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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路 第十三
凡三十章
13-01-1 子路-問政한대 子-曰先之勞之니라
해석
자로가 정치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자신이 백성들의 일을 솔선수범하고 그런 다음에 백성에게 일을 시켜라.”
요해
成百曉와 김학주의 해석이 같고. 나머지 諸氏의 해석이 같다.
주석
13-01-2 請益한대 曰無倦이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 선수범함에 있어 게으름을 피우지 마라.”
요해
Legge(262P.)는 Be not weary in these things. ‘이들 일(先之勞之)에 지치지 마라‘고 하였고, 李家源(176p.)은 ‘굽히지 말고 계속 나아가라’고 하였으며, 이민홍(149p.)은 ‘자기의 정책에 대하여집념을 갖고 실천하라’ 고 해석하였다.
주석
程子曰 子路問政에 孔子旣告之矣요, 及請益에 則曰無倦而已라하시고, 未嘗復有所告하시니 姑(우선)使(欲)之(=자로)深思也시니라,
13-02-1 仲弓이 爲季氏宰라 問政한대 子-曰先有司-오 赦小過하며 擧賢才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먼저 유사(=담당자)에게 일처리를 맡기고, 작은 허물은 용서해 주고, 현명한 인재를 찾아 등용해야 한다.” 하셨다.
요해
張基槿(433p.), 成百曉(362p.), 이민홍(150p.), 柳正基(305p.), 王志遠(158p.), Legge(263p.) 및 주희는 前者로 해석하였고, 김학주(215p.),이강재(250p.), 김영일((2)548p.), 류종목(416p.)은 後者로 해석하였다. 필자는 뒤에 열거된 赦小過와의 연관성을 고려하여 前者로 해석한다.
주석
13-02-2 曰焉知賢才而擧之리잇고 曰擧爾所知면 爾所不知를 人其舍諸아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먼저 네가 잘 아는 인재를 등용하면 사람들이 네가 모르는 인재들을 내버려두겠느냐?”
주석
程子曰 人各親其親(친한 자를 친히 해야 함)이니 然後엔 不獨親其親(친한 자만을 친히 하지 않음)이니라, 仲弓曰 焉知賢才而擧之오한대 子曰擧爾所知면 爾所不知를 人其舍諸아하시니 便見仲弓與聖人用心之大小라, 推此義면 則一心可以興邦과 一心可以喪邦이 只在公私之間爾니라,
范氏曰 不先有司면 則君行臣職矣요, 不赦小過면 則下無全人矣(아래에 온전한 사람이 없을 것)요, 不擧賢才면 則百職廢矣(모든 직무가 없어질 것)라, 失此三者면 不可以爲季氏宰어든 況天下乎(항차 천하를 다스림에 있어서야!)아.
13-03-1 子路-曰衛君이 待子而爲政하시나니 子將奚先이시리잇고
해석
요해
주석
13-03-2 子-曰必也正名乎인저
해석
요해
名分은 명목의 구분에 따라 지켜야 할 도리와 분수에 맞는 이름, 名稱, 이름, 身分(중국어 해석)을 포괄적으로 의미하고, 그 중에 名稱은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呼稱이다. 그러나 요즘은 명분과 명(명칭)은 다른 말로 분화되어 쓰인다.
必也正名乎의 名에 대한 해석: 成百曉(363p. 364p. 365p.)는 正名의 名은 名分으로, 名不正 言不順 및 君子名之 必可言의 名은 名稱으로 각각 달리 해석하였고, Legge(263~264p.)는 모든 名을 呼稱, 名稱(names)으로 해석하였다.
그러나 류종목(418p.), 張基槿(434p.), 김영일((2)551p.), 김학주(215p.), 王志遠(159p.), 사빙형(209p.) 은 名을 모두 名分으로 해석하였다.(예:孔子說首先必須正名分)
생각하건대, 아래 주석에 의하면 正名의 名은 “乎稱/名稱”이 적합한 면이 있으나, 다른 곳(13-03-5)의 名은 “名分”이 더 적합한 면이 있다.
