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상석-김민정 가정 소식(2)
동역자 여러분, 한국의 무더위 가운데서도 건강하신지요? 저희 가정 소식을 전합니다.
3. 교차적 언어사용 (Translanguaging) 교수법 온라인 특강 : 6월 말부터 현지 태국 빠얍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중언어교육 코스에서 교차언어사용 교수법에 대한 특강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마침 총회 참석 관계로 한국에 와 있어서 온라인으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토픽 자체가 참석자 대부분에게 굉장히 새로울 뿐만 아니라 저의 언어능력 중 일부분인 영어로만 발표해야 했고, 참석자들의 반응도 살펴볼 수도 없는 가운데, 화상 발표를 해야 했던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참석자들의 반응이 매우 궁금했는데 발표후 계속된 4주 코스 동안 저의 발표 내용이 자주 거론되었고 특히 교차적 언어사용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사용한 “팽이” 비유 (위의 지비티 총회 사진 참조)가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았다고 합니다. 저의 제한된 언어와 환경을 뛰어넘어 우리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하게도 현지에서 저의 온라인 수업 장면을 찍어 보내주셔서 강사가 없는 수업 장면도 보여드립니다.
4. 가족 이야기 : 5월 말에는 인도 기숙사 학교에 남아 있던 장남 예훈이가 12년의 공부를 마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어 졸업식 참석차 인도를 방문하습니다. 내년 3월 한국 대학 진학을 위해 현재 원서접수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에 있습니다. 일련의 지원 과정을 통해 예훈이가 한국의 대입 제도에 대해 힘들지만 적응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했습니다. 예진이는 한국에서의 교환 학생 한 학기를 마치고 8월 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마지막 4학년을 보내게 됩니다. 막연히 떠올렸던 한국 대학 생활에 대한 경험이 여러 가지로 즐거웠고 한국 사회에 이전보다 더 적응되어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하니 감사합니다. 막내 예찬이는 오랜만에 누나와 형과 함께 지내면서 그동안 아빠 엄마와는 할 수 없었던 각종 놀이를 어떻게 하면 누나와 형과 최대한 할 수 있을지 매일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세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소음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