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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5~7/16(11박12일)
유럽 몽블랑 TMB(Tour de Mont Blanc)
유럽의 지붕이며 유럽 3대미봉 중 최고봉인 유럽 몽블랑(4,810m) TMB 185km 환종주
8일간 트레킹 코스: 샤모니~레우슈~레꽁따민느~발므산장~본혼므고개~본혼므산장(중식)~크리목스산장~콜드퓨어~모떼산장~세이뉴고개(프랑스,이태리 국경경계)~
꾸르마이여~보나티산장~엘레나산장(이태리)~펠렛2537m(이태리,스위스 국경경계)~나폴리~샹페~악포티산장(스위스)~보바인산장(스위스,중식)~트레엥산장(스위스)~
발므(스위스,프랑스 국경경계)~트레레숑산장(프랑스)~락블랑산장(중식)~샤모니(알핀나호텔)
몽블랑 산군을 가운데 두고 프랑스 샤모니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시작하여 이태리, 스위스 3개국을 넘나들며 원을 그리듯 다시 샤모니로 원점 회귀하는 트레킹 코스이다.
11박12일동안 내가 직접 걸으면서 체험한 “Tour de Mont Blanc”
유럽인들이 지난 수십년간 꼽는 “죽기전에 꼭 가보고 싶은 길 부문에서 부동의 1위이자 전 세계 트레커들이 꿈꾸는 트레킹의 성지가 바로 몽블랑 TMB 길이다.
나도 몇 년전부터 꿈꾸며 환상의 대상으로 작년에 모든 준비를 해 놓고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린 끝에 마침 올 7월초에 운명의 기회가 찾아왔다.
생각하고 자시고 할것도 없이 무조건 예약하고 마음의 준비를 했다. 그것도 내가 기획하다시피 한것이라 인원이 충당되지 않으면 못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
내심 걱정이 되어 한번도 해외트레킹 경험이 없는 친구둘을 함께 가자고 설득하여 동참하게 했다.산악회 대장님은 나의 적극적인 관심에 감동하시어
단7명이었지만 단행하셨다. 너무 감사했다. 유럽의 몽블랑산에 서게 되는구나하는 기쁜마음에 가슴이 벅차고 하루하루 설레는 기분으로 행복감에 젖었다.
2016년 7월 5일 드디어 유럽 몽블랑을 향해 출발이다. 설레는 맘으로 아침에 김해공항으로 나갔다.
전전날부터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으며 아직도 안개가 낀 상태라 내심 걱정이다.아침8시40분에 집결하여 모든 수속 마치고 10시40분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해야
하는데 수속은 마쳤으니 안개가 너무 많은 탓으로 모든 비행기가 뜨지를 못한다고 안내 방송만 나온다 다들 걱정이 앞선다. 속으로 빨리 날씨가 좋아지기만을 빌었다.
거의 12시가 다되어서야 비행기가 이륙했다. 인천공항에서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환승해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단다. 또다시 걱정이 앞선다.
아니나 다를까 인천공항에 들어서자마자 남녀 두명의 여행사 직원을 따라 환승 할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찾아 달려야만 했다.
여행사 직원 말로는 우리가 늦은 관계로 모스크바 비행기를 5분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며 빨리 가야한다고 뛰고 또 뛰고 정말 숨이 턱에 닿을 정도로 5분간 뛰어
겨우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근데 문제는 짐이 우리랑 함께가지 못하고 하루 뒤에나 받을 수 있다니 이게 웬말입니까요?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화물을 옮겨 실을
시간이 없단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사람만이라도 유럽행 비행기에 탓다는데 한숨 돌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열서너시간을 날아서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과는 시차가 6시간으로 모스크바가 6시간 늦음..프랑스와는 7시간의 시차다.다시 비행기로 3시간30분정도 더 날아서 스위스 제네바공항에 도착
또다시 버스로 1시간 30분을 달려서 프랑스 작은 산악도시 샤모니로 이동하여 알핀나 호텔앞에 도착했다.
산악가이드와 미팅하고 다음날부터 트레킹해야 할 일정을 듣고 개별 식사를 하고 작은 도시를 대충 둘러보고 숙소에 들었다.
