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행품 제45강-3(2014.07.07)

<DIV style="BORDER-BOTTOM: #79a5e4 3px double; BORDER-LEFT: #79a5e4 3px double; PADDING-BOTTOM: 10px; BACKGROUND-COLOR: #dbe8fb; PADDING-LEFT: 10px; PADDING-RIGHT: 10px; BORDER-TOP: #79a5e4 3px double; BORDER-RIGHT: #79a5e4 3px double; PADDING-TOP: 10px" class=txc-textbox> <DIV style="BORDER-BOTTOM: #f7f7f7 1px solid; BORDER-LEFT: #f7f7f7 1px solid; PADDING-BOTTOM: 10px; BACKGROUND-COLOR: #ffffff; PADDING-LEFT: 10px; PADDING-RIGHT: 10px; BORDER-TOP: #f7f7f7 1px solid; BORDER-RIGHT: #f7f7f7 1px solid; PADDING-TOP: 10px" class=txc-textbox>                               大  方  廣  佛  華  嚴  經         第四會 修因契果生解分 差別因果周 夜摩天宮  如來放兩足趺光  功德林菩薩  入菩薩善思惟三昧十行法門       二十一, 十行品      제21 十行品 39   1. 공덕림(功德林)보살이 삼매(三昧)에 들다 39  2. 부처님이 가피를 내리다 39    (1) 가피(加被)의 인연을 말하다 39    (2) 부처님의 가피(加被)가 하는 일을 말하다 40    (3) 가피의 상(相)을 보이다 41     ① 말의 가피 41     ② 뜻의 가피 41     ③ 몸의 가피 41  3. 공덕림보살의 열 가지 보살행 42    (1) 보살행의 근본을 말하다 42    (2) 열 가지 행의 이름을 열거하다 42   (3) 제 1 환희행(歡喜行) 43     ① 보살은 모든 것을 다 베푼다. 43     ② 중생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베푼다. 43     ③ 보시의 행을 밝히다 44     ④ 깨달음으로 회향(廻向)하는 보시(布施) 46         ⑤ 보시의 인(人)과 법(法)이 다 공(空)함 46     ⑥ 인(人)과 법(法)이 공(空)한 이익을 밝히다 47     ⑦ 법의 보시를 행하기를 원하다 47  (4) 제 2 요익행(饒益行) 48      ① 계(戒)를 가지는 행(行)을 밝히다 48      ② 섭율의계(攝律儀戒) 49      ③ 섭중생계(攝衆生戒) 50      ④ 섭선법계(攝善法戒) 51      ⑤ 더욱 수승한 행을 닦을 것을 생각하다  53  (5) 제 3 무위역행(無違逆行) 53     ① 인욕행을 밝히다 53     ② 원한과 침해를 참는 인욕 수행 54     ③ 고통을 편안히 받아들이는 인욕 수행 56     ④ 법의 이치를 관찰하는 인욕 수행 56     ⑤ 인욕을 수행하는 의미 57  (6) 제 4 무굴요행(無屈撓行) 57     ① 정진행을 밝히다 57           ㉮ 열 가지의 정진 58         ㉯ 과오를 떠나다 58      ② 정진을 수행하는 이유 58         ㉮ 일체중생을 위한 정진 수행 58         ㉯ 일제 불법을 알기 