아마도 그 당시에는 “名”字의 의미가 세분화되지 않고, “명분, 이름, 호칭, 신분”등을 모두 “名” 字로 썼을 것으로 추측된다.
필자는 이 장에서 ‘名’을 모두 名分으로 해석한다.
주석
謝氏曰 正名은 雖爲衛君而言이나 然이나 爲政之道는 皆當以此爲先이니라,
13-03-3 子路-曰有是哉라 子之迂也-여 奚其正이시리잇고
해석
요해
迂(멀 우): 멀다, 물정에 어둡다, 우원하다, (주희)謂遠於事情也
奚其正(名): 어째서 그것을 (명분) 바로 잡는가? (Legge) Why must there(奚) be such rectification(其正)?
주석
13-03-4 子-曰野哉라 由也-여 君子-於其所不知에 蓋闕如也-니라
해석
군자는 알지 못하는 것은 제쳐놓고 말을 덮어두는 것이다.
요해
蓋闕: 제쳐놓고 덮어둔다. Legge(263p.)는 shows a cautious reserve. ‘조심스럽게 보류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하였다.
주석
13-03-5 名不正이면 則言不順하고 言不順이면 則事不成하고
해석
이치에 맞지 않으면 일이 성취되지 않는 법이다.
요해
名: Legge는 ‘呼稱’으로 해석하였고, 이강재(251p.)는 ‘이름’으로, 成百曉(364p.)는 ‘名稱’으로 해석하였으나, 류종목(419p.),김영일((2)551~522P.),張基槿(434p.),李家源(178p.),王志遠(159p.),謝氷瑩(209p.)은 名을 모두 ‘名分’으로 해석하였다.
不順: 순조롭지 않다. 이치에 맞지 않는다. 부자연하다.
주석
13-03-6 事不成則禮樂이 不興하고 禮樂이 不興則刑罰이 不中하고 刑罰이 不中則民無所錯手足이니라
해석
주석
13-03-7 故로 君子-名之-인댄 必可言也-며 言之-인댄 必可行也-니 君子-於其言에 無所苟而已矣니라
해석
요해
必可言也: 반드시 말할 수 있다. 반드시 설명할 수 있다.
必可行也:반드시 실천할 수 있다.
所苟已矣: 구차한 바가 없다. 어물어물 넘어가는 점이 없다.
군자가 명분을 세우면 논리가 정연해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고 또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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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胡氏曰 衛世子蒯聵(괴외)는 恥其母南子之淫亂하여 欲殺之라가 不果(결행하지 못함)而出奔(위나라를 떠나 진나라로 도망)한대, 靈公欲立公子郢(영)이러니 郢辭하다, 公卒에 夫人立之(영)한대 又辭어늘 乃(마침내)立蒯聵之子輒(첩)하여 以拒蒯聵라, 夫蒯聵는 欲殺母라가 得罪於父하고 而輒은 據國(나라를 차지 함)以拒父하니 皆無父(애비가 없는)之人也니 其不可有國也明矣(그들이 나라를 소유할 수 없음이 분명 함)라, 夫子爲政에 而以正名爲先하시니 必將具(具備)其事之本末하여 告諸天王하고 請于方伯(패권국)하여 命公子郢而立之면 則人倫正하고 天理得하여 名正言順而事成矣리라, 夫子告之之詳如此로되 而子路終不喩(깨우칠 유)也라, 故로 事輒不去(첩을 섬기면서 떠나지 않다)라가 卒(마침내)死其難하니, 徒(한갓)知食(녹을 먹었으면)焉不避其難(그 난리를 회피하지 않는 것이)之爲義(義가됨을 知)요 而不知食(먹음이)輒之食(=祿)爲非義也니라,
13-04-1 樊遲-請學稼한대 子-曰吾不如老農호라 請學爲圃한대 曰吾不如老圃호라
해석
공자님은 “나는 늙은 농부만 못하다”고 하셨다.
(번지가 또) 채소 가꾸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하니,
공자님은 “나는 늙은 원예사만 못하다”라고 하셨다.
