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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1구간 (영취산-무령고개-장안산-밀목재-사두봉-수분재)
산행일 : 2013. 3. 2(토)
산행구간 : 영취산-무령고개-장안산-밀목재-사두봉-수분재
산악회 : 부산낙동산악회 호남정맥 3기
참석인원 : 38명
산행시간 : 7-40 (0930-1710)
산행거리 : 도상거리 18.4k 실거리 약20.3k)
날씨 : 맑고 시계 양호
특징
1. 인근 장계면에 임진왜란 때 의기 논개의 생가와 사당이 있으며 영취산 기슭에 묘가 있다.
2. 영취산은 전북 장수군 번암면과 장계면, 경남 함양군 서상면 경계에 있으며 백두대간에서 금남호남
정맥이 갈리는 분기점으로 서쪽 장안산과 이어지면서 낙동강, 금강, 섬진강의 분수령이다.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남덕유산, 서쪽으로 장안산, 남쪽으로 지리산이 조망된다.
3. 장안산은 장수군 장수읍 계남면 번암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우리나라 8대 종산 중 호남 종산에 속하며
금남호남정맥의 기봉이다. 경관이 뛰어나며 1986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덕산계곡, 방화동, 지지
계곡 등 크고 작은 계곡으로 유명하며 갈대와 억새로 유명하다.
4. 용림저수지는 해발 622m의 고지대에 위치한 제방길이 300여m, 높이 70여m의 대형땜으로
소수력발전시설까지 갖춰 발전 및 장수면 전 지역에 깨끗한 물과 용수를 제공해 주기도 하며
영화 ‘남부군’에서 이현상 휘하의 빨치산 부대가 옷을 벗고 목욕하는 장면 촬영지이다,
산행일지
0620 하단 출발
0925 무령고개 도착
0930 산행시작
0952 영취산(1075.6m)
1008 동물이동통로(터널위)
1015 팔각정
1022 괴목마을갈림길(무령고개0.3 장안산2.7 괴목마을2.5k)
1040 샘터(장안산1.5, 갈대밬0.5k)
1049 제1전망대(나무테크)
1057 제2전망대(나무테크)
1114 장안산(1236.9m 범영동5 무령고개3k 밀목대9.3 지소골2.7k)(삼각점, 헬기장, 무인산불감시탑)
1151 지소골갈림길(장안산1.4k 밀목재7.3k 지소골장안사2k)
1224 지실가지갈림길(지실가지1.4k 도깨비동굴. 13번 이정목)
1245 백운산(범골봉 947.8 삼각점-함양810호 비닐정상표지판)
(1245-1305 점심)
1416 큰골봉(979.1m 장안산8.48k 밀목재0.82k 삼각점3141호 960봉으로 표기됨)
1435 밀목재(2차포장도로)
1437 수몰민이주마을
1455-1500 논개활공장
1540 사두봉(1014.8m 밀목재2.8k 원수분5k)
1613 묘지
1651 바구니봉재갈림길(봉화동4.5k 뜬봉샘3.2k 바구니봉재 3번이전목)
1655 당재
1705 마을입구
1710 수분재(539m 금강,섬진강발원지)
1715-1745 수분령휴게소 식사
1805-1840 타코마장수촌 목욕
2120 부산도착(모라 지하철)
부산 구포을 출발한 애마는 남해고속도로 진주JC-대전,통영고속도로 장수분기점-익산,통영고속도로 장수IC-19번도로-
지방도-무령고개에 도달하니 동물이동통로가 있는 터널아래 널따란 주차장과 벽계쉼터에는 아직 녹지 않은 많은 눈들이
쌓여있고 산등선 주위로는 온통 새하얗게 눈으로 덮인 산하다.
0928분 무령고개 모습.
0930분 백두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인 영취산을 향하여 산행이 시작된다.
차가운 날씨로 손끝이 시려지며 잘 정리된 나무계단을 지나자 이어지는 급경사 오름 길은 온통 빙판 길로 오르기에 쉽지가
않다. 최근 계속된 포근한 날씨로 아이젠을 미쳐 준비하지 않아 정말 장비의 소중함을 되 내이게 하여주며 자만했던 자신을
질책해보며 조심스레 내딛는 발걸음이 무겁기 그지없다.
17분후 백두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 분기점인 영취산 정상에 올라서니 정상석과 삼각점이 반긴다.
북쪽으로 남덕유산, 남쪽으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끝없이 펼쳐지며 서쪽으로
장안산으로 이어지는 앞으로 가야 할 금남호남정맥 능선이 그려내는 조망이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다.