위한 정진 수행  59      ③ 다시 문답으로 정진행을 밝히다 60      ④ 정진행으로 일체중생에게 열반을 얻게 한다. 62  (7) 제 오 무치란행(無癡亂行) 62      ① 어리석음과 산란을 떠나는 행 62      ② 경계에 나아가도 어리석음과 산란함이 없다 62      ③ 선정으로 바른 생각을 성취하고 온갖 법을 듣는다. 63      ④ 선정 수행의 인과를 밝히다 64      ⑤ 선정을 성취하면 온갖 음성도 산란케 하지 못한다. 65      ⑥ 온갖 음성에도 마음이 산란하지 않는다. 65      ⑦ 모든 장애를 떠나다 66      ⑧ 선정을 닦은 보살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는다. 66      ⑨ 청정을 얻다 67      ⑩ 선정(禪定)의 공덕 67      ⑪ 중생들을 더욱 이익케 할 것을 생각하다 68                 (8) 第六善現行    般若波羅密   ① 般若波羅密의 行   佛子야 何等이 爲菩薩摩訶薩의 善現行고 此菩薩이 身業淸淨하며 語業淸淨하며 意業淸淨하며 住無所得하며 示無所得身語意業하야 能知三業이 皆無所有하며 無虛妄故로 無有繫縛하며 凡所示現이 無性無依니라   (8) 제6 선현행(善現行)   - 반야(般若)바라밀을 닦다 -   ① 반야바라밀의 행   불자들이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의 잘 나타내는 행인가. 이 보살들의 몸으로 짓는 업이 청정하고 말로 짓는 업이 청정하고 뜻으로 짓는 업이 청정하여, 얻은 것 없는 데 머물러서 얻을 것 없는 몸과 말과 뜻의 업을 보이나니 세 가지 업이 모두 없는 것인 줄 아는 것이며, 허망함이 없으므로 얽매임이 없으며, 무릇 나타내 보이는 것이 성품도 없고 의지함도 없느니라.         (8) 第六善現行이라   善現行은 이제 般若波羅密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행이 되겠죠. 그러면 십지의 그림자라고 했는데 십지에서는 뭐가 되죠. 現前地가 되죠. 환희지 이구지 발광지 염혜지 난승지 현전지 6번째 善現行이라~ 이렇게 나왔네요.   善現이라. 善現이나 現前이나 말이 똑같죠? 그죠? 善現이라는 말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눈앞에 잘 나타났다고 하는 것은 照見해서 꿰뚫어서 格物致知라. 사물에 대해서 형상과 이치의 성품이 공하다고 하는 것을 꿰뚫어보는 것을 善現이라 할 수가 있겠죠.   그러니까 如實知見하는 거죠. 제대로 보는 거죠. 제대로 보지 못하면 신기루를 가지고 착각해가지고 샘이 있다고 이렇게 우리가 사막의 신기루를 막 보고 달려가는 목마른 사슴이, 관록이, 목 마른 사슴이 저~기 아지랭이 막 피어오르고 이러니까 거기 물이 있는 줄 알고 끝까지 달려가보잖아요. 그죠?   그게 잘못된 거죠. 그거는 善現이 아니고 뭡니까? 妄現이죠. 망현 허망하게 보는 거죠.   제대로 보면 저렇게 물이 있는 것처럼 보여도 저 물은 없는 줄 알고 물속에 비친 달을 보고도 거기는 달이 없는 줄 알고   지금 우리가 이렇게 말을 주고 받고 하면서도 어디까지가 메아리고 어디까지가 본지풍광이 밀어나오는가~ 이래 보면  본지풍광은 보고 싶어도 못보니까 이 선현행이라고 하는 거는 신업도 의업도 말로 하는 구업도 신구의 삼업이 적멸하다는 겁니다. 본래 없다고 하는 것이죠.   