요해
주석
13-04-2 樊遲出커늘 子-曰小人哉라 樊須也여
해석
주석
13-04-3 上好禮면 則民莫敢不敬하고 上好義면 則民莫敢不服하고 上好信이면 則民莫敢不用情이니 夫如是면 則四方之民이 襁負其子而至矣리니 焉用稼리오
해석
이렇게만 되면 사방(四方)의 백성들이 자식을 포대기에 싸 업고 모여들 것이다. 그런데 (군자가 이처럼 중요한 일을 놔두고) 농사짓는 법을 배워서 어디에 쓰겠느냐?”
요해
주석
楊氏曰 樊須遊(유학하면서도)聖人之門而問稼圃하니 志(心之所之)則陋(좁음)矣라, 辭(공자님이 분명히 말씀하여)而闢之(깨우쳐줌이)可也어늘 待其出而後후에 言其非(그의 잘못을)는 何也오, 蓋於其(번지)問也에 自謂農圃之不如하시니 則拒之者至矣(거절한 것이 지극)라, 須(번수)之學이 疑不及此하여 而不能問하니 不能以三隅反(反證)矣라, 故로 不復(부)하시고 及其旣出하여는 則懼其終不喩也하여 求老農老圃而學焉이면 則其失愈遠矣(그 잘못이 더 커질까 懼)라, 故로 復言之하여 使(번지로 하여금)知前所言者意有在也(전에 말한 뜻이 다른데 有함을 使知함)시니라,
13-05-1 子-曰誦詩三百호대 授之以政에 不達하며
使於四方에 不能專對하면 雖多나 亦奚以爲리오
해석
요해
주석
程子曰 窮經(經書窮究)은 將以致用也(실용을 이루려는 것)니 世之(오늘날)誦詩者果能從政而專對(독단적으로 對處할 수 있는가)乎아, 然則(그렇다면) 其所學者는 章句之末耳(지엽적인 것일 뿐)니, 此는 學者之大患也니라,
13-06-1 子-曰其身正이면 不令而行하고 其身不正이면 雖令不從이니라
해석
요해
13-07-1 子-曰魯衛之政이 兄弟也로라
해석
요해
주석
13-08-1 子-謂衛公子荊하사대 善居室이로다 始有에 曰苟合矣라하고 少有에 曰苟完矣라하고 富有에 曰 苟美矣라하니라
해석
“그는 집안을 잘 다스렸다. ‘살림을 처음 장만하였을 때는 이만하면 모아졌다’고 했고, ‘다소 장만하였을 때는 이만하면 완비되었다’고 했으며, 재산이 많아졌을 때는 이만하면 아름답다’고 하였다”
요해
Legge(266p.)는 善居室을 he knew the economy of a family well. '그는 가정경제를 잘 알았다‘ 로 해석했다.
苟=聊且粗略之意: 그런대로 대강이란 뜻 苟而已:그런대로 이만하면
이 장은 교만하지 않고 검소하며 美德에 知足하는 衛공자 荊(모형 나무 형)을 찬미한 것이다.
주석
13-09-1 子-適衛하실새 冉有-僕이러니
해석
주석
13-09-2 子-曰庶矣哉라
해석
요해
주석
13-09-3 冉有-曰旣庶矣어든 又何加焉이리잇고 曰 富之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그들을 부자로 만들어줘야 한다.”
요해
백성들이 먹고 살기가 어렵다면 백성의 많음이 반드시 좋다고 할
수 없다. 공자님은 백성들이 富者가 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더 큰 목표라고 하셨다.
주석
13-09-4 曰旣富矣어든 又何加焉이리잇고 曰敎之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그들을 가르쳐야한다”
요해
주석
명제와 당태종)는 其(어찌)能然乎(그럴 수 있었는가)아,
13-10-1 子-曰苟有用我者면 朞月而已라도 可也니 三年이면 有成이니라
해석
주석
13-11-1 子-曰善人이 爲邦百年이면 亦可以勝殘去殺矣라하니 誠哉라 是言也-여
해석
요해
去殺矣: 사형을 없애다 (쓰지 않음) 誠哉: 정말이다. 진실하다
주석
程子曰 漢自高祖惠帝로 至於文帝景帝에 黎民(여민=백성)醇厚하여 幾致刑措(거의 형벌을 쓰지 않게 됨)하니 庶乎其近之(=勝殘去殺)矣(거의 勝殘去殺에 근접한 것)로다,
尹氏曰 勝殘去殺은 不爲惡而已니 善人之功如是(선한 군주의 공로는 이와 같음)요, 若夫聖人(만약 성인이 다스리면)은 則不待百年하고 其化亦不止此(그 교화가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음)니라,
13-12-1 子-曰如有王者-라도 必世而後仁이니라
해석
요해
浹(무젖을 협) 摩(갈 마) 淪(젖을 윤)
一世는 30년이다.
