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형 큐티
본문 : 에스겔 37장1-14절
제목 : "마른 뼈 골짜기의 환상"
1. 내용관찰
여호와의 권능에 의해 에스겔은 마른 뼈로 가득찬 골짜기로 가게 되었다. 여호와께서는 에스겔에게 '이 마른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고 물으셨다. 에스겔은 '주 여호와께서 아십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마른 뼈들을 향하여 이렇게 대언하라고 명령하셨다.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에스겔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대언하니 마른 뼈들이 서로 연결하여 맞추어지고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기 시작했다. 여호와의 명령대로 에스겔이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고 말하였을 때 곧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 큰 군대를 이루게 되었다. 여호와께서는 이 마른 뼈들이 바로 소망없이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징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살아나 고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2. 연구와 묵상
1) 에스겔이 환상을 보았던 때는 언제인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있을 때였다. 이스라엘은 벌써 두 차례에 걸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와 있었고(1차 포로는 유다 왕 여오야김 3년에 있었고, 2차 포로는 여호야긴왕이 즉위한 지 석달 만에 있었다) 곧 세번째 포로가 예루살렘의 멸망과 함께 잡혀오게 될 것이었다. 이 1,2차에 걸쳐서 우다의 왕족, 귀족, 관원, 용사, 기술자 등 주요 인물들은 거의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고 바벨론에 잡혀 간 사람이나 유다에 잔류한 벡성들이나 다같이 절망에 빠져버린 극한 상황에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환상을 보여주신 것이다.
2) 에스겔이 본 마른 뼈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적 붕괴상태를 뜻하는 것이다. 이는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완전히 죽어버린 절망적인 상황을 뜻한다. 이스라엘 12지파 중에 북왕국 10지파는 17대 호세아왕을 최후로 앗수르에 의해 패망했고(B,C.721), 남왕국 2지파는 마지막 왕 시드기야(20대)의 치세 하에서 마지막 숨을 고르고 있었다. 이렇게 남북왕국이 정치적으로 죽어버리는 참극을 당한 이유는 언약의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숭배에 침륜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는 것은 종교적 죽음을 뜻하는 것이다. 종교적 죽음은 그 민족의 내적, 정신적 죽음을 가져왔으며 결과 이스라엘은 도덕적으로 타락하게 되었고 결국 패망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3)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여호와께서는 에스겔에게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고 물으셨다. 하나님께서 이 질문을 하신 의도가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살게 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질문인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곧 에스겔에게 마른 뼈들을 향하여 이렇게 대언하라고 명령하셨다.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그 결과는 너무나도 신기했다. 갑자기 그 뼈들의 골짜기에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 뼈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뼈와 저 뼈가 서로 연락하하여 맞추어 지더니 힘줄이 오르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히더니 사람이 되었다. 하나님은 다시 에스겔을 향하여 생기가 그 사람들 위에 임하도록 대언하라고 명령하셨다. 에스겔이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곧 살아서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겔37:10)고 하였다. 이 뼈들은 포로생활을 하면서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징하는 것인데 이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큰 군대가 됨은 그 포로된 지경에서 해방하여 귀국시켜 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확증인 것이다(겔37:11-13).
4) 마른 뼈들이 어떻게 살아날까?
첫째는, 여호와의 말씀으로 살아난다. 4절에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라고 하였다. 7절에 '이에 내가 명령을 따라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며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되더라'고 하였다.
둘째는, 성령님의 역사로 살아난다. 9절에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이라고 하였고, 10절에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고 하였다.
3. 느낌
1) 우리가 사는 이 세계가 마른 뼈와 같은 이스라엘이 처한 상황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타락한 이 세상의 형편이 이스라엘의 형편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생각해 보면 현대인들은 바짝 마른 해골들과 같이 인간성이 메마르고, 종교적인 마음과 윤리적인 마음이 메말라 가고 있다. 이렇게 메마르고 죽어가는 우리들을 향해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하고 계신다.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 "는 자는 살아나리라."
2) 대언사명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에스겔에게 하나님은 대언사명을 명했다. 에스겔에게 주어진 대언사명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에 기인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렸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버리지 않으셨다. 에스겔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였을 때 마른 뼈들이 살아난 것처럼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할 때 마른 뼈와 같이 죽어있는 심령이 살아날 것이다.
4. 결단과 적용
첫째, 살아가는 삶의 현실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말자. 마른 뼈처럼 죽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생명을 주시고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고 계시지 않은가!
둘째,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자.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아닌가! 나의 입술을 통해 증거되는 말씀을 통해 저들이 새로운 희망과 구원의 역사를 체험하길 기도한다.
셋째, 성령님의 도우심과 함께하시는 은총을 간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