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엽 4∼5매 정도 자라면 정식을 하는데, 재식밀도는 이랑폭 2m, 주간 1.5m에 1조식이 바람직하나 정화뢰 중심의 수확을 할 경우 재식거리는 이랑폭 1.0∼1.2cm에 주간거리 50∼90cm 정도로 밀식하기도 한다. 토질은 그다지 가리지 않는 편이나 뿌리가 깊게 뻗게 되므로 경토가 깊고 물빠짐이 좋은 곳을 선정 한다.
정식 구덩이는 50cm 정도로 깊이 파고 충분한 퇴비를 시용하도록 하여야 뿌리 발육과 생육이 좋다.
일반적인 재배작형으로 4월 파종 이듬해 5∼6월 수확이 가능하나, 남부지방에서는 가을에 정식하면 수확시기를 앞당길 수 가있다. 제주에서는 가을에 비가림 하우스내에 정식하면 이듬해 5월 초순부터 수확이 가능하다(표).
정식포장은 10a 당 3,000kg 이상 퇴비를 시용하고, 밑거름은 성분량으로 질소, 인산, 칼리를 각각 10∼20kg정도 시용한다. 웃거름은 꽃봉오리 발생 전에, 그리고 수확 후 포기가 휴면기에 들어가기 전에 이랑측면에 시용한다. 정식 후 건조하면 생육이 나빠지는데, 특히 꽃봉오리가 발생할 때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며 건조하면 꽃봉오리가 단단해져 품질이 나빠진다. 포기나누기는 3∼4년 생육시켜 새끼포기가 많이 발생되면 9월경부터 이듬해 4월경까지 본엽 4∼5매 달린 새끼포기를 나눠서 심기도 한다.
겨울을 넘기기 위해서는 잎은 남기고 꽃이 달린 줄기는 뿌리 가까이 자른다. 잎은 볏짚을 많이 덮어 놓거나, 전체를 볏짚으로 싸서 묶어줄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부 해안 지대나 제주도에서는 자연 상태에서 월동이 가능하다.
[표] 아티쵸크 가을정식에 의한 생육특성(’04, 난지연)
파종
정식
첫수확일
경수(개/주)
총화뢰중(g/주)
재식거리
'03.8.11
'03.11.5
'04.5.10
3.2
653
100X50cm
■ 수확 정식 후 다음해부터 개화가 되고 수확이 가능하나 1년째에는 적심을 하여 포기를 충실하게 키우고, 2년째부터 수확 하는 것이 생육에 유리하다. 수확은 5월 경 꽃봉오리가 발생되므로 꽃봉오리가 피기 전 어릴 때 줄기를 2cm 정도 붙여 자른다. 수확이 늦어지면 꽃봉오리가 단단해져 품질이 떨어진다. 분류는 규격이 없고, 큰 것 또는 작은 것을 분류해 포장한다. 저장은 보통온도에서 2∼3일 가능하나 수확 후에 꽃봉오리의 성숙이나 노화가 계속되어 품질을 떨어뜨리므로 바로 이용한다. 수확을 하지 않고 그냥 두면 꽃을 감상할 수가 있다. 수확이 끝나면 줄기와 잎이 마르고 휴면기에 들어가므로, 줄기를 지제부 10cm 부분 정도에서 잘라준다.
■ 병해충 방제 큰 병해충이 없으며 재배가 비교적 쉬운 작물이다. 유묘기에 모잘록병의 피해가 나타나므로 육묘시에 상토의 소독을 잘 해야 하며 발생 상습지에서는 연작을 피한다. 하우스 재배의 경우 환기와 통풍에 주의 하도록 하며 진딧물을 철저히 방제하도록 한다.
■ 맺음말 아티쵸크는 아직까지는 우리에게 생소한 채소이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고급채소로 이용되어 왔으며, 웰빙 붐과 함께 이러한 고급채소의 수요는 금후 증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티쵸크는 재배가 까다롭지 않고 겨울철 기후가 온난한 제주지역에서는 월동이 가능하므로 쉽게 재배가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채소작물의 소품목 다양화를 지향하는 추세에 비추어 볼 때, 난지권 기후를 이용한 제주에서의 재배는 전망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