설사 天命을 받은 聖王이 나와서 정치를 하더라도 천하에 仁德이 행해지려면 한 세대는 지나야 한다는 것이다. 敎化가 短時日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지적하신 말씀이다.
주석
或問三年必世遲速不同은 何也오, 程子曰 三年有成은 謂法度紀綱有成而化(교화)行也라, 漸(점차로 젖어 듬)民以仁하고 摩民以義하여 使之浹於肌膚(仁義를 피부에 젖어 들게)하고, 淪於骨髓하여 而禮樂可興이 所謂仁也니 此非積久면 何以能致리오,
13-13-1 子-曰苟正其身矣면 於從政乎에 何有며 不能正其身이면 如正人에 何오
해석
제 자신을 바르게 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을 어떻게 바르게 할 수 있겠느냐?”
요해
지도자가 솔선하여 모범을 보이면 사람들이 복종하나, 지도자가 不正하게 사적인 이익이나 추구하는 등 부정행위를 하면 사람들이 그를 절대로 따르지 않는다.
13-14-1 冉子-退朝어늘 子-曰何晏也오 對曰有政이러이다 子-曰其事也로다 如有政인댄 雖不吾以나 吾其與(音예)聞之니라
해석
염자가 “의논해야할 정사가 있었습니다.” 하고 아뢰었다,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나라일이 아니라 (계씨의) 사사로운 일이었을 것이다. 만일 정사였다면 비록 등용되지는 않았으나 내가 그것을 들어서 알았을 것이다.”하셨다.
요해
주석
13-15-1 定公이 問一言而可以興邦이라하나니 有諸잇가 孔子-對曰言不可以若是其幾也-어니와
해석
공자님이 대답하시기를, “말이 그것을 기약할 수는 없지만,
요해
幾(기미 기):(주희) 期(기약할 기)也
주석
13-15-2 人之言曰爲君難하며 爲臣不易(音이)라하니
해석
주석
13-15-3 如知爲君之難也-인댄 不幾乎一言而興邦乎잇가
해석
주석
13-15-4 曰一言而喪邦이라하나니 有諸잇가
孔子-對曰言不可以若是其幾也-어니와 人之言曰予無樂乎爲君이오 唯其言而莫予違也-라하나니
해석
킨다고 하는데, 그런 말이 있습니까?”
공자님이 대답하시기를, “말이 그것을 기약할 수는 없으나, ‘나는 임금 노릇을 하는데 달리 즐거움은 없지만, 다만 (즐거움이라면) 내가 하는 말에 (사람들이) 어기지 않는 점이다’ 라 하는데,
주석
13-15-5 如其善而莫之違也인댄 不亦善乎잇가 如不善而莫之違也-인댄 不幾乎一言而喪邦乎잇가
해석
주석
13-16-1 葉(音섭)公이 問政한대
해석
주석
13-16-2 子-曰近者-說(音열)하며 遠者-來니라
해석
주석
13-17-1 子夏-爲莒(音거)父(音보)宰라 問政한대 子-曰 無欲速하며 無見小利니 欲速則不達하고 見小利則大事-不成이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일을 빨리 하려고 서두르지 말고, (눈앞의) 작은 이익을 넘보지 말 것이니, 일을 서두르면 (갑작스럽게 뒤죽박죽이 되어) 일을 이루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넘보면 큰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주석
而反不達이요, 見(넘봄)小者之爲利면 則所就者小하고 而所失者大矣리라,
程子曰 子張問政에 子曰居(정사를 마음에 두기를)之無倦하며 行(실천하기를)之以忠이라하시고 子夏問政에 子曰無欲速하며 無見小利라하시니, 子張은 常過高而未仁하고 子夏之病은 常在近小(淺近하고 小細)라, 故로 各以切己之事(각기 그들 몸에 절실한 일로써)告之시니라.