스위스 제네바의 과학자인 소쉬르가 내건 상금을 계기로 발마와 파카르가 몽블랑을 최초 등반 함으로서 근대 알피니즘이 시작 되었으며 등반 시발점이 바로 샤모니다.
샤모니는 그 이후로 유럽인들의 정성과 마음으로 작지만 아름답고 멋진 산악도시로 발전시켜 전 세계 트레커들이 일년 내내 붐비며 산악관광지로 유명세를 떨친다.
샤모니 도시 중앙에는 발마와 소쉬르 그리고 파카르의 동상이 서 있다.
2016.7.6. 몽블랑 트레킹 1일째
코스:샤모니~레유슈~레꽁따민느~발므산장
해가 지지 않을정도로 늦게까지 훤~한 도시지만 슈퍼마켓과 상점들은 저녁7시30분이면 일제히 문을 닫는다. 우리나라와는 천지차인 것이다.
잠이 오지 않아 오랜시간을 뒤척이다 살짝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새벽5시쯤..밖을 내다보는 순간 깜짝 놀라 숨이 멋는줄 알았다.
호텔 바로 앞산이 하얀 만년설을 이고 나를 반기는데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이다. 친구를 불러 나와보라며 소리쳤다.
이방저방에서도 카메라샷다 눌리는 소리가 찰칵찰칵.. 내 눈앞에 마주하고 있는 설산이 바로 몽블랑산(4,810m) 아!~~~~이럴수가!!
한참동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나도 인증샷을 찍었다.
다시 호텔밖으로 나갔다. 호텔앞으로 가로지르며 흐르는 강(아르브강)물은 빙하수라 차가운 기운이 올라온다.
작지만 깨끗하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산악도시 샤모니..호텔식당에서 아침은 대충 먹었지만 아직 짐이 오지 않았기에 갈아 입을 옷도 없고
산행 필수품이 없어 난감한 사항이다. 그때 알핀나 호텔 사장님께서 모자 하나씩을 나눠 주셨다. 모자보다 더 급한게 있었지만 그래도 사장님의 배려에 감사하다.
일단 산행을 해야 하기에 산악가이드 따라 일정 코스대로 행보가 시작되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서 발아래 샤모니 도시를 내려다보니 하얀 만년설을 머리에 쓴 알프스 산군들 속에 좁다란 계곡따라 늘어 선 산악도시가 너무 아름답다.
유럽 알프스 몽블랑 트레킹길에 야생화가 지천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설산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알프스 산군을 바라보며 걷고 있는 난 천상을 날고 있는 기분이다. 바로 여기가 천국이요 지상낙원이구나 싶다.
우리일행은 이름하여 히말라야 다리와 산악열차를 타는 갈림길에 섰다. 우리일행은 히말라야 다리를 건너지 않고 산악열차를 타기로 했다.
난 히말라야다리를 걷고 싶었는데 개인 행동이 안되니 어쩔 수가 없다.
산악열차를 타고 돌아서 레꽁따민느 마을에서 중식을 먹었다. 이제는 1박을 해야하는 발므산장으로 걸어 올라야 한다.
그때 전날 오지 않았던 우리들의 짐가방이 도착했다. 난 45리터 배낭에다 10kg정도의 짐을 넣었는데 무게가 엄청났다.
그렇게 무거운 배낭을 메고 오르막길을 오르자니 어깨가 빠질정도의 힘이 가해져 정말 힘들다.
그때 오라버니뻘 되는 일행분께서 고맙게도 자기 배낭과 바꿔 주시겠다며 기어코 나의 무거운 배낭을 가져 가신다.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 드디어 발므산장에 도착했다. 먼저 온 외국 트래커들로 산장이 복잡하다.
난 해외 트레킹 할때마다 음식이 입에 안맞는게 문제지만 나름대로 내가 준비한 에너지바로 해결한다.
함께한 일행들은 생각하는 맘에서 나에게 음식을 권하는건 알겠는데 그것도 매 끼니때마다 그러니 오히려 나는 스트레스다.
7월7일 트레킹 2일째
코스:발므산장~본혼므고개~본혼므산장(중식)~크리목스산장~콜드퓨어~모떼산장
발므산장에서 출발하여 본혼므고개 빙하지대를 오르는 코스로 이날이 제일 힘든코스라한다. 넓고 긴 빙하지대가 펼쳐지는 본혼므고개에 섰다.