적멸한 줄 걸 아니까 앞에서 無癡亂行에서 어느 정도 단련이 돼 왔고 여기 善現行은 어디에도 속박되거나 또 스스로 묶이거나 남을 구속하려고 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자연적으로 매인 바가 없으니까 중생을 교화하는 마음이 풍성~해지는 거죠. 앞에서 자라난 삼매의 정심으로, 정념으로 광대대비심을 가지고 지혜롭게 펼치는 힘들이 이제 쭉~ 등장하겠네요. 본문 들어갑니다.   ① 般若波羅密의 行이라   佛子야 何等이 爲菩薩摩訶薩의 善現行가 此菩薩이 身業淸淨하며 語業淸淨하며 意業淸淨하며 住無所得하며 示無所得身語意業하야 能知三業이 皆無所有하며 無虛妄故로 無有繫縛하며 凡所示現이 無性無依니라   (8) 제6 선현행(善現行)   - 반야(般若)바라밀을 닦다 -   ① 반야바라밀의 행   佛子야 何等이 爲菩薩摩訶薩의 善現行이냐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의 잘 나타나는 것   現前, 눈앞에 또렷이 제대로 파악하고 요지하는 것이냐?   이 보살의 몸으로 짓는 업이 청정하고 신업이 청정하고 구업이 청정하고 뜻으로 짓는 업이 청정하다   우리 흔히 淨三業眞言 옴 사바바바 수다살바 달마사바바바 수도함 하는 정삼업진언 있잖아요. 그죠? 사실은 정삼업진언이 앞에 있는 그게 정삼업진언이잖아요.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淨口業眞言 있죠? 그게 원래 정삼업진언입니다. 그죠? 정삼업진언입니다. 그런데 이제 어쩌다가 보니까 그게 정구업진언이 돼버렸어요.   저는 그 대목을 해석을 이래 합니다. 수리수리 마음 수리 몸 수리 싹 다 수리 사바하 ㅎㅎ 수리수리 마음수리 몸수리 수수리 사바하 하는 것 있잖아요?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리해라. 잘 고쳐라. 뜯어 고쳐라 이거죠. 마하수리, 크게 잘 뜯어 고쳐라. 수수리, 아주 수승하게 잘 뜯어 고쳐라. 마하수리 수수리는 아주 잘 고치라는 말이고 마하수리는 크게 잘 고치라는 말이고   그러니까 뭘 크게 잘 고치느냐? 마음 수리 몸 수리 입 수리 ㅎㅎㅎ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그게 원래 정삼업진언입니다. 잘 뜯어 고쳐라 이 말이죠.   그러니까 청정하다는 말은 내가 남을 제도하고 남에게 좋은 말을 했다 하더라도 했는 바도 없고 형편에 맞게 했는 것일 뿐이고 좋은 말도 안하는데 악한 짓인들 더 안한다 이거죠.   옛날에 어떤 아버지가 우리 법문할 때 절에서 많이 하는 것 있잖아요. 딸한테 당부하죠.   "니 시집 가면 절대 착한 일은 하면 안된다. 착한 일 하나도 하지마라.~" "아버지 그러면 못된 일만 할까요?" "애야~ 착한 일도 하지마라 했는데 못된 일은 더 안해야지."   착한 일 하는 사람들 이렇게 잘 하려고 하는 사람들 이래 보면 아만심이 많습니다. 아만심 그러니까 아만심 없이 잘 해버리면 '참 잘 했어요.' 되는데 ㅎㅎ 좀 잘 하면 아만심이 막~ 돋아나. '하~! 내가 이만큼 했는데...' 그거 웃기죠. 그것만 이제 없으면....   아만심이 꺾어지고 나면 그 다음에 오는 게 자기 재물이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법적인 지혜 능력이나 법문이나 이런 것을 남에게 막~ 베풀어주기 시작하죠. 