13-18-1 葉公이 語孔子曰吾黨에 有直躬者하니 其父-攘(音양)羊이어늘 而子-證之하니이다
해석
요해
攘(훔칠 양)
정직함이 지나쳐 天倫을 어기고 자기 아버지를 고발한다는 뜻으로 ‘直躬證父’ 라는 故事成語가 있다. 섭공이 말한 정직은 天倫에 반하는 정직이다.
주석
13-18-2 孔子-曰吾黨之直者는 異於是하니 父爲子隱하며 子爲父隱하나니 直在其中矣니라
해석
요해
直이란 단순한 直의 가치보다도 父子間의 愛親之心(人情) 즉 天倫의 보호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주석
13-19-1 樊遲-問仁한대 子-曰居處恭하며 執事敬하며 與人忠을 雖之夷狄이라도 不可棄也-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평상시에는 공손하고(恭=愼獨), 일을 처리할 때는 정성을 다하며(敬=主一無適), 남을 대할 때는 자기의 마음을 다 하는 것(忠=盡己之心)은 비록 오랑캐 땅에 간다하여도 (이들 덕성을-these good qualities) 버려서는 안 된다.”
요해
睟(바로 볼 수) 盎(가득할 앙)
주석
程子曰 此是徹上徹下語(이것은 上下로 다 통하는 語이다)니, 聖人이 初無二語也(애초에 두 가지로 말한 것은 無)라, 充之(이것 3가지를 충만하게 함)면 則睟(音수)面盎(音앙)背(온화하고 윤택한 빛이 얼굴에 나타나고 후덕한 뜻이 등에 나타함)요, 推而達之(이를 미루어 통달함)면 則篤恭(공손함을 독실히 하여)而天下平矣(천하가 평탄해 짐)니라, 胡氏曰 樊遲問仁者三에 此最先(자로편13-19-1)이요, 先難(後獲)次之요(옹야편 06-20-1), 愛人其(아마도)最後乎인저(안연편12-22-1)
13-20-1 子貢이 問曰何如-라야 斯可謂之士矣잇고 子-曰行己有恥하며 使於四方하야 不辱君命이면 可謂士矣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몸가짐에 부끄러움이 있고, 사방에 사신으로 나가 임금의 명을 욕되게 하지 않으면 선비라고 할 수 있다.”
요해
주석
13-20-2 曰敢問其次하노이다 曰宗族이 稱孝焉하며 鄕黨이 稱弟焉이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선비는 일가친척이 효성스럽다고 칭찬하고, 고향에서 공손한 사람이라고 칭찬하는 사람이다”
요해
焉(어찌 언): 어찌, 이에, 이. 그를(之, 於之)이다. 鄕黨:고향 마을, 시골마을 시골 사람들, 孝(효도 효): 효도, 효성스럽다, 父母喪을 입다, 弟=悌(공경할 제),
古代 중국에서 鄕은 12,500家, 黨은 500家였음.
주석
13-20-3 曰敢問其次하노이다 曰言必信하며 行必果-硜硜然小人哉나 抑亦可以爲次矣니라
해석
요해
주석
13-20-4 曰今之從政者는 何如하니잇고 子-曰噫라 斗筲之人을 何足算也-리오
해석
공자님은 “아! 한 말들이밖에 안 되는 자질구레한 사람들을 어찌 헤아릴 만 하겠느냐?” 하셨다.
요해
皎(밝을 교) 斗筲之人: 자질구레한 사람 何足算也: (주희)어찌 헤아릴 만 하겠느냐?
주석
13-21-1 子-曰不得中行而與之-댄 必也狂狷乎인저 狂者는 進取오 狷者는 有所不爲也-니라
해석
요해
狂에 대하여 주희는 志極高而行不掩 ‘뜻은 지극히 높으나 실천이 뜻을 가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였고, Legge는 The ardent ‘열광적인 사람’이라고 하였다.
