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밭벼 9종 외 일반벼 8종을 파종했습니다.
(밭벼는 4월 19일 침종, 24일~26일 사이 밭에 모두 직파했습니다. 촉이 나오지 않은 볍씨들도 많았지만 그대로 밭에 뿌렸습니다.)
일반벼 8종
대관도(남양166)/돈나(남양188)/자광소립(남양140)/백경도(남양185)
화도56(남양77)/옥경(남양104)/해조(남양167)/평북4(남양262)
4월 25일에 8종의 볍씨를 침종했습니다.
처음 물에 담가두고 시간이 지나 물 위로 뜨는 까락이나 볍씨는 제거해 줍니다.
촉이 잘 틀 수 있도록 저녁에는 구들방에, 낮에는 햇볕 아래 두어 물이 따뜻해지도록 했습니다.
이틀 정도만 저녁에 구들방에서 재우고 다음날 부터는 바깥에 두었습니다.
물은 하루 혹은 이틀에 한 번꼴로 갈아주었습니다. 촉이 나올 때부터는 물을 빼주거나 갈아주어야 볍씨가 썩지 않는다고 합니다.
볍씨를 침종할 때 오래되거나 잘못 보관된 볍씨에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그대로 두면 볍씨가 썩게 되니 상태를 봐서 물을 잘 갈아주어야 합니다.
하얀 촉이 나오면 파종에 들어가면 됩니다. 촉이 다 나오지 않아도 파종은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뿐 흙 속에서 발아가 됩니다.
5월 2일 8종의 볍씨를 파종했습니다.
같은 날 침종했지만 촉이 나온 정도가 모두 다릅니다.
모판이 따로 없어서 일반 50구, 105구 모종 트레이와 스티로폼 박스, 빈 바구니들을 이용했습니다.
상토는 일반 상토가 아니라 수도용 상토를 이용했습니다. 일반 상토보다 모래입자가 섞여 있고 굵은 낱알들이 많았습니다. 반짝반짝한 금가루 같은 것도 보입니다. 수도용상토는 물 빠짐이 좋습니다. 수도용상토를 이용하면 굳이 못자리를 하지 않고 일반 모종을 키우는 방법으로 모를 낼 수 있습니다. 실제 모든 볍씨는 모내기를 하지 않고 밭에 직파에 재배할 수 있습니다. 단지 관리의 어려움과 수확량에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50구, 105구에 1알에서 3알 정도 볍씨를 넣는 것이 좋지만 모종판이 부족해서 3~6알씩 파종했습니다. 모를 옮겨 심을 때 하나씩 나눠서 심으면 됩니다.
볍씨 모가 자라면 8개의 고무대야에 옮겨 심을 예정입니다.
이처럼 복잡한 침종 과정과 못자리를 하지 않도고 다양한 방법으로 볍씨를 심을 수 있습니다.
농사는 정해진 밥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 맞는 농사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단이선생님은 알려주셨습니다.
벼농사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농사들이 그러한 것 같습니다.
그럼 모두 올해 농사 대박시길 바랍니다 ^^
2018 은은가 증식 일반볍씨 8종
4월 5일 침종
따뜻한 구들방에 볍씨 재우기
5월 2일 파종
화도56,옥경->자광소립,백경조->돈나->평북4->대관도->해조 순으로 발아
대관도
돈나
자광(소립)
백경조
화도56
옥경
해조
평북4
수도용상토
첫댓글 나중에 좋은 벼품종하나 소개해주세요~^^
'농사 대박나세요'...라는 말은 쓰지 않는게 좋겠스.대박과 도박은 한치 차이. 남들도 유념하시라 여기 댓글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