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참석자: 김양미, 김윤정, 김지은, 김현경, 박진선, 유선희, 최미리, 한문순, 홍혜경(총9명)
후기 기록자: 박진선
질문1: 제자들은 다른 직업을 놔두고 왜 하필 어부였을까?
- 그 시대에도 직업에대한 귀천이 있었을텐데 갈릴리지방의 특성과 관련이 있지 않았을까?
- 갈릴리라는 큰 호숫가가 있는 주변지역환경으로인해 어부를 생업으로 삼는 이가 많았기 때문이 아닐까?
-예수님이 제자들이 남들만큼 뛰어나서 선택한 것이 아님을 드러내기 위해서 어부인 제자들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질문2: 베드로와 예수님은 갈릴리 호숫가에서 만나기 전에 얼만큼 서로를 알고 있었을까? 소문을 듣고 직접 만나기도 했던 사이였을까?
- 베드로의 장모를 고쳐준 사건과 갈릴리호숫가에서 베드로를 부르신 사건이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서 배열이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나 반석이라는 뜻(베드로)의 별명을 부르실 정도면 소문으로든 뭐든 미리 아는 사이가 아니었을까?
교회 설교 중에 제자들이 "즉시", "곧", "자신의 모든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다"며 우리에게도 그런 믿음을 강조하는 설교에 거부감이 있었다. 일사천리로 진행되지 못하는 내 마음을 생각해보면 더 그랬다. 그러나 뒷 내용을 생각해보면 제자들중 예수님을 따른 목적 중 개인의 욕망을 위해서 따른 사람도 있었다. 심지어 예수님을 판 사람도 있었다.
ㅡ> 그러나 그렇다고하여 사람은 오십보백보라고 여길것이 아니라 그 순간만큼은 특별한 결단을 한 사람임을 인정해주자.
제자들은 예수가 어떤 존재인지 계속 잘 모른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돌아가실때까지...
그러나 한계는 있지만 알아보려고했던 마음이 있었다. 그 순간의 마음은, 인간의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보려고 했던 마음은 오십보백보 인간이라고 치부할게 아닌것 같다.
질문3: 물고기가 많이 잡혔는데 왜 떠나달라고 했을까? 나는 죄인이라는 말이 왜 나왔을까?
- 물고기를 많이 잡히게 한 기적 정도의 능력을 가진 분이 내 앞에 있으면 오히려 무서운 생각이 들지 않을까?
- 좋은 일이 생기면 너무 행복감을 느끼거나 남에게 표현하면 남에게 미움받거나 실례가 될 수 있다는 개인 감정을 적용해보면 제자들도 그래서 그랬나싶다.
- 나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없어서 그런가?
예수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면 마냥 좋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 자신의 정체에 대한 정곡을 찔려서 당황스럽고 찔려서 괴로우니까 떠나주세요 한 게 아닐까?
-베드로가 예수님이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인식해서 '나는 죄인입니다' 라는 말을 한 게 아닐까? 두렵기도하고. 우리 눈 앞에서 기적이 벌어지면 기적이라고 여기기보다 사기나 마술일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주님이라고 고백한것은 물고기를 많은 잡은것만의 문제가 아니라 성령님이 함께해주신것이다.
질문4: 어떨때 죄인이라는 말을쓰나? 죄인이라는 말에대한 거부감은 없는가?
- 내 생각, 내 행동을 돌이켜봐도 일관성이 없고, 자기중심적이다. 알트루사에서보니 다른 사람도 그렇구나를 보게되고.. 이런 우리에게 한계가 있다는 말이 나에게는 죄인이다라는 말과 연결된다.
원죄가 이해될 수 밖에 없는것이다.
- 의도하지 않아도 그렇게 되는 일이 있으니까. 그런것처럼 내가 죄인 안되려고해서 안되는게 아니라 될 수 밖에 없구나라고 알게되면. 거부감은 없다.
후기 남긴이의 소감: 김현경님의 소감처럼 혼자 성경책을 읽었다면 전광석화처럼 스르륵 넘어갈 1구절을 갖고 장장 2시간 동안 이야기나누었습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생각이야', '이미 목사님이 이야기해주신 본문이야' 등등 평소라면 여러생각의 간섭으로 인해 쓰잘데없다고 여기는 생각들을 말하지 않았을텐데 긴 시간 덕분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고 그런 이야기가 또 다른 갈래를 냈습니다. 오고가는 상호작용을 통해 우리는 좀 더 제자의 마음을 궁금해하고 또 우리 각자의 마음과 연관시켜보았습니다. 귀한시간임이 분명해서 방학중에도 계절학기? 특별모임? 을 갖기로 했습니다.
첫댓글 좋은 모임이었군요.
아이 보면서 사회도 자원하시고 엄청 사회도 잘봐서 모람들이 칭찬 많이 했는데 정리도 굿이네요^^
성경 말씀을 책 읽듯이 읽어야 했다면 모임시간이 무척 지루하고 흥미가 없었을거예요. 닿을듯 말듯한 구절들이 많지만 이렇게 펼쳐놓고 맘껏 얘기 나누는 구절은 그만큼은 알아내고 가는 시간이예요. 두시간이 짧아요^^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