狷에 대하여 주희는 知未及而守有餘 ‘지혜는 부족하나 有所不爲의 여유를 지키는 것’이라 하였고, Legge는 The cautiously decided ‘고지식한 사람’ 이라고 표현하였다.
주석
孟子曰 孔子豈不欲中道哉( 중도의 인재를 구하려 하지 않음)시리오마는 不可必得(얻는 것을 기필할 수 없었음)이라 故로 思其次也시니, 如琴張,曾晳,牧皮者는 孔子之所謂狂也니라 其志嘐嘐然(그 뜻은 높으나 말이 많음)曰 古之人 古之人이여하되 夷(평소)考其行(그 행실을 살펴보면)而不掩(가릴 엄)焉者也니라, 狂者를 又不可得이어든 欲得不屑不潔之士(不潔을 달갑게 보지 않는 사람을 얻어)而與之(그들을 가르치려고 欲)시니 是狷也니 是又其次也니라,
13-22-1 子-曰南人이 有言曰人而無恒이면 不可以作巫醫라하니 善夫-라
해석
요해
Legge는 이것을 A man without constancy ‘항상성(불변함)이 없는 사람’ 이라고 하였다.
不可以作巫醫: 무당이나 의원노릇을 할 수도 없다.
有恒者는 정신이나 행동이 한결같은 사람, 즉 외부의 名譽나 利慾에 흔들리지 않는 節介있는 사람을 뜻한다. 한결같음은 節介있는 굳은 信念 즉 志操에서 나오고, 그 信念은 最高善 絶對眞理인 仁에 대한 확신에서 나온다.
주석
13-22-2 不恒其德이면 或承之羞하리라하니
해석
요해
不恒其德 或承之羞: 後漢의 경학자인 鄭玄은 주석에서 或은 常이며, 承은 受라 하고, ‘덕이 한결같지 않으면 항상 수치를 당한다.’고 하였고. Legge(272p.)는 ‘Inconstant (不恒) in his virtue (其德), he will be visited (受)with disgrace (羞恥).라고 해석하였다.
주석
13-22-3 子-曰不占而已矣니라
해석
요해
필자가 (그래서)라는 접두사를 붙인 이유는 德이 有恒하지 않으면 불길할 것이 분명하다는 認識이 話者間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주석
楊氏曰 君子於易에 苟玩其占(만일 그 점을 음미함)이면 則知無常之取羞矣니, 其爲無常也는 蓋亦不占(점칠 점)而已矣라 하니 意亦略通이니라,
13-23-1 子-曰君子는 和而不同하고 小人은 同而不和니라
해석
요해
Legge(166p.)는 君子和而不同小人同而不和을 The superior man
is affable, but not adulatory; the mean man is adulatory, but not affable. ‘군자는 친절하지만 아첨하지 않고 소인은 아첨하지만 친절하지는 않다.’ 라고 표현하였다. 그는 ‘和는 친절한 마음, 同은 아첨하는 마음’으로 보았다. 류종목(439p.)은 ‘和는 상대방의 생각이 나와 다를 지라도 화합을 이루기 위하여 자신의 주관을 견지하면서 상대방의 생각도 존중해 주는 것을 말한다 하고, 同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주관을 버리고 상대방에게 완전히 동화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주석
尹氏曰 君子는 尙義 故 有不同이요 小人은 尙利니 安得而和리오
13-24-1 子貢이 問曰鄕人皆好之면 何如-니잇고
子-曰未可也-니라 鄕人이 皆惡(音오)之면 何如-니잇고 子-曰未可也-니라 不如鄕人之善者好之오 其不善者-惡之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그것으론 부족하다”
(자공이) 향리 사람들이 다 그를 싫어한다면 어떻습니까?” 하자,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그것으론 부족하다.
향리의 착한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고 향리의 나쁜 사람들이 그를 싫어하는 것보다는 못하다.”