이토록 넓고 긴 급경사가 심한 빙하지대를 어떻게 오르내릴까 생각중인데 산악가이드께서 빙하지대를 내리는 방법과 오르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다.
빙하지대를 내릴때는 마치 봅슬레이를 타듯이 미끄러져 내리고 오를때는 발뒤꿈치로 꾹꾹 찍어가며 오르라한다.
그대로 따라하니 정말 신나기도하고 훨씬 수월하게 오르내릴 수 있었다.
본혼므산장 가는길도 빙하지대다. 사방에 둘러선 몽블랑만년설을 바라보며 빙하지대위로 사뿐사뿐 걸어내렸다.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설산과 빙하지대도 8월쯤이면 다 녹아내리고 자갈과 너덜지대로 변한다고.. 우리는 시기적으로 빙하를 보기에 딱 적긴지라 복 받은 것이다.
본혼므산장에서 중식을 했다. 외국인들은 빠게트 하나로 밖에서 설산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는 트레커도 많았다.다시 되돌아 올라 모떼산장으로 향해 걸었다.
7월8일 트레킹 3일째
코스:모떼산장~세이뉴고개(프랑스,이태리 국경경계)~꾸르마이여
모떼산장을 출발하여 세이뉴고개에 올라서니 한쪽은 프랑스 한쪽은 이태리라는 표지석이 프랑스와 이태리 국경경계 고개 한가운데 서 있다.
여기서도 몽블랑산 정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트레킹 첫날 프랑스에서 몽블랑산 앞면을 보고 트레킹 세쨋날인 이날은 이태리에서 몽블랑산 뒷면을 바라보고 섰다.
트레킹 내내 몽블랑산과 알프스산군들을 두루 보며 올랐다 내렸다하며 걷는 코스가 정말 맘에 든다. 발아래는 야생화와 빙하가 나를 반기는가하면
산군들은 만년설을 덮어쓰고 나를 황홀지경으로 끌어 들인다. 일행들 모두 만년설을 이고 솟은 몽블랑산정상(4,810m)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긴다.
그날그날 일기를 다 못쓴 탓에 기억이 가물거려 거쳤던 지역만 대충 나열.. 높은 산 기슭 군데군데 호수가 있으며 산장 또한 군데군데 있었다.
이날은 이태리 작은 산골마을 꾸르마이여에서 1박이다. 소담스런 작은 산골마을로 너무도 정겨운 풍경이다.
유럽 전역에는 건물마다 베란다에 꽃으로 장식하여 아름다움이 한층 UP된 분위기다. 호텔 배정 받고 식사는 마을식당에서 이태리식 피자가 나왔다.
난 눈요기만으로 만족.. 프랑스 인들과는 달리 이태리인들은 어딘가 모르게 좀 투박하고 억센 느낌이다.
음식도 마찬가지라 하는데 난 어느 지역에서나 먹지 않았기에 잘 모르겠다.
7월9일 트레킹 4일째
코스:꾸르마이여~보나티 산장~엘레나산장(이태리)
꾸르마이여에서 부터는 산악가이드가 바뀌었다.
앞서 48세 젊은 가이드는 집안에 사정이 생겨서 가정으로 돌아가고 조금은 나이든 56세 산악가이드 분이 오셨는데 다들 맘에 안들어한다..
유럽 산악가이드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고 산악학교에서 7년을 공부하고 자격증 받아야만 산악가이드를 할 수 있다고하니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꾸르마이여 마을을 내려다보며 어느듯 보나티산장에 도착했다. 어김없이 여기서도 중식을 먹어야 하는데 난 커피한잔으로 때웠다.
보나티산장을 뒤로하고 설산과 야생화가 아름답게 수놓은 꽃길을 따라 엘레나산장으로 걷고 또 걸어서 아직 해가 남은 시간에 도착했다.
수많은 트레커들이 설산을 바라보며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옛날 소마구간을 개조한듯한 다인실에서 일행은 외국일행들과 1박했다.
