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월 18일 토요일, 맑음.
반데이란치(bandeirante)기념비가 보인다. 16-18세기에 브라질 식민지에서 국경을 확장하고 원주민을 복속시키는 원정에 참여한 포르투갈인 초기 정착민들을 가리킨다. 브라질 독립 100주년(1922)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파울리스타 박물관 관장이었던 Afonso Taunay의 의뢰로 제작되었다.
상파울루는 반데이란치들의 본거지로서, 대부분의 반데이란치들은 상파울루로 이주해온 포르투갈인 2세대 또는 3세대들이었다. 원정의 목적은 주로 노예로 삼을 원주민을 포획하거나 금은보석 광산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이들이 이윤을 좇은 모험여행을 하면서 지도에 드러나지 않은 지역들을 돌아다닌 결과 오늘날 브라질의 국경이 대략 확립되었다.
이러한 식민 개척 활동을 "반데이라스"라고 했다. 이탈리아 조각가 루이지 브리졸라라(Luigi Brizzolara)가 디자인한 작품은 상파울루 시의 반데이란치(Bandeirante)에 대한 많은 찬사 중 하나다. 당시 그 이미지는 국가의 선구적인 정신과 연관되어 있었다.
그 유럽화 된 모습은 얼굴 생김새와 복장에서 잘 드러나며, 유럽 군주들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자세와 이탈리아 영웅들의 조각상과 유사한 구성을 통해 더욱 강조된다. 대로 건너편에 하얀 대리석 상이 노숙자처럼 서있다. 안항게라(Monumento à Anhanguera) 기념상이다.
트리아농 공원 입구에는 안항게라 동상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안항게라는 상파울루 내륙을 탐험하며 미나스제라이스로 향하는 길을 개척한 탐험가였다. 트리아농 공원으로 들어가 보니 숲이 빽빽하여 어둡고 산책로가 좁다. 도심 한 복판이 이런 공원이 있다니 놀랍다.
오래된 도로를 다리로 연결하여 공원이 확장되어있다. 샤토브리앙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브라질의 변호사, 언론인, 정치인 및 외교관이었다. 그는 브라질의 저명한 미디어 대기업인 Diários Associados의 창립자이이다. 조각 작품(Fauno (Vitor Brecheret, 1944)석상도 보인다.
1940년대에 화강암과 청동으로 조각된 빅토르 브레셰레의 조각품 "파우노(Fauno)"는 원래 상파울루 시립 도서관 정원을 위해 제작되었다. 이 작품은 성욕으로 유명한 반인반염소 그리스 신 판(Pan)을 표현했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지 못했다.
작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조각품은 철거되었고, 2년 후 파울리스타 거리에 있는 트리아농 공원으로 오게 된 것이다. 흉상(Busto Joaquim Eugênio de Lima)도 보인다. 우루과이의 농업경제학자이자 상파울루 도시 계획의 선구자란다. 공원을 가로지르는 다리(Ponte Trianon)를 다시 건너서 나왔다.
거리에서 노란 열매를 팔고 있는 노점상 젊은이를 만났다. 초코테, 세리겔라, 세리구엘라(Seriguela)라는 열매다. 대추만한 크기에 육질이 별로 없고 약간 떫은 맛에 먹기가 좀 부담스럽다. 처음 먹어보는 과일이다. 지하철을 타고 상벤토 역에서 내렸다. 성당을 지나고 다리를 건너 숙소로 왔다.
체크인을 하고 21층 7호실 키를 받았다. 숙소가 높아 도심의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빌딩 숲이다. 늦은 점심을 먹기로했다. 아내와 숙소를 나와 주변 골목 식당을 찾았다. 닭고기와 수프 감자와 야채가 올라온 식사를 했다. Rio Tinto 식당에서 간식으로 Pastel이라는 삼각형의 작은 튀김을 4개 샀다.
고로케 같이 피자 소스와 야채고기를 넣은 군만두다. 다양한 브라질 간식과 빵 종류가 보인다. 슈퍼에 들러서 물을 사가지고 들어온다. 내일 숙소는 공항 근처의 과룰류스 지역에 예약한다. 석양이 빌딩 위로 펼쳐진다. 상파울루다. 상파울루, 브라질의 진정한 현재를 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란다.
한 나라의 수도가 아니면서 가장 많은 이들에게 가장 자주 수도라는 오해를 받는 곳이다. 그만큼 상파울루는 브라질의 경제와 문화를 이끌어가는 대표 도시다.
사실 이곳만큼 여행자들에게 자기 속살을 온전히 드러내는 도시가 있을까? 현지인과 여행자의 공간이 분리되지 않아 그들의 삶속으로 불쑥 들어가도 그다지 어색하지 않은 곳이다.
다양한 인종들이 뿜어내는 삶의 열정이 고스란히 오늘의 상파울루로 쌓여가고 있는 브라질의 뜨거운 잠재력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브라질 최대의 도시이며 상파울루 주의 주도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빨리 증가하는 대도시이며, 세계 최대의 도시 군으로 꼽힌다.
남아메리카 최고의 산업 중심지이자 남반구 최대의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도시의 라틴어 모토는 Non ducor, duco로, "나는 이끌리지 않으며, 내가 이끈다"는 뜻이다. 리우데자네이루 남서쪽으로 약 350㎞, 산투스로부터 내륙으로 약 50㎞ 떨어져 있다.
도시 이름은 사도 바울로의 개종 기념일인 1554년 1월 25일에` 예수회 선교사가 전도를 목적으로 촌락을 건설한 데서 유래했다.
상파울루는 해발 820m 지점에 전원지역, 계곡, 작은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다. 온대기후를 나타낸다. 7월이 가장 추운 달로 평균기온은 14.4℃이며 가끔 영하로 내려간다.
가장 무더운 달은 2월로 평균기온은 20.6℃이다. 연평균강우량은 1,422㎜로 풍부한 편이다. 종종 '남아메리카의 시카고'라고 불린다.
상파울루를 중심으로 주요 교통간선이 방사상으로 뻗어 있다. 도시와 교외의 자동차 교통이 폭주하여 도로와 고속도로 개선에도 불구하고 혼잡이 심해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공기오염 및 소음공해와 더불어 산업도시의 중요한 3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5만 석 규모의 모룸비 경기장과 7만 석 규모의 파카엠부 경기장이 말해주듯 축구가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이다. 상파울루는 브라질 최초의 고원 정착촌이었다. 촌락은 아주 느리게 성장하여 16세기말 주민이 300명에 불과했다.
상파울루는 활기차고 계속 발전하는 도시로서, 공식 통계에 의하면 2000년에는 인구 면에서 상하이를 능가하고, 세계에서 멕시코 시 다음으로 큰 도시 군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남반구 최초의 메갈로폴리스로, 3천만 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한다고 한다. 상파울루를 공부하다가 잠이 든다.
*1월 17일 경비 – 지하철 20.80, 요플레 15.79, 노란열매 10, 미술관 74, 점심 70.80, 견과류 땅콩과자 16.95, 파스텔 튀김 빵 4개 25, 물, 요플레 10.02, 숙박비 70,000원. 계 133,000원. 누계 9,250,000원 *1달러=1,450원. 브라질 1레알 = 257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