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에 가면 가맥이라는 간판을 자주 볼 수 있다.
이것은 가게 맥주의 약자로 흔히 예전에 많이 봤던 편의방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예전 12시까지 영업시간이 정해져있을때 12시 이후엔
편의방에서 맥주 오징어의 안주에 입가심을 하던 그런 곳~~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 영화 몇편을 보고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탄
택시에서 전주의 맛집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그때 추천 받은 곳이 한옥마을의 베테랑 칼국수집과 전일수퍼이다.
전일수퍼는 인터넷이나 잡지에서 언듯 보았던 곳으로 정말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위치를 몰라서 못갔는데
영화의 거리와 한옥마을 가는 중간쯤에 있다.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옆에 있는데 우리는 정확히 몰라서 택시타고 갔는데
너무 가까운 곳에서 택시를 타서 아저씨가 좀 놀란 눈치?

전주 한옥마을에서 좀 다니다가 1시정도에 찾아갔는데
아저씨가 3시정도에 맥주는 마실수 있다고 한다.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리고 오후 5시쯤 이곳을 찾았다.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은근 사람들이 많았다.
내가 간곳은 1층이였는데 2층으로도 사람들이 많이 올라가는 편~~

냉장고에는 맥주로 가득~~
기본으로 3병 가져다 주는데.. 이것은 3병 다 먹어도 되고 아님 남겨도 된다고 했다.
그리고 사람들 대부분은 맥주를 다 먹으면 그냥 다시 가져다 먹고는 했다.

우리는 택시 기사 아저씨가 추천해준대로 갑오징어를 시켰다.
주인 아저씨가 직접 고른 갑오징어라고 꼭 먹어보라고 한 것이였다.

갑오징어는 일반 오징어와는 달리 두툼하고
씹히는 맛이 좋았다.
연탄불에 지긋이 구어서 더 맛있는 듯~~

그것과 더불어 딸려온 초장!!
매콤하기도 하고 달달하기도 하고 개운한 끝맛이 있는 초장!!
은근 중독성이 강한 듯하다.
사람들이 전일 슈퍼를 찾는 이유는 이 초장 때문이라고 한다.
택시 기사 아저씨 말로는 다른 곳에서는 이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린 초장에 갑오징어를 찍어서 잘근 잘근 씹어먹었다.

지금은 오후 5시
난 운전해야 해서 시원한 맥주를 거의 못마셨다.
오징어를 넣고 간단히 입만 적시는 그런 수준?
이 맛있는 오징어를 오렌지 주스와 먹는 나~~
다음에 갈때는 다시 꼭 들러서 맥주와 쭉~~ 마시리라!!

사람들이 계란 말이를 시켜서 먹길래
우리도 시켜보았다.

두툼하고 따뜻한 계란말이~~
이것 하나 시키니까~~ 저녁을 안 먹을 정도로 배가 불렀다.
우린 여기서 갑오징어와 계란말이와 맥주 음료수로 저녁을 때웠다.
가격은 갑오징어는 14000원이였나? 좀 가격이 비싼 것으로 기억!!
게란말이 5000원 맥주 2000원

그리고 연탄불에 구워서 먹는 북어!! 이것은 안먹어봐서 가격이 모르겠는데
5000원이였던 것으로 들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었던 것이 북어였다.
이것도 다음 기회에 찜!!

갑오징어를 두드리는 기계!!
한참을 두르려야 연해지는 듯~~

전주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가맥이나
휴게실은 장소와 시간을 구애받지 않고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곳 같다.
뜨거운 오후~~ 딱 한잔의 시원함을 추구하고 싶다면~~
전주의 가맥집을 찾는 것도 좋을 듯~~
첫댓글 제가 먹었던 메뉴랑 같네요. 물론 이집 베스트메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