0850분 영취산 정상, 정상석 사진이 없어 인증샷으로 자신의 사진을 올려본다.
다시 무령고개로 하산하는 급경사 내림 빙판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선 후 터널 위 동물이동통로를 지나자 무령고개에서
장안산으로 올라오는 길과 만나며 장안산으로 향한다.
1008분 동물이동통로.
2분후 팔각정갈림길(장안산2.7k 무령고개0.3k 팔각정0.1k)에서 잠깐 우측 오름길로 진행하여 팔각정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눈 덮인 남덕유산과 장계면 벌판, 지나온 영취산과 백운산능선, 탑이 있는 장안산 모습이 사방으로 아름답게 펼쳐진다.
1015분 팔각정 모습
1017분 팔각정에서 바라 본 영취산과 무령고개로 올라가는 S자 도로가 보인다.
갈림길로 회귀 후 괴목마을이정표(장안산2.5k 샘터1.0k 괴목마을2.5k)를 지나자 곧바로 산죽 길로 이어지며 20분 후
샘터이정표(장안산1.5k<갈대밭0.5k 샘터표지판)에 도달하자 작은옹달샘에서는 물줄기가 흘러내리고 있다.
1040분 옹달샘이 있는 쉼터. 50m 아래 샘터가 있다
눈과 얼음으로 덮여있는 등산로 따라 진행하는 주변에는 나뭇가지마다 하얗게 피어있는 눈 꾳과 상고대가 탄성을 자아
내기고 한다.
1047분 샘터갈림길에서 억새밭으로 가는 도중 눈 덮인 등산로.
잠시 후 억새밭으로 이어지며 광활한 억새평원위에 설치된 첫 번째, 두 번째 데크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새하얀
벌판 위에 마치 거대한 도포를 깔아 놓은 듯한 한 폭의 풍경화에 넋을 잃은 채 언제까지 마냥 머물러 버리고 싶은 충동이다.
아마 가을철 만추의 바람이 불면 온 산등성이가 하얀 은빛물결로 춤추는 장관을 연출할 것 같다.
사방으로 조망되는 대자연의 숨결이 포근하게 느껴지며 잔설과 어우러진 대지의 아름다움이 따사함을 안겨준다.
1049분 첫 번째 데크전망대에서 바라 본 전경, 멀리 장안산이 보인다.
1057분 두 번째 데크전망대에서 바라 본 지나온 억새평원. 뒤로 남덕유산이 보인다.
1058분 두 번째 데크전망대와 나무테크 모습
두 번째 데크전망대에서 15분 올라서자 우리나라 8대 종산 중 호남 종산에 속하며 금남호남정맥의 기봉인 장안산(1237m)
정상에 도달한다. 널따란 정상에는 헬기장과 산불감시카메라 철탑, 정상석과 삼각점...이정표(범연동5k, 밀목재 9.3k 지소골
2.7k 무룡고개 3k)와 안내도가 서 있다
1114분 장안산 정상석
경관이 뛰어나며 북으로 덕유산을 비롯해 백두대간의 큰 산줄기와 멀리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전개되며
서쪽으로 다음 구간인 팔공산과 진안 성수산, 북서쪽으로 금강, 남서쪽으로 섬진강, 남동쪽으로 낙동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다. 밀목치 방향으로 내려서자 급경사 하산 길은 온통 눈으로 덮여져 여간 조심스럽긴 하지만 나무마다 새하얀 눈꽃들이
피어있고 가지마다 순백의 상고대모습들이 환상적인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
30분여 계속되는 급경사를 내려서자 나뭇가지에 피어있던 눈꽃들도 사라지고 잔설도 녹아내린 전형적인 육산의 본래 모습
으로 돌아온 주위는 우거진 잡목 숲 사이로 편안한 등산로로 이어진다.
1151분 지소골(장안사) 갈림길
1224분 지실가지와 도깨비 동굴 갈림길. 13번 이정표 표지목
크고 작은 봉우리을 넘어서며 지소골갈림길(밀목재7.3k 장안산1.4k 지소골(장안사)2k)도 지나고, 통나무의자가 있는
쉼터도 지나 다시 통나무쉼터가 있는 13번 이정표지목(지실가지1.4k)을 지나자 곧 이어장안산 출발 1시간30분 만에 백운산
이라 불리는 범골봉(947.8m)에 도달한다.
1245분 백운산이라 불리는 범골봉에는 삼각점과 비닐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다.
정상을 알리는 비닐표지판(서래야 박건석)만 나무에 걸려있고 삼각점만 반긴다.
앞서 간 모든 산님들은 아래에서 식사룰 마치고 정상을 들리지 않고 모두가 그냥 지나친다.
