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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제9구간(상주시청 - 진남역) 2014. 5. 5(월) 맑음, 강풍
김제 벽골제, 제천 의림지와 함께 고대 3대 저수지 중의 하나로 14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공검지를 지나고 레일바이크와 함께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불정역, 진남역에 도착한다.
1) 총괄자료
도보코스
상주시청 ▶ 1,8km ▶ 후천교 사거리 ▶ 2.1km ▶ 죽전교차로 ▶ 2.7km ▶ 세천교 ▶ 2.2km ▶ 백원교차로 ▶ 1.8km ▶ 연봉교차로 ▶ 2.2km ▶ 화동교차로 ▶ 3.1km ▶ 이안교 ▶ 3.6km ▶ 함창읍사무소 ▶ 3.2km ▶ 문경시청 ▶ 2.2km ▶ 공평 삼거리 ▶ 4.0km ▶ 점촌북초등학교 ▶ 4.4km ▶ 불정역 ▶ 2.3km ▶ 진남역 계 35.6km
도보시간 11시간 18분
이동경로 상주(숙박, 도보) ▶ 진남역(숙박)
일출시간(상주) 05:30 일몰시간 19:18 기온 6℃ - 17℃
교통
. 동서울터미널(동서울 → 상주, 문경, 함창) : 1688-5979,
. 서울고속버스(강남 → 상주) : 1588-6900, www.kobus.co.kr
. 상주버스터미널(상주 → 강남, 동서울, 함창) : 054-534-9002
. 문경버스터미널(문경 → 동서울, 함창) : 1666-0343
. 함창버스터미널(함창 → 동서울, 상주, 문경) : 054-541-3012
. 기차(서울 → 김천 ↔ 상주, 문경) : 1544-7788, www.korail.com
. 상주콜택시(054-536-8282)
. 문경택시(054-571-4931)
숙박
. 청수장여관(054-533-3221) 상주 중앙시장
. 제일여관(054-541-3005) 함창읍사무소 옆
. 문경수림파크(054-571-3291) 문경읍사무소 부근
. 불정펜션열차(054-639-2063) 불정역
. 청운장(054-553-2077) 진남역
식당
. 오천냥국나라(054-535-2253, 010-2002-6366) 상주 중앙시장
. 천마산 기사식당(054-541-4988) 연봉교차로 부근
. 보리랑 두부랑 식당(054-541-6234) 함창읍사무소 앞
. 문경24시나드리분식(054-572-3891) 문경읍사무소 부근
. 진남식당(054-552-1050) 불정역 부근
. 청운장 매운탕(054-553-2077) 진남역
2) 도보자료
시간대별 도보일정
06:27 청수장여관 출발
06:28 오천냥국나라 식당, 식사(17분)
06:49 서문 사거리
07:09 후천교 사거리
07:32 만산 삼거리
07:38 죽전교차로
08:09 세천 갈림길 삼거리
08:24 은척 갈림길 삼거리
08:25 세천교
08:36 원흥교차로
08:58 관동리 갈림길 삼거리
09:03 백원교차로
09:32 연봉교차로
09:36 사벌 갈림길 삼거리
10:04 공검면사무소 입구 삼거리
10:17 공갈못 옛터
10:33 화동교차로, 역곡리 갈림길 삼거리, 휴식(20분)
11:56 이안교
12:21 농암, 이안 갈림길 삼거리
12:26 증촌교
12:56 함창읍사무소
12:57 보리랑 두부랑 식당, 식사(21분)
13:41 윤직 삼거리
13:49 사아매교차로
13:56 당교의 유래비
14:00 윤직교차로
14:10 모전 오거리
14:20 문경시청
14:54 공평 삼거리
15:33 장승백이
16:00 점촌북초등학교
16:16 유곡역도사적비(幽谷驛道史蹟碑)
16:36 불정자연휴양림 입구 삼거리
17:20 불정역
17:30 문경새재 갈림길
18:03 진남역
도보 여행기
아침 6시 27분 청수장여관을 출발하여 바로 앞 중앙시장에 있는 오천냥국나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오전 6시 45분 출발하였다. 해가 번쩍 떠올라 맑은 하루가 시작된다. 시장 길을 나가서 상주시청에서 나오는 길과 만나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도로 양쪽에는 상가가 이어져 있고 부지런한 상가가 하나 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잠에서 깨어나는 조용한 상주의 아침이다.
