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댐 - 비목공원 - 평화아트파크 -
오천터널 - 종점상회- 백자박물관
도상거리 : 37.8km
소요시간 : 7시간 10분
휴식 식사 : 55분 포함
아침 일찍 양구 평화의 댐에 도착했다.
짙은 안개에 구름 바람까지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에 산행에 안 좋은 날씨다.
댐 근처는 산속이라 춥다. 비목공원을
지나 안동철교로 가는데 갑의 통제로
돌아서 백자박물관 코스를 먼저 간다.
파라호의 운무와 맑은 물 푸른 산이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다. 댐 주변에
공원과 편의 시설도 잘 조성해 놓았다.
방산면을 가는 길에 오천터널 너무나
힘든 코스였다. 원점회귀 돌아온 길은
너무나 힘들어 그냥 맨땅에 누워 쉰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만 두둥실 떠간다.
사방이 푸른 숲으로 둘러쌓여 향기도
좋다. 힘들어 지친 것만 빼고 다 좋다.
상처나 아픈 기억을 잊고 산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가슴속 깊이 새겨진 기억
모두 다 잃어버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잊고 사는 것 자체를 받아들이는 일은
힘들다.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일이다.
생각하고 매달리면 많은 것을 잃은다.
더 나은 삶을 위해 가치 있게 써야 할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눈앞에서
놀랄만한 기적이 펼쳐지면 잊혀질까.
지금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가슴에
상처를 다 도려내야 한다. 그 자리에
새것으로 채워야 고통에서 벗어난다.
과거의 슬픔과 고통을 안고는 앞으로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다.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으니 발전이나 성장할 수 없다.
사람이 살면서 아픔이나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그 아픔과 상처를 어떻게
잘 치유하며 사느냐? 인생을 좌우한다.
오늘도 지우지 못해서 머릿속에 쌓인
힘든 기억을 밀어내기 위해 걸어간다.
새로운 기억들이 채워지면 지워지겠지
힘들어도 음악을 들으면서 걸었다.
변덕스러운 날씨로 중간중간에 비도
맞으며 걸었다. 그래도 좋은 하루였다.
카페 게시글
平和누리길(김포-고성32)
평화누리길 21코스 (강원 9코스) 평화의댐 - 비목공원 - 평화아트파크 오천터널 - 종점상회- 백자박물관
時空道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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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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