ 고개라는
이름을 얻은 유래를 갖고 있다.
망우동과 면목동과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있는 망우산은
서울시 안에 있는 유일한 공동묘지로 1933년부터 공동묘지로 사용되었고
지금은 새로 사용도 않되며
지속적으로 이장을 시키고 있다.
서울지역에 가장 가까운 유일의
공동묘지이고 남산의 이태원에 있던
묘도 이전해오다보니 독립운동가 등
유명인의 묘소가 아직도 다수 있으며
최근에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개관하여
공동묘지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다.
유관순열사의 묘도 이태원에서
이장되어 있는대 부모도 자녀도 없던
이태원의 열사의 묘가 무연고묘로
합장되어 '망우리사잇길' 산책로에
위치하고 있다.
둘레길은 망우산입구부터
아스팔트길과 그 옆의 나무데크길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벚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잠시 오르다 망우역사문화관을 만나고
도로길 위쪽이나 아래쪽이나
아직도 제법 많은 묘소들이 있다.
오른쪽는 중랑구를 비롯한 서울전경이
왼쪽은 망우산 능선에서 내린 산 기슭이다.
둘레길에서는 두세번정도
서울시를 전망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었다.
탁트인 전망이 훌룡하다.
아스팔트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산길로 들어 얼마지나지 않아
넓은 쉼터가 있어 4코스의 마지막
깔딱고개 쉼터이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사가정역방향이고
정면의 계단은 5코스의 진행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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