7월10일 트레킹 5일째
코스: 엘레나산장(이태리)~펠렛2537m(이태리 스위스 국경경계)~나폴리~샹페~악포티(스위스 산장)
엘레나산장을 뒤로하고 이태리와 스위스 국경지역을 지나 나폴리에서 샹페를 지나 악포티 스위스산장까지 오른다고 더운날 고생깨나 했다.
스위스 샹페에는 넓고 아름다운 호수가 있어 넘 좋았다. 산위 아름다운 호수와 산장은 너무도 잘 어울리는 한폭의 그림이다.
호수에는 보트를 타고 즐기는 사람과 수영복차림으로 호수가에 앉아서 여가를 즐기는 외국인들의 여유로움은 정말 평화로워 보인다.
여기서는 중식으로 새우요리가 나왔다. 몇일만에 유럽음식을 먹었다.
7월11일 트레킹 6일째
코스:악포티산장(스위스)~ 보바인산장(스위스 중식)~뜨리엥(스위스 산장)
밤새 소나기가 쏟아졌다. 그러나 아침날씨는 매우 상쾌하고 좋았다.
야생화 꽃길은 유럽의 알프스를 실감케했다. 꽃길따라 얼마나 걸었을까?
야생화가 만발한 가운데 소담스런 산장이 있다. 이름하여 보바인산장이다. 보바인산장은 예전에 소 목축장인것 같았다.
빙하수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사람도 가축도 함께 공유하는 물이다.
산에서 계곡을 타고 흘러내리는 빙하수 그대로 마셔도 아무탈도 없으며 이가 씨릴 정도로 차갑고 물맛도 참 좋다.
유럽산장에는 신발 속에서 꽃을 많이 키우고 있다 보바인산장에도 신발 속에서 에델바이스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에델바이스는 처음 보는것 같다. 날씨가 어줍잖아 길을 재촉했다. 지금은 지명도 거의 다 까먹었지만 내가 걷고 체험했던 곳은 생생하다.
7월12일 트레킹 7일째
스위스 뜨레엥~발므(스위스,프랑스 국경경계)~트레레숑(프랑스 산장)
아침에 하늘을 보니 구름이 군데군데 몰려있다. 일기예보상 비가 있다고 하는데 어떨지는 모르겠다.
일행들은 아침을 대충 하고 난 물론 굶었고 일찍 트레킹에 나섰다. 몽블랑 산군을 바라보며 어느 지점에 올랐을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설마 많은 비는 안오겠지 했는데 발머산장 (중식장소) 못가서 굵은 비가 제법 내린다.
비옷을 입고 단도리를 하고나니 안개가 앞을 가로막아 앞뒤가 보이지 않는다. 날씨는 너무 추워서 한자리에 서 있기가 힘들다.
중간 빙하지대를 지나고서부터 뒤에 쳐진 두사람과 대장을 잃어 버렸다. 참으로 난감했다. 대장은 뒤쳐진 일행 챙긴다고 함께했다.
앞뒤 한치도 보이지 않을 뿐더러 아무리 불러도 메아리로 되돌아 올뿐 감감무소식이다.
생각컨데 위에 갈림길에서 안개로 인해 길을 잘못들었는가 싶다.
가이드와 일행 한분이 찾으로 나서고 우리는 비를 맞고 기다리고 섰다.
기다리는 일행 4명은 그대로 얼어 붙는 느낌이라 이리저리 걸어도 보지만 정말 추워서 더는 기다릴 수가 없다 싶을즈음 찾으로 갔던
가이드와 일행분 마침 통화 되었다며 내려오신다. 아이구 살았구나 싶었다.
우의를 입었으나 속에 옷이 다 젖어 물이 흐르고 너무 춥다. 때마침 점심 먹을 발머산장에는 난로를 피워 트레커들을 맞이했다.
얼마나 고맙든지~이래서 죽으라는 법은 없는거고 살만한 세상이구나 싶다. 점심을 먹고 1시간여 걸어서 트레레숑산장에 도착하여 젖은 빨래를 하고 휴식...
7월 13일 트레킹 8일째
코스: 프랑스 트레레숑~락블랑산장 (중식)~샤모니(알핀나 호텔)
비는 오지 않지만 안개와 구름이 해방을 놓는 날씨다. 간간이 몽블랑 산군을 보여주긴 하지만 아쉬울 정도다.
