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통신] 칼럼 연재 내용~*
| 자연식과 친해지는 건강한 식습관
[하정선 칼럼니스트] 하정선(이스펙컨설팅 대표, 약용식물 연구가)
퍼플푸드(Purple food)인 가지를 네이버 지식백과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에서 살펴보면 ‘가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는 채소로,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라고 되어있다.
가지에는 보랏빛을 내는 안토시아닌계 색소인 히아신과 나스닌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혈관 속에 쌓이는 노폐물과 활성산소 등의 독소를 제거하여 세포의 노화를 늦추고 암이나 동맥경화,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준다.
벤조피렌, 아플라톡신, PHA 등의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효과는 브로콜리나 시금치의 2배나 높다고 한다. 또한, 인슐린 생성 촉진 작용과 체내 혈당 조절 성분도 있어서 당뇨의 증상 개선과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어서 꾸준히 섭취하면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
가지는 수분 함량이 94%로 매우 높고 100g당 17Kcal의 저열량 식품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포만감을 주어서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비만 관리에 좋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여 변비 예방과 개선에 도움을 준다. 다양한 비타민도 풍부하게 있어서 피로회복 촉진과 스트레스나 만성피로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가지에 함유된 칼륨 성분은 이뇨효과가 좋아서 아침마다 얼굴이 자주 붓는 사람들의 부기 완화에 좋다. 생가지를 얇게 썰어서 기미나 주근깨가 있는 부위에 문질러주면 피부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가지를 말려서 차로 마시면 열이 오를 때에 해열작용을 한다. 다만, 평상시에 몸이 찬 체질은 저혈압과 간혹 기침과 목소리가 잠기는 현상이 유발될 수가 있어서 다량 섭취하는 것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가지의 핵심 유효 성분은 수용성으로 먹어야 효과가 더욱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이 말린 가지를 차로 만들어 마시는 방법으로 차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가지는 꼭지까지 깨끗이 씻어서 꼭지를 먼저 떼어내고 세로로 8등분을 한 다음에 가로로 가운데 부분을 잘라서 16토막을 만들어 꼭지와 함께 채반에 올리고 말린다. 말릴 때 한꺼번에 여러 개를 썰어서 말려두면 좋다. 잘 마른 가지는 한번 깨끗한 물에 씻은 후에 물 2L, 말린 가지 1개분(꼭지 포함 17조각), 소금 1티스푼을 넣고 5분간만 끓여준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인 후에 끓이면 된다. 끓이고 남은 건더기는 꼭 짜서 반찬으로 해 먹어도 된다. 가지 차를 식힌 후에 냉장 보관하면서 수시로 마시면 좋다.
“생가지를 끓이지 않고 말려서 끓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지를 말리면 영양소 함량 비율이 높아지고 칼륨과 식이섬유가 건조 후 10배나 강화된다고 한다.
가지의 가장 손쉬운 조리방법으로는 가지구이, 가지찜, 가지전 등이 있다. 소스는 기본 간장 양념장을 찍거나 얹어서 먹으면 된다. 양념장을 만들기가 번거로우면 시중에 파는 ‘오리엔탈 소스’에 와사비를 첨가하여 찍어 먹어도 된다. 간장 양념장을 만드는 법과 조리방법은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다양한 레시피를 찾을 수 있다.
다음 연재는 ‘양파가 몸에 좋은 이유와 활용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