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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06일 첫날 오전은 왕궁과 부속사원인 왓프라캐우 그리고, 와불사라 일컬어지는 왓포, 새벽사원이라 불리우는 왓아룬을 둘러보고 여력이 되면 두씻 궁전(비만맥과 아난다사마콤)을 보는 일정입니다. 너무 더운 날씨의 연속이라 두씻궁전은 옵션으로 두고...
과거 방콕여행을 다녀오신 분이 많다면 빼도 되지 않을까하는 하는 일정이지만 대부분 처음 여행하는 분들이라 꼭 둘러봐야 하는 왕궁입니다.
람부뜨리 빌리지에서 아침식사는 훌륭하지는 않으나 인터내셔널 스탠다드라 힘든일정을 앞둔 여행객 모두가 영양을 보충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식단입니다. 더구나 숙박비용에 포함된 조식이라 모두가 부담없이 만족스럽게 드셨네요
07:40 조금 빠른 시간에 호텔을 나섰습니다. 왕궁의 경우 08:30 오픈을 하지만 워낙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라 조금 늦는다면 단체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탓에 제대로 그 느낌을 간직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더위와 함께 첫날을 망쳐 버릴 수도 있기에...
람부뜨리 로드를 나와 도보로 N13 파앗팃 선착장으로 왔습니다. 평면으로, 지도만으로 방향을 잡고 가는 길들이 3차원에 대입하니 생각했던 도로의 사정이 평면과 같지는 않네요... 맞다고는 생각되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물어 물어 무사히 N13 파앗팃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선착장에 나와 있는 안내원이 물어봅니다. 롱테일보트 타지 않겠냐고? 여기서 혹하면 첫날 여행은 망가지는거죠^^
오렌지색 깃발을 단 일반 수상버스를 타고 N9 타창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차오프라야 익스프레스 요금은 인당 14바트로 7인이면 98바트. 무척 쌉니다. 14바트는 우리돈으로 480원 정도... 배타고 기다리는 동안 안내원이 요금통을 가지고 다니며 요금을 걷고 있네요. Seven Person 이라 하니 못알아 듣습니다. 해서 One, Two,..... 몇 바트인지 계산을 못하네요. 100바트 주고 2바트 달라고 하니 한참 동안 생각에 잠긴 후 2바트 줍니다. 정말 계산완료 후 잔돈을 준건지 의심스럽네요. ㅎㅎ
N9 타창 선착장에 모두가 내립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왕궁행 인듯 하네요.
선착장에서 왕궁가는 길은 시장입니다. 금종씨가 그리도 좋아하는 두리안도 보이고... 헉! 한덩어리에 500바트(17,000원 정도) 쯤 합니다. 제철이 아니라 무척 비싼 듯 하네요. 제철이라도 비싼 과일이기는 하지만. 퍼질 냄새가 걱정되어 다음이 사자고 약속한 후 왕궁에 도착했습니다.
인당 500바트. 방콕의 관광지 중 가장 비싼 입장료를 받는 곳... 하지만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은 화려한 건축물로 인해 감동을 받기에 비싼 느낌은 없을거라 여겨집니다.
화려한 금장을 한 건축물들 ... 과거 10여년 전 한 번 다녀왔던 왓프라캐우의 건축물이지만 사전 준비하며 이름과 역사를 공부했기에 저는 또다른 감동입니다.
우보솟내 있는 본존불인 왓프라캐오를 보는 감동은 저뿐만 아니라 같이 여행하는 가족들도 상당한 듯 하네요. 신발을 멋고 모두 우보솟내를 참관하며 속으로 왓프라캐오를 향하여 합장을 하고 소원을 빕니다.
사원을 돌아 나와 보이는 곳은 왕궁건물입니다.
왕궁표를 구매할 때 확인된 동전,휘장박물관 입장권... 왕궁관람을 마치고 나와 더운 날씨를 탓하며 괴로워할 때 쯤 에어컨이 나오는 박물관 관람은 한줄기 빛입니다. 30여분 동안의 시원함...
왕궁을 나와 왓포로 향합니다.
방콕이 수도로 정해지기 전 이미 존재했던 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원, 100미터에 가까운 금장와불로 유명한 곳. 도보 15분정도의 짧은 거리이기는 하지만 더위에 지칠 것을 우려해 탈것을 알아봅니다. 밴택시가 보이길래 얼마냐고 불어보니 700바트 달라고 하네요... 협상이 불가능하죠. 300바트 정도 부르면 200바트 정도 주고 갈까 했지만. 역시 이들에게는 광광객들이 봉으로 보이나 봅니다. 모르면 당합니다. 워낙 많은 얘기들이 있으니...