아만심이 없는 사람들은   아만심이 없으니까 원효스님처럼 회향해가지고 시중 바닥을 떠돌든지 수월스님처럼 부목 처사를 하든지 엿장수를 하든지 아~무꺼나 해도 상관이 없거든요.   자기 자랑 안하는 사람은 이제 아만심 싹~ 꺾어지면서  법을 아끼지 않고 남에게 잘 나눠주는 거죠. 그런 사람들은 절대 화를 내지 않습니다. 화가 안 나죠.   이미 아만이 다 빠져버렸기 때문에 화가 나고 싶어도 안 나는 거라. 아만이 없으면 아낌없이 주고 부모처럼 아낌없이 주게 되고 아낌없이 주다가 보니까 자식이 아무리 못되더라도 화가 안 나. 하루종일 일으키고 싶어도 안 일으켜져요.   화엄경 보다보면 그게 순서대로 쫙~ 나열돼 있어요. 그것만 잘~ 보면 '야~ 이 신기한 물건이 이래 돼 있구나!~'   그러다 보면 화를 잘 안 내고 화를 잘 안내는 스님을 이래 보면 신도님들도 마찬가지지만 부처님을 그렇게 공양 잘 올리고 찬탄을 하고 또 다른 스님들에 대해서도 남 허물 안보는 거는 이미 끝났고, 그죠? 화를 잘 안 내고 이런 사람들은 삼보에 대해서 굉~장히 찬탄을 잘 합니다.   그게 이제 자기의 근본을 믿기때문에 삼보에 대해서 믿음이 확실히 서지요. 四信이라 안 합니까? 一心二門三大四信  하잖아요? 그게 완전히 형성이 돼 있어요. 여기도 이제   말로 하는 업이 짓는 업도 청정하고 뜻으로 얻는 업이 청정해서 얻은 것 없는 데 머무른다, 住無所得이라,   우리 흔히 반야심경이 그러니까 얼마나 위대한 경전입니까? 딱 반야심경의 주제는 뭐죠? 以無所得故 以~ 故는 앞뒤로 붙어서  ~~인 까닭이다, ~인 까닭이기에? 無所得, 얻을 바가 없는 까닭, 얻을 바가 없다 이러면 여기 화엄경도 뭐고 아무 것도 공부 안하잖아요.   우리는 뭐 때문에 공부합니까? 얻을 바가 없기 때문에  흉내라도 그렇게 하는 거요. ㅎㅎ 그 다음에   示無所得身語意業하야, 몸과 말과 뜻의 업을 보이나니 세 가지 업이 모두 없는 줄 아는 것이라,   若人慾了知三世一切佛應觀法界性一切唯心造 계~속 반복합니다.~   無所得인 줄 알아야 돼요. 無所有라고 하는 게 저 허공 같은 거잖아요? 허공이 앞도 없어요, 안에도 없어요, 밖에도 없어요, 중간에도 없어요, 다~ 텅 빈 것이 있는 바가 없으니까 뭡니까? 없다 無자, 所有, 있는 바가 없다. 無所有다.   무소유는 뭡니까? 사리사욕이 없다 이말 아니겠어요? 일체회향이죠.   能知三業이 皆無所有라    개도 무소유네요. 그죠? ㅎㅎ 개도 무소유고 사람도 무소유고 ㅎㅎ   皆無所有라, 모두 다 없는 줄 알아서 無虛妄故로   그러니까 皆無所有라고 하는 것은 照見해보니까 五蘊이 皆空한 것이고   無虛妄이라는 것은 진실된 것은 허망하지 아니하다.   眞實不虛겠죠.   허망함이 없으므로 얽매임이 없으며, 무릇 나타내 보이는 것이   얽매이고 집착하는 게 달라붙는 게 없으니까   나타내보이는 것이 성품도 없고 의지함도 없느니라. 凡所示現이 無性無依니라   罪無自性從心起라. 一切唯心造라. 無自性이라. 보통 나타나는 것이 그냥 無自性이라. 고정 실체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고정 실체가 정해져 있다고 사람을 딱! 재단하고 판단합니다. '저 사람 성질이 못됐대이~' 이래 딱! 판단하잖아요.   그런데 그 사람 성질은 못됐지만 바깥으로 변종은 못됐을지 모르지만 원래 품성은 '아휴~ 저 사람 부처다!' 이렇게 보는 게 정확하죠? 그런데 그래 보려면 엔간한 수행 가지고는 안돼요. 