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북유럽 발트 해 연안에 위치한 공화국. 라트비아, 벨로루시, 러시아, 폴란드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수도는 빌뉴스이다. 14~16세기에 동유럽 전역을 지배했던 제국이었으나, 이후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일부가 되었다가 1944년 소련의 위성국이 되었고, 1990년 3월에 독립했다.
북유럽에 있는 공화국. 공식 명칭은 리투아니아 공화국이다. 북쪽으로 라트비아, 동쪽과 남쪽으로 벨로루시, 남서쪽으로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 주 및 폴란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서쪽은 발트 해에 면해 있으며, 발트 해에 위치한 3국 중 가장 큰 영토를 차지하고 있다. 전통적인 농업지역으로 경제활동 인구 중 약 1/5이 농업에 종사한다. 연안지대에서 석유 매장지대가 발견되고 있다. 한국과는 1991년 10월에 외교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리투아니아 국기
File:Flag of Lithuania.svg
리투아니아는 14~16세기에 동유럽 대부분을 지배했던 강력한 제국이었으나, 그 이후 200년 동안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일부가 되었다. 1918~40년의 짧았던 독립국가 시기를 제외하고, 리투아니아는 1795년부터 러시아에 의해 점령당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잠시 독일의 통치를 받았으며, 1944년 소련의 위성국 가운데 하나로 편입되었다.
1990년 3월 11일 새롭게 선출된 의회는 만장일치 투표로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선언했다. 새로운 소비에트 의회는 1991년 9월 6일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승인했다. 2004년 리투아니아는 유럽 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했다. 수도는 빌뉴스이다.
자연 환경
리투아니아 지형은 빙하시대에 생긴 퇴적물로 이루어진 험준한 고원과 저지대 평야가 번갈아 나타난다. 발트 산악지대의 호수와 구릉들이 서부와 남서부 지역에 펼쳐져 있다. 서쪽으로 구불거리며 흐르는 리투아니아의 강들은 발트 해로 유입된다.
국민
리투아니아인은 전체 인구의 약 4/5를 차지하며, 라트비아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동발트어를 사용한다. 리투아니아인 대부분이 로마 가톨릭교를 믿는다. 러시아인, 폴란드인, 벨라루스인이 소수 있다.
경제
황산염 광석, 석고, 석회암, 백운석, 여러 가지 점토, 모래, 자갈, 토탄, 약간의 철광석, 인회암 등의 광물자원이 있으며 연안지대에서 석유 매장지대가 발견되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예로부터 러시아에 식량을 공급해오던 농업지대로서 1940년대부터 공업이 급속도로 발전했으나 아직도 농업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활동 인구 중 약 1/5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농업 가운데 중요한 부문은 가축사육으로 낙농업과 돼지사육을 많이 한다. 그밖에도 곡물·아마·사탕무·감자·사료작물 재배가 중요하다.
리투아니아 정책 입안자들은 리투아니아를 4대 경제지역으로 구분했다.
동부에는 금속가공업·일반제조업·목공업·경공업과 같은 공업분야가 다양하고 넓게 발달해 있으며 요양지들이 많다. 리투아니아 전체 수력자원의 절반 이상이 분포하는 남부지역은 금속가공업·일반제조업·식품가공업을 주로 한다. 남부에서는 집약농업으로 특히 가축사육과 사탕무 재배가 이루어진다. 북부는 공업시설은 거의 없으나 중요한 농업지역으로서 겨울밀·아마·사탕무를 많이 재배한다. 서부는 조선업·선박수리업·어류가공업으로 알려져 있고 젖소·돼지·말을 사육한다.
리투아니아는 원자재와 연료를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주요 수출품은 기계·경공업제품·식료품이다. 무역의 대부분이 특히 러시아 연방을 비롯한 소련에 속했던 국가들과 이루어진다.
정치·사회
1992년에 채택된 헌법에 따라 최고 입법기관은 의회(세이마스)이며, 보통선거로 선출되는 의원의 임기는 4년이다. 의원의 반 이상이 직접선거를 통해 소선거구제로 선출되며, 나머지는 비례대표제에 의해 선출된다.
국가수반인 대통령은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되며, 임기는 5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다. 대통령은 정부 구성의 책임을 지는 총리를 임명한다. 사법기관으로는 대법원, 상소법원, 지방법원, 특정지방법원이 있으며, 헌법재판소는 정부의 법령에 대해 합헌성을 결정한다.
역사
13세기 중엽에 민다우가스게디미나스가 14~16세기에 동유럽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국으로 확장시켰다(→ 리투아니아 대공령 리투아니아를 지배하던 대공작은 1386년 폴란드
1864~1905년에 있었던 집요한 러시아화 운동에 굴복하기도 했으나 20세기초에 들어와 리투아니아 민족주의 정신이 싹트기 시작했으며, 독일이 지배하던 1918년 스스로의 독립을 선포하게 되었다. 러시아의 볼셰비키, 폴란드, 리투아니아 사이에 수많은 전투가 있은 뒤 소련은 1920년 새로 독립한 리투아니아와 평화협정을 맺었다.
1926년에 군사정권이 들어서서 의회 민주주의를 부분적으로 말살하기 전까지 리투아니아에는 민주적으로 구성된 연립내각이 있었다. 1939년 소련 군대가 강제로 주둔하게 되었으며, 소련군이 점령하고 나서 얼마 안 되어 1940년에 소련으로 편입되었다.
1941년부터 나치 독일에 점령되었다가 1944년 소련군이 들어옴으로써 해방을 맞았다. 몇 년 후 리투아니아 경제는 집단화되고 소련 경제에 강제통합되었다. 그러나 독립국가로 있었던 지난 20년을 기억하는 리투아니아 국민들은 1980년대 중반에 미하일 고르바초프 1990년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으며 1991년 완전독립을 쟁취했다.
한국과의 관계
1991년 10월 14일 한국과 정식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공관업무는 주 폴란드 한국 대사관에서 겸하고 있다. 북한과는 1991년 9월 26일에 수교를 맺었다. 주요 협정으로 투자 상호 증진 및 보호 협정(1993)·사증면제 협정(2002)·양국간 운전면허 인정 및 교환협정(2015) 등이 있다. 2015년 기준 리투아니아의 대한 수입액은 7천 300만 달러이며 대한 수출액은 2억 6,400만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