아침을 맞이하는 상주 중앙시장
오늘 상주의 기온은 6℃ - 17℃인데 현재 체감온도가 4℃라 햇살이 비치는데도 아침 기온이 싸늘하다. 서문 사거리를 지나고 상주소방서를 지나 후천교사거리에서 직진하여 후천교를 지난다. 다리위에는 보도를 만들어 놓았고 다리 밑으로는 맑은 물이 흐른다. 아침 햇살에 반사되는 물빛이 눈부시다.
다리를 지나 5분정도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오고 삼거리코너에 에스케이 주유소가 있는데 여기서 오른쪽 운동장 방향으로 진행한다. 시민운동장 입구를 지나니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시골길이 이어지고 도로 양쪽에 심어놓은 느티나무 가로수가 산뜻하다. 3번 국도와 만나는 만산 삼거리 왼쪽에는 상주교육지원청 건물이 보이는데 여기서 3번국도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죽전교차로에서 3번국도 밑을 통과하고 부원동 버스정류장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3번국도 위로 건너가게 되는 초산육교의 왼쪽으로 나 있는 길로 진행하니 논에는 벌써 모내기를 해 놓아 세월이 참 빠르게 가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이른 모내기를 한 논
30분정도 가면 삼거리 코너에 에스케이주유소가 보이고 은척방향과 사벌방향 갈림길 삼거리가 나오는데 주유소 오른쪽 방향으로 직진하여 세천교를 지나고 사벌 갈림길 삼거리에서 문경 방향으로 직진한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모자를 잡고 가야 할 정도로 힘들고 햇볕이 나는데도 온몸이 싸늘하다.
오전 8시 반경 원흥교차로에서 오른쪽 방향의 3번국도 밑을 통과하니 경북선 철로가 보이고 철로와 나란히 나 있는 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백원초등학교 입구와 관동마을회관을 지나 백원역 앞에 도착한다.
백원교차로에서 왼쪽방향의 3번국도 밑을 통과하고 상주와 연봉리 갈림길 삼거리에서 오른쪽 연봉리 방향으로 접어들어 시멘트 포장된 마을길로 진행한다. 20여분을 진행하면 천마산 기사식당 주유소 건물이 보이는데 이 식당은 3번 국도를 지나는 차량이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 식당이지만 오른쪽으로 샛길을 만들어 놓아 접근이 가능하다.
연봉교차로에서 오른쪽 3번국도 밑의 굴다리를 통과하고 경북선 철로와 나란한 도로의 왼쪽방향으로 진행하여 연봉2리 마을회관을 지나 함창방향으로 진행한다. 공검교차로에서 왼쪽 방향의 3번국도 밑을 통과하면 공검면 경계를 지나 오전 10시경 공검면사무소 입구 삼거리가 나온다. 입구에 공갈못노래비가 서 있다.
공갈못 노래비
<연밥 따는 노래>
상주 함창 공갈못에
연밥 따는 저 처자야
연줄 줄밥 내 따줄게
이내 품에 잠자주소
잠자기는 어렵잖소
연밥 따기 늦어가오
상주 함창 공갈못에
연밥 따는 저 큰아가
연밥 줄밥 내 따줌세
백 년 언약 맺어다오
백 년 언약 어렵잖소
연밥 따기 늦어간다.
