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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줄 알그라.
김용택 시인의 봄날 전문입니다.
짧고 간결한 김 시인의 시가 생각나는 화창한 날들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기계의 고향(?)은 독일인바 호이스트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를 카피한 일본, 이를 다시 참조한 우리가 됩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제품의 수준이 상당하여 품질은 세계 정상 수준인데 가격은 중국제품에 비해 약간 높은 관계로 국내는 물론이고 동남아에서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몇 년 전 매장에 우리말이 어눌하신 분이 찾아와서“이거 얼마요?”하며 말을 시작하는데 같이 오신 분이 뭐라뭐라 하더니 “형님! 내가 알아서 사드릴께요”라는 뜻이라 말하며 1톤 호이스트 한 대를 구매한다 하는데 사용하는 곳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100키로 정도 떨어진 곳이라 합니다.
베트남의 전기는 60Hz를 사용하는 우리와 달리 50Hz를 사용하기 때문에 당장 사갈 수는 없고 며칠 걸릴 거라 말하니 그 베트남 형님과 또 뭐라 뭐라 하더니 상관없다네요.
그의 얘기에 의하면 전기 품질이 우리처럼 고급이 아니어서 380V 제 전압이 일정하게 나오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고 그나마도 예고 없는 정전이 수시로 일어나는 관계로 고장이 없는 제품이 제일인데 자기 옆 공장에서도 엘케이 제품 60Hz를 사용하는데 아무 이상 없이 사용하고 있으니 무조건 지금 당장 구입해서 가지고 가야겠답니다.
우리 상식에는 맞지 않는 일이나 그 분의 의사가 확고해서 알아서 하라 했는데.계산을 하려하니 같이 온 분이 정가에서 얼마를 올려 말하랍니다. 아까까지 형님 어쩌구 하더니 이분을 모시고 다니느라 비용이 들었으니 가격을 올려 차액을 자신에게 돌려 달라고하네요.
그 베트남에서 오신 분의 모습이 선해 보이고 우리 엘케이 제품에 대한 무한 신뢰가 고마워서 제시했던 가격보다 저렴하게 공급해드리며 다음에는 미리 연락하여 50Hz 제품을 구입하시도록 했으나 일견 씁슬한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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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에 따라 업종의 성쇠가 바뀜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우리나라입니다.
얼마 전까지 그 많던 자동차 경정비 업소가 국산 차량의 품질 향상으로 고장이 없어지자 거의 사라져버렸듯이 엘케이 호이스트의 경우에도 품질 향상을 느낄 수 있는 바로메터가 부품 판매량의 감소입니다. 상품 공급은 느는데 고장이 없다보니 부품 판매량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고 이는 자타가 인정해주는 품질에 대한 신뢰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품질의 향상과 판매상의 수익이 비례하지는 않아서...)
그 월남 형님은 몇 년이 지났어도 전화가 없는 걸 보니 사용에 이상이 없긴 없나봅니다
첫댓글 나도 몇년전 월남에 있을때 우리나라 전자제품을 그대로 가지고 가서 썼는데 고장 없이 잘 사용하고 왔습니다. 이론상으로는 그 나라 전기 규격에 맞는걸 사용해야 하지만 급하면 급한대로 써도 될때가 있지요......
혹시 그 제품은 수출용으로 50/60 병용제품 아니엇을까요?
일본은 관서지방과 관동지방이 헬즈를 달리 쓰는고로 병용제품을 생산하지요!
월남 형님 만나 보고잡네.
외국에서 호이스트가 고장나면 어떻게하나요?
바로 그런 염려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메이커의 제품을 선택하는것이지요.
엘케이 호이스트는 고장 없는 호이스트의 대명사입니다,
과거의 데이터에 의하면, 혹 고장이 발생한다 해도 운송 중의 충격에의한 전기부분의 접촉불량 등이어서 간단히 처리되곤 했습니다.
이런 경우 제품에 대한 사용자의 신뢰가 더해지지요!
부속이 필요한 경우가 궁금해서요.
소모성 부품인 "브레이크 디스크"(자동차의 브레이크 라이닝에 해당) 외엔 별 다른 부품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지요.
그만큼 내구성이 좋다는거지요.
소모성 부품이 닳은 경우에는 구입해서 교체해야하지만 요사이는 항공운송이 편리해서 별 어려움이 없는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