그 다음에     ② 三業   住如實心하야 知無量心自性하고 知一切法自性이 無得無相하야 甚深難入하며 住於正位眞如法性하야 方便出生호대 而無業報하야 不生不滅하며 住涅槃界하고 住寂靜性하고 住於眞實無性之性하야 言語道斷하니 超諸世間하야 無有所依니라 入離分別無縛着法하며 入最勝智眞實之法하며 入非諸世間所能了知出世間法하나니 此是菩薩의 善巧方便으로 示現生相이니라   ② 삼업(三業)을 보이다   실제와 같은 마음에 머물러 한량없는 마음의 성품을 알며, 온갖 법의 성품을 알지마는 얻은 것도 없고 형상도 없고 매우 깊어 들어가기 어려우며, 바른 자리(正位)인 진여의 법성(法性)에 머물러서 방편을 내지마는 업보가 없는 것이어서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열반계에 머물고 고요한 성품에 머물고 진실하여 성품이 없는 성품에 머무르며, 말로 할 수 없고 세간을 초월하여 의지한 데가 없나니, 분별을 여의어 속박이 없는 법에 들어갔으며, 가장 나은 지혜의 법에 들어갔으며, 세간으로는 알 수 없는 출세간법에 들어갔나니, 이것이 보살의 교묘한 방편으로 나는 모양을 나타내는 것이니라.    ② 삼업(三業)을 보이다   住如實心하야 知無量心自性하고 知一切法自性이 無得無相하야 甚深難入하며 住於正位眞如法性하야 方便出生호대 而無業報하야 不生不滅하며 住涅槃界하고 住寂靜性하고 住於眞實無性之性하야 言語道斷하니 超諸世間하야 無有所依니라 入離分別無縛着法하며 入最勝智眞實之法하며 入非諸世間所能了知出世間法하나니 此是菩薩의 善巧方便으로 示現生相이니라   ② 삼업(三業)을 보이다   住如實心하야, 如實心에 머물러서,   실제와 같은 마음이라고 하는 게 如實心이라고 하는 게 쉬운 말로는 진실심입니다. 진실한 마음에 머물러서 如實心에 머물러서   한량없는 무량한 心自性을 알고, 마음의 성품을 알고, 또 일체법의 자성이, 온갖법의 성품이, 知一切法自性이   해석은 온갖 법의 성품을 알지마는 無得無相하야 그렇게 그 다음에 거기까지 知자를 끌고 가는 게 좋겠어요.   온갖 법의 자성이 無得無相인 줄 알아서 매우 깊어   거기까지 가는 게 좋겠네. 知자 거기까지   매우 깊어서 들어가기 어려운 줄 알며, 一切法의 自性이 無得無相이라   모양도 얻을 것도 없어서 이건 정말 허공을 어떻게 잡아맬 수가 있는가! 허공을 어떻게 볼 수가 있는가! 그러니까 얻을 수도 담을 수도 퍼낼 수도 없는 것이고 들을 수도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는 無相이라.   이렇게 되니까 모양 있는 것은 어떻게 잡을 수 있고 실오라기 하나라도 이렇게 힘들게라도 잡겠지만 정말 모양이 없으니까   甚深難入이라, 매우 들어가기 어렵다   여기서 如實心이라고 하는 것은 진실한 마음이다 이런 뜻이 있고 住, 머무른다. 어디에 머무르느냐? 如實心에 머문다는 게?   마음의 알 수 없는 그런 본체에 머무른다, 이런 말이죠. 住如實心하야 이 말은  허망하게 다른 잡된 곳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본래의 지혜력의 힘을 쓴다고 하는 것이죠.   깊고 깊다고 하는 것은 어떤 고정적으로 외변적인 문제를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좌측이다 우측이다 이렇게 이론이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좌이기도 하고 때로는 우이기도 하고 때로는 있기도 하고 때로는 없기도 하고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고 도대체 이런 얘기를 깊고 깊다는 말을 이렇게 얘기하죠.   