공검면사무소 방향으로 조금 들어가면 “농경문화의 발상지 공검면”이라고 쓴 표지석이 우뚝 서 있고 오른쪽 방향에 공갈못 옛터 표지석이 있으며 늪지대로 되어 있는 못이 넓게 펼쳐져 있는데 물은 별로 없다. 연꽃이 필 때면 연꽃명소로 유명한 곳인데 아직 연잎은 보이지 않는다.
공갈못(공검지)은 1400여 년 전 후삼국시대에 축조되었으며 김제 벽골제, 제천 의림지와 함께 오랜 역사를 가진 연못으로, 공갈못이라 부르게 된 것은 못 둑을 쌓을 때 “공갈”이라는 아이를 묻었다는 매아설화(埋兒說話)에 의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19세기까지도 위용을 자랑하다가 고종 때 둑을 터 논을 만들어서 57,000평쯤으로 줄어들었고 마침내 2,000평까지 줄어들었는데 1993년에 이르러서 역사의 유구함과 중요성이 인정되어 점차 4,460평으로 확장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공갈못 옛터 표지석
늪지대로 되어 있는 공갈못
다시 삼거리로 나가 왼쪽방향으로 진행하여 공검육교 위를 지나는데 밑으로는 경북선 철로가 지나가고 활처럼 휘어져 이어지는 철로의 모습이 시골스럽다. 마침 기차에 꽃이 그려져 있는 영주행 관광열차가 지나간다. 다시 3번국도 밑을 통과하고 왼쪽방향으로 진행하여 공검교를 지나고 조그만 삼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니 공갈못휴게소가 보이는데 3번국도 위로 올라가게 되어 있어 길을 잘못 간 것을 확인하고 조금 전의 삼거리까지 되돌아 나갔다.
여기서 방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아 3번국도 밑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하며 진행할 길을 확인해보니 여기가 화동교차로 지점이다. 왼쪽 역곡리 방향으로 3번국도 밑을 통과하니 도로가에 미루나무가 나란히 심어져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3번국도 왼쪽에 나란히 나 있는 길로 진행하니 오른쪽 3번국도 건너에 공갈못휴게소 간판이 보이고 3번 국도가 조금씩 높아져서 올려다 보인다.
오전 11시 35분 철도건널목 차단기가 내려오더니 영주에서 부산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가 지나간다. 여기서 3번국도 밑을 통과하여 5분정도 진행하면 3번 국도와 만나는데 3번국도 오른쪽에 이어진 시멘트 길을 따라 중부내륙고속도로 밑을 통과한다. 바람은 여전히 세차게 불어 쌀쌀한 날씨이다.
오른쪽에 함창초등학교 숭덕분교장이 보이는 곳에서 왼쪽으로 3번국도 밑을 통과하여 이안천 위를 지나는 이안교를 지난다. 새로 다리를 만들어 두 개의 다리가 놓여 있는데 다리를 건너고 나면 다시 만나게 되므로 구 다리를 지나는 것이 차량이 없어 더 편안하다. 다리를 건너면 정자가 만들어져 있고 이안면 경계지역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이안면 경계 표지석
논에 호밀을 베어 널어놓은 모습과 건초말이를 해 놓은 모습이 보인다. 이 지역에 호밀 재배하는 곳이 많아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호밀은 키가 크게 자라 건초로 사용하기에 적합하여 많이 재배하고 있는 것임을 알았다.
호밀밭 건초말이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 정도이다. 15분 정도 진행하니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조그만 산 앞에 만세동산이 만들어져 있다.
만세동산
안내석에 “이 작은 산의 이름은 까치산이고 앞에 있는 마을이 상주시 이안면 소암리이다. 소암리에서 성장하신 순국항일의사 채기중 선생과 이웃마을 출신 애국지사 채심환 선행의 추모비를 세우고 아울러 이곳이 기미년 3.1운동 때 소암리 주민들이 대한독립만세를 부른 유적지이므로 이를 기리는 돌을 따로 하나 세우고 이산의 이름을 만세동산이라고 부르기로 하였다”고 적혀 있다.