지천에 야생블루베리다. 프랑스 샤모니쪽에서 트레킹 시작할때는 이제 막 꽃이피고 아직 익지않은 파란블루베리였다면
이태리 스워스 지역을 넘나들때는 까맣게 익은 야생블루베리가 눈길을 끌어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너도나도 한움큼씩 따서 입에 넣었다.
크기도 작고 맛도 별로지만 먹을만하고 보기가 좋았다. 락블랑 오르기 전 삼각암벽에 사람이 붙어 있다.
암벽타는 사람들이란다. 삼각암벽에 붙은 사람을 줌으로 당겨본다. 안개가 가려서 뿌옇지만 사람이다. 참으로 대단하고 부럽기까지 했다.
여기서부터는 스틱도 접고 수직으로 선 철사다리를 기어 올라야 한다.
밑을 내려다보니 아찔하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조심해야 할 위험한 구간이다. 드디어 락블랑호수가에 도착했다.
날씨만 화창하다면 그랑드죠라스가 한눈에 보이며 몽블랑산군이 락블랑호수에 반영된 모습을 보겠으나 아쉽게도 구름이 가로막혀 락블랑호수와
함께 어우러진 몽블랑 산군과 그랑드죠라스는 숨고 말았다. 아~너무 아쉽다. 약한 비도 내리고 락블랑 앞쪽호수는 많은 눈이 쌓여 마치 겨울 분위기다.
호수 위 눈길로 릿지타는 외국인들이 몸에다 밧줄을 감고 앞뒤사람과 서로 연결되어 하나둘씩 걸어 내린다.
유럽에 머물때면 누구나 한번쯤은 비를 맞이하게 된다고는 하지만 아쉬운건 아쉬운거라 못내 마음이 째~하다.
락블랑에서 중식을 마치고 샤모니로 걸어 내리다 인공호수지점에서 샤모니로 내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샤모니 시내로 들어왔다.
그기서 유럽3대미봉 관광하는 한국분들을 만났다. 몇일만에 그것도 외국에서 한국사람을 만나니 엄청 반가운 기분이다.
이로써 유럽 몽블랑 TMB 185km 환종주를 마쳤다. 환종주를 마치고 호텔에 들어서니 환종주증을 건네 준다.
내가 걸어서 체험한 기념으로 종주증을 받고나니 한층 뿌듯하고 기분이 UP!!
알핀나 호텔에서 숙식을 하고 마지막날을 맞이했다
7월14일 트레킹 9일째
코스: 프랑스 샤모니~쁠랑드레귀유(2317m 케이블카 중간지점)~에귀 디 미디(3842m)~쁠랑드레귀유(케이블카 중간지점)~메르드그라스~몽땅베르~샤모니
몽블랑 TMB 종주 끝나고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에귀 디 미디에 올라서 하루에 23km내외로 평균8시간정도 8일동안 185km 걸어서 체험한 몽블랑 산군을
한눈에 내려다 보며 그날그날을 상기 시키며 파노라마로 그려보는 보너스 일정이다.
2014년 1월 초순 세계의지붕 히말라야 트레킹 이후 생에 두 번째로 감명 받은 곳이다.
나의 인생노트에 또 하나의 추억이 추가됨과 동시에 마음속에 로망이던 몽블랑 TMB 길을 마음껏 걸어서 한바뀌 돌고나니
유럽 알프스 산맥 일부분이 머릿속에서 요약되어 파노라마로 그려진다.
첫 번째 소망이던 히말라야 트레킹도 몸소 체험하고 두번째 소망인 몽블랑 TMB 길도 체험하고나니 한결 뿌듯하고 성취감에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다.
함께 한 일행들과 기획한 대장님과 오래오래 좋은추억으로 남을것이며 우리함께 오래토록 건강하고 행복할것이다..
2016년 7월5~7월 16일(11박 12일) 유럽 몽블랑 TMB 일정을 마치고..
첫댓글 지나간 추억을 들춰보며 오늘도 행복의 나래를 펼친다.
요즘같이 방콕에만 틀어 박혀 있을때 마음에 힐링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이 많으니 참 좋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