미터택시 또한 전혀볼 수 없고, 결국 툭툭이와 협상에 들어갑니다. 두대를 잡아선 협상에 성공... 1대당 50바트 줬습니다. 비싸기는 하지만 언제 툭툭이 타볼 수 있을까요... 툭툭이 기사가 또 사기를 칩니다. 왓포는 문 닫았으니 가봤자 볼것 없으니 강건너 왓아룬으로 가자고... 못 들은척 하다 계속 얘기 하길래 소릴 질렀습니다. 'Go! Wat Pho!' 얘도 바로 포기 합니다. 5분 거리의 왓포에 고이 내려주네요. 하지만 잊지 않고 컵쿱캅!
위키백과 속의 왓포
왓 포(Wat Pho)는 타이 방콕에 있는 불교 사원으로 공식적으로 "왓 프라 체투폰 위몬 망클라람 랏차워람아하위한" 또는 간단하게 줄여서 ‘왓 포’라고 한다. 와불이 있어 와불사라고도 하며, 왕궁에 인접한 랏타나꼬씬 지구에 위치한 방콕 프라나콘 구의 불교 사원이다. 아유타야 양식으로 지은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인 동시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사원이다. 이 사원은 전통 타이 맛사지의 탄생지로도 알려져 있다.
왓 포는 방콕 랏따나꼬신 (Ratana Kosin) 지역에 있는 짜오프라야 강 동쪽에 있고, 방콕 왕궁에서 20에이커 남쪽에 위치해있다. 사원의 북쪽엔 타이 왕(Thai Wang) 로드, 동쪽엔 싸남 차이 (Sanam Chai)로드, 남쪽엔 쎄타칸 (Setthakan)로드, 서쪽엔 마하랏 (Maharat)로드가 있다.
사원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예배를 하는 지역 (Buddhavas)과 스님들이 거주하는 거주지역(Sangghavas)으로 나뉘어 진다. 전체 면적은 80,000m2으로 방콕에서 최대 규모를 가진 사원이다.
왓 포는 방콕이 건설되기 전인 16세기에 만들어진 사원으로, 아유타야 양식으로 지은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왓 포가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은 라마 1세 때로, 왕실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증축되었다. 라마 1세는 방콕 왕궁으로 거처를 옮겼는데, 이 때 왕궁 주변으로 북쪽에는 왓 쌀락 (Wat Salak), 남쪽에는 왓 포다람(Wat Phodharam)이 있었다고 한다. 1788년에 그는 왓 포다람의 복원 및 증축을 명했고, 이 작업은 7년 5개월 28일이 소요 되었다.
1801년에 첫 번째 복원 후 연회가 열렸는데, 여기서 이 사원을 "왓 프라 체투폰 위몬망끌라바스 (Wat Phra Chetuphon Vimolmangklavas)"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이 이름은 라마 4세때 다시 "왓 프라 체투폰 위몬망 끌라람 (Wat Phra Chetuphon Vimolmangklaram)"으로 바뀐다. 전성기에는 500명의 승려와 750명의 수도승이 왓 포에 거주하며 수행했다.
라마 3세때 (재위 1824~1851) 이 사원의 복원을 다시 하게 되는데, 이번 복원은 16년 7개월 동안 진행된 가장큰 규모의 작업이였다. 이 작업을 통해 남쪽 구역과 거대한 와불상이 있는 서쪽 구역을 확장하였다. 또한 미사카완공원 (Missakawan Park), 프라 몬돕 (Phra Mondob, 도서관), 수행하는 장소들을 만들었다.
이러한 왕실의 후원을 바탕으로 개방 대학의 면모도 갖추게 되었다. 석판, 벽화, 조각 등으로 교재를 만들어 의학, 점성학, 식물학, 역사 등 다양한 학문을 교육했다. 태국 최초의 대학이었으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학문수행이 가능했다고 한다
와불상은 태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길이 46m, 높이 15m를 자랑한다. 석고 기단 위에 황금색으로 칠해진 와불은 열반에 든 부처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왓 포가 열반 사원이라는 불리는 이유도 와불 때문이다. 와불이 너무 커서 전체의 모습을 한번에 보기 힘들고 발바닥은 아래에 있어서 그나마 자세한 윤곽을 볼 수 있다. 발바닥에는 자개를 이용하여 그림을 그렸는데, 108번뇌를 묘사하고 있다.
