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블랙박스 어플 중에 제대로 된 녀석이 등장했습니다.
플로이드(ployd)란 안드로이드 용 어플리케이션 입니다.
현재 아이폰용으로는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
제가 이녀석을 소개하려고 하는 것은 단순한 어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차량용 블랙박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트로닉스의 ITB-70모델입니다.
나름 디자인이 깔끔해서 구입한 모델입니다.
얼마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어플 쇼핑을 하는 중 발견한 플로이드라는 어플은
제가 가지고 있는 블랙박스의 성능과 기능을 뛰어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놈을 켜면... 근사한 화면이 나타납니다.
아날로그 속도계와 그 옆에 디지탈 방식의 속도가 숫자로 큼직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속도를 나타내는 숫자 옆에는 자동차를 주행할 때 방위를 이니셜로 보여줍니다.
(방위표시가 영문으로 되어있어, 익숙치 않을 수 있겠지만 매우 유용해 보입니다.)
그 옆에 ECO 라는 문구의 나뭇잎이 압권입니다. 차량의 주행속도에 따라
나뭇입의 색상이 바뀝니다. 신기한건 단지 속도에 따라서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같은 속도라도 정속주행을 할때와 가속을 할때 나뭇입의 색상이 다릅니다.
어떠한 원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에코드라이빙 모드에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SAVE는 사용자가 임의로 주행영상을 저장하고자 할 경우, 선택순간의 이전 10초와 이후 10초
총 20초의 영상이 별도로 저장됩니다.
저장된 영상은 "영상보기"에서 다시 플레이 해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영상 뿐만아니라 GPS로그까지 함께 저장되어, 영상과 지도(구글맵을 사용)를
함께 볼수 있습니다. 내가 주행한 도로를 다시 비디오로 플레이 해 보고, 그옆에 지도도
함께 보니, 정말 재미 있습니다.
저장 된 영상은 "상시영상"과 "이벤트영상" "전송영상"으로 구분됩니다.
여기에서 "전송영상"이 뭐지? 하시는 분 있습니다.
바로 이메일을 통해서 자신의 궤적과 주행영상을 보내는 기능입니다.
아마, 사고 영상을 증거로 제출하거나, 자신의 주행영상을 친구에게 보내기 위하 기능
인듯 한데.. 이것 또한 꽤 쓸만한 기능인것 같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블랙박스는 18만원 짜리 입니다.
블랙박스를 구입하기위해 15일을 조사해보고 구매하였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제품의
기능과 성능을 능가합니다. GPS가 내장 된 제품은 20만원을 훌쩍 넘깁니다.
일부 디스플레이 장치가 있는 블랙박스는 40만원 대 이더군요... 하지만 스마트폰 용
블랙박스는 어플리케이션이 현재 무료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몇가지 유사한 어플이 있긴한데... 수준이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제것은 요철을 통과할 때에서 이벤트 영상으로 기록이 됩니다. 물론 감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충격을 받아을 때 별도 영상을 저장하는 것 이외의 서비스는 없습니다.
플로이드(ployd)는 단순 충격(왠만한 요철 통과에는 반응하지 않습니다.)과 사고수준의 충격을 구분하는
성능이 뛰어납니다. 이것은 설정에서 민감도 조정을 통해 개인의 사용목적에 맞추시면 될 듯 하고요..
제가 말씀 드리려고 한것은 꾀 심한 충격을 가하면, 위에서 보이는 응급전화 팝업이 나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처음 실행할때.. 전화번호를 입력하라고 하여.. 내전화번호, 친구, 애인 이렇게 입력을
하여는데... 목적인 응급시... 전화를 걸어야 할 곳에 대한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것이 목적있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감동 받았습니다.
최근에 스마트폰 용 어플리케이션 중에 꾀 신기하고 쓸만한 것도 많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들도 너무 많아.. APP스토어와 APP 마켓에 변별성을
떨어뜨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플로이드는 사용자의 기대에 충실히
부합하는 군요...
스마트폰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제품이네요...
너무 감정에 치우친 제품 소개라 읽는 분께서.. 불편하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강력히 추천할 만한 제품이라 자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