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칼럼 13. 전도가 안 되는 이유

[MD목사]

전도가 안 되는 이유

MD가만이전도를 배우던 목사님 중에 음악 교사 출신이 있었다. 그가 대학 시절 형편에 맞추어 자취방을 구하다 보니 옥탑방에 거주하게 되었다. 이사하고 보니 이웃집 옥상에 먼저 거주하고 있는 존재가 있었다. 송아지만한 큰 사나운 불독이었다. 몸집이 작았을 때에는 대문 근처에서 키웠는데 커지면서 세입자들이 무섭다고 하여 옥상으로 옮겨 키우고 있었던 것이었다.

문제는 목사님이 성악훈련을 하게 되면 불독이 더 큰소리를 부르짖어 민원이 들어올 지경이었다. 스트레스를 받던 중에 동기와 함께 감자탕을 먹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먹고 남은 뼈다귀를 한 보따리 가져와 하나씩 주니 뼈다귀 하나를 얻기 위하여 꼬리를 흔들며 원수가 변하여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목사님이 된 후에 전도를 하다가 사이가 좋지 않은 이웃을 만나게 되면 이전에 불독과 친해졌던 경험을 가지고 십자가 사랑으로 섬기니 시간이 변하여 교인이 되어 자신의 설교를 듣고 있더라고 했다. 교인들에게도 전도할 때 자신의 경험을 전수하여 이론 전도보다 VIP를 위해 기도하고 성령의 감동에 따라 즉각 순종하여 2~3명이 팀으로 가만이(가보자, 만나보자, 이야기하자-들어주자) 퍼주는 전도를 하면 관계가 좋아지고 빨리 전도된다고 가르치고 실습하여 교회가 부흥되었다.

근래에 전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전도가 되지 않아 전도를 하지 않는 교회와 전도를 하는 교회라도 전도에 헌신하는 성도들이 갈수록 줄어든다고 한다. 그 결과 교회가 점점 더 쇠퇴해 가고 있다. 반면에 여러 가지 사정을 극복하고 MD가만이전도 훈련을 받고 실천하는 교회는 거의 매주 새신자가 등록하고 정착하여 부흥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상 모두 사랑 없어

찬송가 503장에는 전도가 되지 않은 이유와 전도 잘하는 방법이 기록되어 있다. ‘세상 모두 사랑 없어 냉랭함을 아느냐. 곳곳마다 사랑 없어 탄식 소리 뿐일세. 악을 선케 만들고 모든 소망 이루는 사랑 얻기 위하여 저들 오래 참았네. 곳곳마다 번민함은 사랑 없는 연고요, 측은하게 손을 펴고 사랑받기 원하네. 어떤 이는 고통과 근심 걱정 많으니 사랑 없는 까닭에 저들 실망 하도다. 어떤 사람 우상 앞에 복을 빌고 있으며 어떤 사람 자연 앞에 사랑 요구하도다. 먼저 믿는 사람들 예수 사랑 가지고 나타내지 않으면 저들 실망 하겠네. 기갈 중에 있는 영혼 사랑받기 원하며 아이들도 소리 질러 사랑받기 원하네. 저들 소리 들을 때 가서 도와줍시다. 만민 중에 나가서 예수 사랑 전하세 예수 사랑 전하세. 

시대를 불문하고 전도가 쉬운 때도 없었고 어려운 때도 없었다. 초대교회 때와 같이 목숨의 위협 속에서도 성령 충만하여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할 때 전도의 문은 활짝 열려 예루살렘에서 사마리아로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세상 문화와 환경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말씀과 기도로 깨어서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성령의 감동에 따라 즉각 순종하여 VIP에게 십자가 사랑을 실천하다 보면 풍성한 전도 열매로 땅끝까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