이안갈림길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지산천 위를 지나는 증촌교를 지나면 함창읍 경계가 되고 이어 “국제슬로시티 상주”라고 새겨진 달팽이 모양의 모형을 세워놓은 삼거리에서 왼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달팽이 모양의 표지석이 있는 삼거리
함창고등학교, 함창버스터미널을 지나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12시 56분 함창읍사무소에 도착하였다. 청사 앞에는 아름드리 향나무 세 그루와 새 잎이 산뜻하게 난 단풍나무가 어울려 아름다운 모습인데 옥상에는 태극기, 새마을기, 상주시 기가 세찬 바람에 찢어질 듯 휘날리고 있다.
함창읍사무소
여기는 모텔과 식당도 많이 있는데 읍사무소 앞에 있는 “보리랑 두부랑”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식사 후 출발하여 3-4분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구부러지는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상지여자중고등학교가 나오고 그 오른쪽 언덕위에 잔디밭과 향나무, 단풍으로 조경이 잘 된 함창성당이 보인다. 윤직삼거리에서 왼쪽 방향으로 진행하고 사아매교차로에서 3번국도 밑을 통과하여 문경 방향으로 계속 직진한다. 도로 오른쪽 주차장 옆에 당교(唐橋)의 유래비가 세워져 있다.
당교의 유래비
당교(唐橋)의 유래비에는 “당 군이 뙤로 놓은 다리이다. 신라의 삼국통일을 도운다고 온 소정방이 돌아가지 않으므로 김유신이 당군을 파한 곳이며 임란 때 왜병과 의병의 격전지이기도 하였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당교’의 원래의 뜻은 ‘떼’의(소정방의) 군사가 머물던 ‘땅’, 또는 ‘떼’의 군사를 죽여 묻은 땅이다. 지금 상주시와 문경시를 나누는 경계에는 작은 도랑이 있고 그 위에 다리〈橋〉가 있었는데 이 때문에 사람들은 ‘당교’라고 하면 이 다리의 이름으로 알고 있으며, 이 비(碑)에서도 당교를 다리〈橋〉’라고 소개하고 있으나‘다리〈橋〉’가 아닌 ‘달〈땅, 地〉’이다. 즉, ‘떼다리’가 아니라 ‘떼달’인 것이다. 떼’는 ‘떼 놈’이라는 말에서 보듯 중국을 의미하는 말이고, ‘달’은 ‘땅’을 의미하는 옛 우리말이다.
오후 2시 윤직교차로에서 왼쪽 문경시청 방향으로 진행하여 상주와 문경의 경계지역을 지나고 점촌터미널을 지나 모전 오거리에서 왼쪽 시청 방향으로 진행하니 오후 2시 20분 문경시청에 도착한다. 4층으로 된 시청 건물이 우람하게 서 있고 정원도 잘 조성해 놓았다. 청사 앞 정원에는 당교 유래비에 대한 설명을 돌에 써서 세워 놓았다.
문경시청
시청사를 둘러보고 청사 오른쪽 민원실 방향으로 나가 왼쪽으로 진행하니 개나리공원과 여성의 전당 표지석이 서 있다. 여기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한국전력공사 건물에서 왼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시민운동장을 지나 공평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어 왼쪽 방향으로 한적한 시골길이 이어져 점촌4동 주민센터 앞을 지나게 되는데 바람이 무척 세차다. 아침부터 불기 시작한 바람은 오후에도 그치지 않아 하루 종일 바람과의 싸움으로 무척 힘들다.