이곳에서 점심을 나 홀로 즐긴다.(1245-1305분)
10분후 장안리갈림길(장안산4.6k 밀목재4.7k 장안리0.7k). 13분후 묘를 지나는 동안 우측으로 동촌리마을과 좌측으로
백두대간능선 백운산이 멀리 보이지만 우거진 잡목으로 지나칠 뿐이다.
1336분 묘지 1407분 잡목 우거진 등산로
고도차는 별로 없지만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는 순탄한 등로는 잡목들로 시야가 가려 다소 지루한 산행이 계속된다.
묘지에서 40분 만에 큰골봉(979.1m으로 960봉이라 표기된 곳임)정상을 알리는 비닐표지판이 반기며 삼각점과 이정표
(장안산8.48k 밀목재0.82k)가 반긴다.
1416분 큰골봉 이곳에는 삼각점과 이정표(장안산8.48k 밀목재0.82k)가 있다.
1431분 밀목재 도달 바로 전에 있는 묘지. 이곳에 이정표(밀목재0.11k 장안산9.19k )가 있다.
잡목 우거진 나무사이로 좌우측으로 백운산과 장수읍 벌판만이 조금씩 보일 뿐 20분여 동안 지루한 등로가 계속되다가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밀목재에 도달한다. .
1435분 밀목재 모습
1435분 2차선 포장도로인 밀목재 모습.
도로 따라 왼편으로 30m 내려서면 수몰민이주마을에 도달한다
이곳마을은 2k정도 아래 있는 용림저수지에 땜을 건설하면서 그곳에 있던 2개 자연부락 27가구 수몰주민이 고향을 떠나
일부 이곳으로 이주하여 집단촌을 형성하며 오미자 생산단지를 만들어 새로운 인생을 일꾸며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
1436분 수몰민 이주마을
1440분 함께 산행한 일부대원만 이곳에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로 탈출하고 마을입구에 있는 사두봉등산안내도와 활공장
이정표 따라 마을 뒷편에 있는 논개활공장으로 향한다.
1437분 이주마을에 있는 사두봉 등산 안내도
1441분 논개활공장으로 오르기 전 바라 본 수몰민 이주마을 모습. 뒤로 지나왔던 능선이 보인다.
임도를 피해 등산로 따라 10분을 올라서자 다시 임도와 만나며 논개활공장으로 올라선다.
해발900m 활주로60m 폭20m 둘레의 활공장은 임진왜란 절개의 상징인 의기 논개의 출생지이기에 논개를 기리기 위해
명칭을 논개활공장이라 했단다. 사방이 큰 산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분지형태로 마봉산, 사두봉, 팔공산, 남덕유산,
지리산, 장수읍 전체를 한 눈 아래 볼 수 있는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이 정말 으뜸이다.(1455-1500)
1455분 논개활공장 모습
1455분 논개활공장에서 바라 본 장수읍과 다음 구간인 신무산에서 팔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모습
우측 끝(종합운동장 모습)에 패러글라이딩 착륙장 모습이 보인다.
별다른 특징없는 잡목 우거진 등산로 따라 크고 작은 봉우리를 40분여 전진히며 스텐레스 사두봉 정상표지판(밀목재
2.8k 원수분5k)과 잘 정돈된 무덤2가 있는 사두봉 정상에 도달한다.
1540분 사두봉 정상표지봉. 사두봉 정상은 조금 아래에 있는 돌탑부근으로 옛날 봉화대가 있었던 곳이란다.
1542분 사두봉정상봉 바로 아래 있는 돌탑으로 옛날 봉화대가 있었던 곳으로 이곳이 사두봉이라는 곳이다.
1651분 가족휴양촌과 청소년야영장이 있는 방화동갈림길(방화동4.5k 든봉샘3.2k 바구니봉재)
이곳애서 4분 전진하면 임도와 만나는 당재에 도달한다.
임도따라 내려서자 곧 이어 전나무 단지를 지나며 19번 도로가 지나는 대로로 접어든다.
1708분 수분교차로
1709븐 금강발원지를 알려주는 수분재
1714분 금강,섬진강 발원지인 수부령
수분령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함께한 모든 울님들에게 감사드리며 오늘 부터 시작된 호남정맥 완주를 위해 다 함께 건투를 빌어 드린다.
2013. 3. 2
글쓴이 이 찬 수 (백두대간 7기 완주자)
장안산에서 인증샷을 남겨 본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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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치 영상을 보는듯 합니다.소상하게 적어셨네요.
퍼갑니다
이번에는 산행기로 적어 글 솜씨가 좋아 마루금을 걷는 기분입니다
수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