왓포의 거대함과 아름다움을 둘러본 후 N8 타티엔 선착장에 도착... 공사중인 왓아룬을 둘러보기엔 첫날의 여유를 놓치기 쉬울 듯 하여 아쉽게 패스... 하여 왓아룬의 안내 해드립니다.
위키백과 속의 왓아룬
톤부리 왕조의 탁신 왕이 건설한 사원으로, 수도를 톤부리에서 방콕으로 옮기기 전에는 현재 왓 프라깨오에 있는 에메랄드 불상이 이 절에 안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사원의 이름은 '새벽의 사원'이라는 뜻인데 새벽의 햇빛을 받으면 프랑(탑)의 도자기 장식이 형형색색을 띄며 빛나 강 건너편까지 빛을 비추므로 이런 이름이 붙었다. 경내에는 높이 약 30m의 프랑 4개가 사방으로 배치되어 있고, 그 중앙에 크기 74m, 둘레 234m의 대프랑이 솟아 있다. 대프랑 내부에는 힌두교의 상징인 '에라완'과 힌두의 신 '안드라'의 상이 있다. 석가모니의 일생을 나타내는 4개의 불상도 인상적이다. 타이의 10바트짜리 동전에 등장할 정도로 타이 국민에게 친숙한 사원이다
왓 아룬의 빼어난 특징은 중앙의 크메르 스타일의 탑인 쁘랑에 있다. 도시에서 중요한 지리적 표지물 중의 하나로 이곳에 올라 내려다보는 경치가 대단히 아름답다. “새벽 사원”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것은 새벽의 일출하는 햇빛이 이 사원의 첨탑에 박혀있는 자기를 비추어 영롱한 무지개 빛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가파르게 솟아 오른 탑은 이층의 테라스 구조를 갖추고 있다. 바깥에는 네 개의 위성 탑이 서 있으며, 높이는 66.8m에서 86m에 이른다. 이 탑의 표면에는 조개와 중국과 태국을 오가는 배에 깔았던 고령토로 장식되어 있다.
중앙의 탑은 일곱 갈래로 갈라진 삼각형의 첨탑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시바신의 삼지창”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다. 탑 주변의 제단에는 고대 중국의 군인들과 동물상들이 있다. 두 번째 테라스 위로는 흰코끼리(에라완)을 탄 힌두교의 네 개의 인드라 상이 있다.
왓 아룬의 쁘랑강 가에는 중국식으로 된 6개의 정자(살라)가 있다. 이 정자는 푸른 색 화강암과 연육교가 있다.
탑 주변은 부처 상에 모셔진 법당이 있으며, 라마 2세에 의해 설계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법당의 전문에는 중앙 첨탑을 가진 지붕이 있으며, 색채 자기와 치장벽토로 외장된 색상 자기로 되어 있다.
오전 일정을 마친후 N13 파앗팃 선착장으로 돌아온 후 유명한 쌀국수집 'NAI SOI' 엘 왔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것이라 입맛에 맞지 않을 분을 고려하여 Small size 시켰네요. 한그릇에 60바트... Large size는 100바트 입니다. 블로그를 통해본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반응은 최고구요. 소자 7개에 태국콜라 2개, 컵아이스 7개... 배도 고팟지만 모두가 너무 맛있다고 칭찬입니다. msg의 향연인지요?
오후 예정일정인 비만맥 궁전은 무리한 것이라 포기하고 람부뜨리로드에 위치한 'PAI SPA'에서 타이 맛사지 (콤보: 발맛사지30분, 타이맛사지1시간 500바트) 받았습니다. 수많은 맛사지 집중 유독 비싸게 받는 이유가 있었네요. 모두가 만족한 타이 맛사지입니다.
방람푸시장을 둘러보고, 크로스리버 보트타고 저녁 먹으러 갔습니다. '림남무까다' 로 통칭되는 고기부페집. 뺀까오 다리 건너 위치한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Riverside Buffe 입니다. 여기도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180바트 예상했지만 260바트 받네요. 배부른 모양의 고기판은 양념고기를 순식간에 태워버려 익지 않는 고기를 보며 안타까운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주변 현지인들은 고기판을 태우지 않고 잘도 먹습니다. 기름으로 고기판을 잘 관리하며 구워야 하는 점을 간과 했네요. 에어컨 없는 집에서 무수히 흘린 땀과 어려운 불판으로 힘들게 저녁식사를 마친 일행은 카오산로드의 밤을 보냅니다. 맥도날드에서 처음 먹어보는 콘파이, 거리에서 먹는 달콤한 과일들, 일주일간의 Tatoo인 헤나 등... 이틀날의 밤은 이렇게 무르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