요해
주석
13-25-1 子-曰君子는 易(音이)事而難說(音열)也-니 說之不以道면 不說也-요 及其使人也-하여는 器之니라. 小人은 難事而易說也-니 說之雖不以道라도 說也-오
及其使人也하안 求備焉이니라
해석
주석
13-26-1 子-曰君子는 泰而不驕하고 小人은 驕而不泰니라
해석
요해
驕: 교만하다, 자만심이 있다 循(좇을 순)
군자는 道와 하나가 된다. 그러므로 태연할 수 있지만 소인은 끊임없이 자기이득만 추구하므로 마음이 태연할 수 없고 항상 불안하다.
Legge은 The superior man has a dignified ease(威嚴이 있는 便安함) without(無) pride(自慢心). The mean man(小人) has pride自慢心) without (無) a dignified ease(威嚴이 있는 便安함).(274p.) 라고 표현했다.
주석
13-27-1 子-曰剛毅木訥(音눌)이 近仁이니라
해석
요해
毅(굳셀 의): 의연하다. 대담하고 용감하며 기상이나 기개가 높고 크다.
木: 소박 質朴 木=朴
訥(말 더듬을 눌): 입이 무겁다. 어눌하다
近仁: 인에(인자의 성품에) 가깝다.
剛毅木訥近仁에 대해 Legge는 'The firm,(强固) the enduring(持久力), the simple(素朴), and the modest(謙遜한 言辭)are near to virtue(近仁).' (274p.)라 하고, 王志遠(168P.)은 剛强, 果敢, 朴實, 謹愼 이 네 가지의 品德이 人(仁)에 가깝다.(接近于人)라 하였다. 王志遠은 ‘君子務本 本立而道生 孝弟者 爲仁之本與’ 의 해석에서도 爲仁의 仁도 人으로 해석하였다.(01-02-2 참조)
剛毅木訥(近仁)과 巧言令色(鮮矣仁) (01-03-1. 17-17-1)의 차이는 眞正性의 유무에 있다.
주석
楊氏曰, 剛毅則不屈於物欲하고 木訥則不至於外馳(달릴 치)라, 故로 近仁이라,
13-28-1 子路-問曰何如-라야 斯可謂之士矣니잇고 子-曰切切偲偲하며 怡怡如也-면 可謂士矣니 朋友엔 切切偲偲오 兄弟엔 怡怡니라
해석
“어찌해야 선비(scholar)라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서로 성실히 격려하고 올바르게 힘쓰며, 즐겁고(和悅) 친하게 지내면 선비라 할 수 있다.
친구 사이엔 성실히 격려하고 올바르게 힘쓰며, 형제 사이엔 즐겁고 친해야 한다.”
요해
Legge(274p.)는 scholar(선비)란 He must be thus, earnest(誠實), urgent(切迫), and bland:(溫厚)- among his friends, earnest and urgent: among his brethren,(兄弟) bland.'라 함.
子貢이 ‘何如라야 斯可謂之士矣잇고’ 라고 질문하였을 때, 공자님이 ‘行己有恥하며 使於四方하야 不辱君命이면 可謂士矣’ 라고 대답하신 일이 있다. (자로편 13-20-1 참조)
주석
13-29-1 子-曰善人이 敎民七年이면 亦可以卽戎矣니라
해석
요해
생각하건대, 善人이 인도하는 싸움은 아마도 나라의 운명을 위하여 충효의 정신으로 단결하여 싸우는 聖戰일 것이다
주석
程子曰 七年云者는 聖人이 度(헤아릴 탁)其時可(그 기간이면 가하다고 헤아리심)矣니, 如云朞月(=1년), 三年, 百年, 一世, 大國五年, 小國七年之類(7년과 같은 따위)를 皆當思其作爲如何(모두 마땅히 그 시행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해야)라야 乃有益(유익함이 有)이니라.
13-30-1 子-曰以不敎民戰이면 是謂棄之니라
해석
요해
是:앞의 以不敎民戰을 가리키는 지시대사이다.
謂:~이다. 爲와 같다.
Legge(275P.)는 To lead an uninstructed people to war, is to throw them away. ‘가르치지 않은 백성을 전쟁에 내보내는 것은 그들을 버리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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