문경대학교 갈림길 삼거리에서 계속 직진하여 오후 4시 점촌북초등학교에 도착한다. 학교가 조금 높은 위치에 있는데 학교 앞 경사지에는 조경을 잘 해 놓았다. 상주기상대 문경자동기상관측소를 지나 중부내륙고속도로 유곡교 밑을 통과하게 되는데 높은 곳을 지나가는 고속도로가 마치 나무와 나무 사이에 걸려 있는 것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고속도로 밑에 유곡역도사적비(幽谷驛道史蹟碑)가 외로이 서 있다.
유곡역도사적비
유곡역도사적비(幽谷驛道史蹟碑)는 유곡역(幽谷驛) 역사의 현장을 재조명하기 위하여 1990. 1. 건립되었다. 유곡역도(幽谷驛道)가 언제 설치되었는지는 불분명하나 유곡역은 고려시대 개경을 중심으로 한 역도체계에서도 상주도의 으뜸역이고, 조선시대 한양을 중심으로 각지로 뻗은 9대간선 (九大幹線)가운데 부산 동래(영남대로)와 통영으로 가는 길이 이곳에서 갈라졌다. 봉수제가 파발제로 바뀐 임진왜란 뒤에는 파발참(擺潑站)이 설치돼 이곳에서 중도참, 우도참, 좌도참의 세 갈래로 나가게 되는 요충지였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밑을 통과하니 도로 양쪽에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무들이 우거진 시원한 도보길이 이어진다.
그림을 그려놓은 듯 사각의 고속도로 교각이 웅장하게 이어져 있고 그 사이를 지나가노라니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든다. 이것이 도보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니겠는가? 자랑스러운 역사의 건설현장을 보면서 이 고속도로가 우리 국토의 발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웅장하게 만들어진 중부내륙고속도로
오후 4시 반경 불정자연휴양림 입구 들어가는 삼거리에서 직진방향의 3번국도 밑을 통과하여 진행하면 3번 국도와 다시 만나게 되고 3번국도 왼쪽에 있는 도로로 진행하게 되는데 왼쪽에 있는 어룡산(해발 617m)에 가려 바람이 조금 잔잔해지는 것 같다. 에스오일 주유소를 지나고 나서 왼쪽 길로 진행하니 원동건널목이다. 문경선 철로가 지나는 곳으로 주평역에서 진남역까지라고 되어 있는데 사용중지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폐철로인 것 같다. 철로를 지나 왼쪽으로 진행하니 철로에 레일바이크 타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불정역에서 운영하는 레일바이크 관광코스의 종점이다. 어린이들과 같이 나들이 나와 레일바이크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가족들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면서 나란히 나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레일바이크
문경관광사격장 입구를 지나고 한적한 도로를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도로 한쪽으로 만들어 놓은 4대강 자전거 길에 간혹 자전거들의 행진이 이어진다.
오후 5시20분 불정역에 도착하니 불정역 펜션열차 식당이 있고 레일바이크를 즐기는 사람들로 복잡하다.
불정역
문경새재 갈림길에서 오른쪽 국도3번 밑으로 가는 길이 보이는데 여기서 왼쪽에 있는 자전거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마성면 경계를 지나고 중부고속도로 밑을 통과하여 폐선인 철로와 나란히 도로가 이어진다. 영강 왼쪽으로 산과 강사이로 원을 이루며 이어지는 도보길이 넘어가는 석양에 비치어 아름답다.
석양에 비친 도보길
강가에는 텐트를 친 모습과 견지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오늘은 물이 무척 차가울 텐데 취미라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것이다.
된섬교 밑에는 텐트가 보이고 낚시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어린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다니며 노는 모습이 한가롭다. 진남약수터를 지나고 오후 6시가 넘어 진남역에 도착하였다. 조그만 역인데 문이 닫혀 있다.
진남역
이곳은 유원지로 식당이 많이 있는데 아직은 계절이 일러 사람들의 모습은 별로 없다. 오늘은 여기까지이다. 부근에 있는 청운장여관에 도착하여 식사를 하고 휴식을 하였다. 오늘은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하루 종일 바람과 투쟁한 무척 힘든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