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연암문학상 당선작인 표성흠 작가의 '뿔뱀' 출판기념회가 22일(금) 오후 3시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철우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 조길래 교육장, 김성진 함양문화원장, 권갑점 전 군의원과 표성흠 작가의 가족과 친지 등 50여명이 참석해 축하해주었다.
표성흠 작가는 “학창시절 천령문화제 글짓기대회에서 참가하여 장원으로 당선된 것이 계기가 되어 40여년간을 전업 작가로 살아왔다”면서 자신과 함양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이번 연암문학상 당선을 계기로 함양과의 인연은 더욱 깊어졌다. 앞으로 나의 작품이 함양의 문화관광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표 작가는 전업 작가로 사는 것이 경제적으로 힘듦에도 글을 계속 쓰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는데, 첫째로 “나는 문학을 통해 자기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려면 글처럼 살아야 한다. 거짓으로 살면서 그에 관련 된 글은 쓸 수가 없다”며 "글쓰기는 나에게 수양하게 해주고 정화시켜준다"고 말했다. 두번째 이유로는 "글을 쓰는 것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문학 중에서는 소설이 그 역할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도 소설이지만 전해 내려오면서 기정사실이 된 것처럼 나의 뿔뱀도 추후에 박지원에 관한 사실로 인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철우 군수는 축사에서 "표성흠 작가님은 함양으로 모셔와 작품활동을 하게 만들고 싶을 정도로 매력이 있으신 분"이라며 극찬한 뒤, "이번 출판기념회는 표성흠 작가의 ‘뿔뱀’을 통해 박지원 선생을 재조명해보는 계기가 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군에서는 이번 뿔뱀을 통해 함양이 전국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지원하겠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표성흠 작가는 거창 출신으로 중앙대 문창학과에 이어 숭실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70년 대한일보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고 이후 월간 『세대』에 중편소설이 당선된 이후 창작집『선창잡이』장편소설『토우』 등을 발표했다. 현재는 거창으로 낙향해 <풀과 나무의집>에서 문학창작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연암문학상은 함양군이 주관하고 도서출판 <천년의 시작>이 주최한 것으로 조선후기 실학사상의 대가인 연암 박지원 선생의 사상을 기리고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연암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연암문화사업이다.
한편 함양군은 뿔뱀을 통해 연암 박지원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양/이종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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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뿔뱀이 영상물로 대박 터트리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