隨處에 現靑黃이라. 때로는 青青翠竹청청취죽이요, 대나무에 가서는 푸르게 되고 鬱鬱黃花울울황화라, 국화에 가서는 노~랗게 되고 대나무에 가서는 파~랗게 되고   그러다 보니 도대체 마음이 隨處, 곳을 따라서 現靑黃이라, 靑黃赤碧을 나타내는데 어느 것이 마음의 본래 모습인지 알 길은 없다.   難入이라고 하는 거는 정말 있다니 없다니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라든지 이런 것 가지고는 도저히 이론적으로도 들어가기 힘들고 실행하기는 더 힘들다. 이 말씀입니다.   아까까지는 좀 기분 좋았어요. 알듯말듯 해가지고... 그런데 여기서부터는 상당히 더 어려워져버려가지고... ㅎㅎ   그 다음에   正位眞如法性에 머무른다   正位眞如의 法性 쉬운 얘기로 이렇게 말을 복잡하게 해놔서 그렇지. 진짜 한결같고 일체 제법의 근본 뿌리가 되는 것이 일심 자리 아니겠어요? 正位, 거기에 머물러서   방편을 내지마는   방편은 실법이 아니니까 저울대처럼 때로는 가벼운 것이 오면 가볍게 추가 앞으로 가고 무거운 것이 오면 추가 뒤로 물러나기도 하고 고정된 것은 아니죠.   업보가 내지마는 본래부터 업보가 없는 것이어서 不生不滅이라, 나는 것도 아니요 멸하는 것도 아니다,   반야심경 아까 뭐라 했습니까? 以無所得故도 나왔지만 여기 또 不生不滅이 나옵니다. 불생불멸이라는 거는 이겁니다. 자~ 보십시오.   제가 말을 하는데 여하튼 이 몸체에 심체를 의지해서 말 조각이 이렇게 나가고 있습니다. 단어 한 단어, 한 단어가, 계속 이렇게 나옵니다. 몸짓도 이렇게 나오고   지금 이렇게 펼쳤든지 안으로 오무렸든지 간에  이거는 작용하는 것 아니겠어요? 작용하는 것   작용은 뭐가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까? 내 몸에 본체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잖아요? 팔 지 혼자 이렇게 놀 수는 없잖아요?   이치를 体라고 하고 내가 몸을 이렇게 놀리고 말 소리가 튀어 나오는 거는 안에 뭐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까?   理가 있기 때문에 理가, 理体가 있기 때문에 理体가 있기 때문에 그래요. 그죠? 理体가 있기 때문에 이런 <?xml:namespace prefix = daum ns = "http://dic.daum.net/" /><daum:word id=hhw000000070>事相</daum:word>의 현상의 모양과 작용으로 이렇게 튀어나옵니다.     그런데 송장은 어때요? 뻐덩~하여 출입도 끊어져버리지만 숨도 못쉬고 이러면 이 손가락 하나 까딱 못하잖아요? 눈썹 하나 달싹도 못하잖아요?   안에 理가 없기 때문에 바깥에 體도, 體가 그렇게 바탕 삼을 게 없기 때문에 바깥에 나오는 현상 작용이 없는 것이요. 이걸 寂體起用이라 그러죠. 우리 흔히   體라고 하는 거는 금 덩어리가 하나 있으면 그 금을 가지고 하나하나 뜯어가지고 缾盤襁釧병반차천이라. ( 缾(܃두레박, 술담는 그릇 병 ) 盤 (소반 반 ) 襁(비녀 차 ) 釧 (팔찌 천) 병도 만들기도 하고 쟁반도 만들기도 하고 비녀도 가락지도 만들면 작용으로 나오잖아요, 그죠?   기와가 있으면 전부 뭐로 구워진 거죠? 흙으로 이렇게 구워진 게 최고, 그렇죠? 