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이라는 영화는 아시죠?ㅎㅎ
이 영화는 같은 감독이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 보다 2년전에 만든 영화인데요~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처럼 쨍쨍한 색감이 아니고
좀 더 파스텔 톤의 서정적인 느낌의 영화입니다.
'The Young Person's Guide to the Orchestra Op.34'와 함께 시작되는
영화의 오프닝은 감독만의 독특한 미쟝센과 카메라 구도로
초장부터 관객들의 마음을 휘어잡기에 충분합니다.
이 영화의 귀여운 소년소녀 주인공들인데요!
남자아이는 고아에 정서장애가 있어서 친구들이 없고
여자아이는 남다른 폭력성으로 부모님들의 골칫거리입니다.
이런 둘이 우연이 교회 공연에서 만나서 펜팔친구가 되는데요~
이들은 자신들을 힘들게 하는 세상에서 떠나 모험을 시작합니다.
왼쪽은 남자주인공이 속해있던 스카우트의 선생님이고
오른쪽은 여자주인공의 부모님이에요!
아이들이 없어져서 열심히 찾아다니시죠ㅠㅠ
왼쪽은 브루스 윌리스가 맡은 경찰관인데 여자주인공의 어머니와 불륜관계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양부모에게조차 버려진 남자주인공을 거둬주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에요..ㅎㅎ
영화의 클라이막스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교회 청탑씬에서
떨어지는 아이들을 구할 때 진짜 마음이 찡ㅜㅜ
다른 배우분들 캐스팅도 굉장히 짱짱하지만 사회복지사로 나오는 배우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틸다 스윈튼인데요ㅠㅠ♡
남자주인공을 청소년 보호소로 보내고자하는 냉철한 인물로 나옵니다~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에도 나오시고, 설국열차에도 나오시고,
나니아연대기, 닥터 스트레인지, 옥자 등등에도 나오셨던 바로 그 분!
영화마다 전혀 다른 사람처럼 굉장히 다양한 역할들을 소화하시는데 너무너무 멋있습니다!!ㅠㅠ
롤모델 딱히 없었는데 롤모델 삼아야겠어요..흑ㅠㅠ
이 아래부터는 제가 영화보면서 캡쳐한 장면들인데요~
함께 보면서 이야기하면 재밌을것 같아요^^
전형적인 난쟁이 룩을 입고 있는 이 할아버지는 영화 중간중간 나래이션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이 분 덕분에 영화가 더 동화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ㅎㅎ
요 꼬맹이들이~~ 편지를 통해 작당모의를 하고
1년만에 다시 만나 세상을 등지고 모험을 시작하는 장면입니다
전체적인 영화 구조를 봤을때 아이들은 총 4번정도 탈출? 도망?을 시도하는데요
이건 첫번째로 시도했을때 스카우트 단원들에게 발견당한 후에 서로 싸우다가
애꿎은 강아지가 화살에 맞아 죽는 장면이에요ㅠㅠ
남자아이도 너무너무 귀엽고 여자아이도 참 예쁘지 않나요?ㅎㅎ
어린 아이들이지만 어른도 보고 배워야 할 점들이 참 많아요~
요건 엔딩씬에서 주인공들이 헤어지는 장면인데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과 창문이라니... 로미오와 줄리엣을 떠오르게 하네요^^
이 영화는 정말 구도와 색감과 음악의 조화가 사람을 미치게해요ㅠㅠ
영화가 종합예술이잖아요?
근데 이 영화는 정말 색감과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미술작품이고
OST도 장난아니게 좋은데, 편집자체가 리듬감이 느껴져서 박자를 타게 만들고
모든 것의 조화를 이루는 그 감성과 관객들에게 던지는 물음들까지
너무너무 사랑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이건 거의 배경화면으로 써도 될 감성사진 아닙니까ㅠㅠ
창문이나 양 옆의 벽을 통해 마치 액자처럼 다른 프레임을 만들어내는 것.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에도 나오는 이 감독이 많이 쓰는 표현인데요..
핍진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비현실적이게 만들어요..ㅋㅋ 참 독특하죠?
이 덕분에 장면이 더 미술작품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 두번째 사진은 오프닝과 굉장히 흡사하게 액자식구성으로 만든 엔딩씬인데요~
화면이 휙 돌아서 정확한 위치에서 멈춰서 피사체를 보여주다가
또 휙 돌아서 정확한 위치에 멈춰요!
어떻게 패닝을 하는데 저렇게 계산적인 느낌을 주는 걸까 궁금해요... 기계를 쓴걸까요?
만약 사람 손으로 저 장면을 촬영했다면 진짜 믿을수 없을 거에요ㅋㅋ
여자아이는 항상 무엇을 바라볼 때 쌍안경으로 바라봐요.
2층창문에서 1층정원쪽을 바라보는 그리 멀지 않은 곳까지도요.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에게 "넌 왜 항상 쌍안경으로 봐?"하고 묻는데
판타지 소설책을 좋아하는 여자아이는 "이걸 쓰면 마법력이 있는 것 같거든"이라고 대답해요.
하지만 저는 이걸 보면서 여자아이가 느끼는 세상과의 거리감을 상징하는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뭐... 쌍안경은 무엇인가를 보는 것이니까 또 다른 여러가지 해석도 있을 것 같네요ㅎㅎ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란 이런거다 라던가..
진짜 이 사진을 보면 괜히 마음이 찡해요...
그들의 탈출?은 결국 저렇게 한장의 그림으로, 추억으로 남아버렸지만
분명히 아이들에게는 큰 성장의 포인트가 되었을 거에요.
아이들에게 가장 큰 아픔의 시기였지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시기이기도 했으니까요
마직막으로 예고편 링크를 알려드릴게요~
이 영화 정말정말 추천합니다!! 한번 꼭 보시기를♡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90537&mid=19524
첫댓글
제가 조금 영화를 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영화는 한번 꼭 봐야할것 같아요 ! 추천 감사합니다 ~^^
저도 틸다스윈튼 참 좋아하는데 이 영화에도 출연을 하군요!! 설국열차로 알게된 정말 멋진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는 또 어떻게 이미지 변신을 했는지 참 궁금해집니다 :)
아직 보지못한 영화인데 시크릿님 덕분에 더 기대가되네요!! 주말이오면 꼭 챙겨봐야겠습니다 씨네마피아 정말 좋은 카페인거같아요
항상 이렇게 좋은 영화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