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Patience with Lynn Hill
출처: climbxmedia
- 재찬씨가 올린 동영상의 내용을 글로 옮긴 기사입니다 -
린 힐(Lynn Hill)은 어느 누구보다도 현대 암벽 등반에 큰 영향을 미친 클라이머다. 린 힐은 <스톤매스터들(Stonemaster)과 더불어 선구자적 등반을 했고, 많은 월드컵 경기를 석권했으며, 여성 최초로 5.14를 해냈고, 'Midnight Lightning"을 여성 최초로 올랐으며, 노즈를 하루에 오르는 (Nose in a day) 프리 등반을 했고, 그 밖의 수많은 기록적인 등반을 한 바 있다.
린에게 장점이 많이 있으나, 그 중에서 우리 모두가 쓸 수 있는 것은 인내심이다. 이 프로 팁 자료에서 온사이트와 레드 포인트와 경기 등반에서의 인내심의 가치에 관해 린 힐이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다음에 나오는 내용은 린힐이 '프로 팁'에 보내준 내용 그대로이다.
<편안하게 그리고 참을성 있게> Relaxed and Patient
"온사이트 등반 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몸과 마음이 이완되어 있어야 하고 참을성이 있어야 함을 나는 알게 되었다. 내가 말하는 인내심이 완전한 펌핑이 오고 더 이상 아무 힘이 없음을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가령 어떤 시합을 앞두고 있거나 또는 꼭 해내고 싶은 어떤 어려운 루트에 대해서 초조한 마음을 갖게 되면, 시야가 좁아지기도 (tunnel vision) 함으로써, 결국 너무 초조해지면서 실제로 준비가 되기도 전에 어떤 홀드를 향해 점프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 집중하고 마음으로 그리자> Focus and Visualize
"그래서 정신을 집중하고, 그 홀드를 잘 보고, 확실하게 모든 준비를 해놓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상당히 많으며, 우리의 몸 스스로가 바로 그 동작을 할 준비를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하는 것은 동작에 또는 내가 이르려고 하는 홀드에 정신을 집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참을성이라고 생각한다.
"발의 위치가 올바르지 못하기 때문에, 한 발을 움직여야 할 때가 있다. 즉, 발이 너무 높아서 또는 다른 어떤 이유 때문에 밸런스가 깨져 있음을 느끼는 경우이다. 그러나 가령, 이 동작의 느낌이 괜찮은 것인가? 라고 하는 그러한 생산적인 순간이 필요하다. 올바르다고 느껴지지 않으면, 미세하게 조정하거나 또는 실제로 그 홀드를 그저 살펴 본다. 그 홀드의 각도도 살피고, 손가락으로 어떻게 잡을 것인지를 살핀다. 바로 이렇게 할 때 비주얼라이제이션(visualization) 과정이 개재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타이밍을 알자> Knowing When
"언제 가야 할지를 아는 것, 너무 오래 동안 기다렸음을 아는 것, 이것이 바로 등반의 기술이며, 그렇게 되려면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 스스로 시험해봐야만 한다. 온사이트 루트를 택해야만 한다. 왜냐 하면 내게는 온사이트 등반이 궁극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온사이트는 등반의 진수이며, 모든 것의 종합이며, 어떤 루트 상에서 할 수 있는 최상의 등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 가지 심리적 요소 모두를 필요로 한다: 내가 말하고 있는 정신 집중력 그리고 나아가야 할 곳이 어디인지를 마음으로 그릴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중심에 관한 예민한 감수성이 있어야 한다. 밸런스가 무너진다고 느끼면, 스스로에게 올바른 질문을 해야 한다. 왜 그럴까? 너무 왼편으로 기울어졌나? 몸이 빙 돌아가지 않을까? 발을 위로 움직여야 하나 아니면 아래로 이동해야 하나? 아니면 다음 홀드로 점프하거나 팔을 뻗거나 또는 발을 딛고 일어설 만한 위치에 있지 않으므로, 혹시 한 동작 하향 등반한 (down climb) 다듬, 그저 내가 있는 위치를 다시 읽어야 할는지?
< 내면으로 주의를 돌리자> Turn Your Attention Inward
"그래서 경험이 최고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몸의 자세에 관한 내적인 감각 그리고 자신의 정신 상태로 자신의 주의력을 돌리는 것과 관계가 있기도 한다. 정말로 불안한 경우에는, 사고 활동 역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홀드들도 제대로 볼 수 없게 된다. 그냥 어떤 홀드를 쳐다보곤, 큰 홀드가 있으니까, 몸을 실제로 정확한 위치에 두기도 전에, 그것을 잡기 위해 그냥 점프해버린다. 그러니, 좀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서둘러 동작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일이 너무나 자주 일어난다.
< 순간에 충실하자> Stay in the Moment
"그래서 인내심이야말로 등반 상 가장 유용한 요소 중의 하나임을 깨달았다. 온사이트 등반뿐 아니라, 등반의 모든 측면에서 그러했다. 심지어 어떤 루트를 오르기 위해 연습할 때도 그렇다. 실제로 하기에 앞서, 각 구간을 해내는 방법을 확실하게 파악해야 하므로, 다시 한번 인내심이 대두된다. 꼭대기에 도달하려고 또는 경기 등반에서 우승하려고 집착할 때는, 이런 점들을 잊어버릴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인내심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것이다."
shlee 抄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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