거기서 각양각색의 모양과 작용을 내는 거는 공능 기능을 나타내잖아요? 그거는 작용이라 이거죠.   여기서 住於正位眞如法性이라고 하는 거는 어딥니까? 본체입니다. 완전 그죠? 본심이고   방편으로 단 것 쓴 것 매운 것 길고 짧은 것 차고 춥고 이래가지고 더우면 에어콘 켜고 추우면 난로 켜고, 이래 하잖아요? 방편으로 而生인데 그러나 마음은 결코 본지풍광에서는 이거는 덥거나 뜨겁거나 차가울 수가 없는 것이라.   차갑고 뜨거운 것을 분명히 알고는 하지만 작용으로 나왔을 때는 있지만 본체로 들어가면 無自性이라고   그러니까 방편으로 출생하지만 본래부터 있다? 없다? 無業報기 때문에 방편으로 쓰는 것이지. 본래부터 그런 작업하는 有爲造作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을 뭐라고 한다?   不生不滅이라 한다. 불생불멸이 다른 말로는 寂滅이라고 얘기하죠. 적멸 有生有滅은 生滅이라고 얘기 하고 그죠? 그 정도 하고 또 넘어갑시다. 그 다음   열반계에 머물고 고요한 성품에 머물고 진실하여 성품이 없는 無性之性에, 無性의 성품에 머무르고, 言語道斷이라   아까도 말씀드렸죠? 또 言語道斷 나오면 으레 따라 붙는 게 뭡니까? 心行處滅이라,   마음 가는 길도 말 가는 길도 다 끊어지고   그러다 보니까 마음과 말이라고 하는 거는 뜻과 생각이라고 하는 거는 논리와 바깥에 작업하는 일이라고 하는 거는 세간 아니겠습니까?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일체제법이잖아요? 이 모든 제법을, 여기는 超諸世間 해놨죠?    일체 세간을 다 초월하여   도대체 이 마음이라고 하는 것이 세간에 있으면서도 세간의 그 어느 것도 따르지 않는다. 49재 지낼 때는 어떻게 합니까? 妙體는 湛然無處所 이렇게 우리 얘기하잖아요. 이 심체 묘체 분별을 여의어서 속박이 없는 법에 들어가고, 入離分別無縛着法이라 入最勝智眞實之法에 들어간다. 가장 나은 지혜의 법에 들어가며, 세간으로써는 할 수 없는 출세간법에 들어갔나니, 이것은 보살의 교묘한 방편으로 나는 모양을 나타내는 것이라.   善巧方便이니까 이게 善現이겠네요. 그러니까 합치니까 善巧方便示現生相, 이래 해놨잖아요. 그죠? 그러니까 善現 아~! 이런 뜻이구나!         ③ 理致와 事相   佛子야 此菩薩이 作如是念호대 一切衆生이 無性爲性이며 一切諸法이 無爲爲性이며 一切國土가 無相爲相이며 一切三世가 唯是言說이며 一切言說이 於諸法中에 無有依處며 一切諸法이 於言說中에 亦無依處라하나니라   ③ 이치로써 사상(事相)을 알다   불자들이여, 이 보살이 생각하기를 '일체중생이 성품이 없으므로 성품을 삼았고, 일체법이 함이 없으므로 성품을 삼았고, 일체 국토가 형상이 없으므로 모양을 삼았으며, 일체 삼세가 오직 말뿐이니, 모든 말이 여러 법 가운데 의지할 곳이 없고 모든 법이 말 가운데 의지한 곳이 없다'하느니라.       ③ 이치로써 사상(事相)을 알다   이치는 뭡니까? 이판이고 事相은? 현상이다.   이치는 바깥으로 나올 수는 없어요. 절~대 나올 수는 없고 뭘 의지해야 나옵니까? 사판을 의지해야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만 원짜리 하나 딱! 들고 만 원! 이게 만원이다 이러면 이치는 만 원의 그냥 무게가 담겨 있어요.   그러니까 모양은 어때요? 만 원짜리 세종대왕 그려야 돼요. 그죠? 세종대왕이 불교를 좋아했기 때문에 절에 오면 시주할 때는 무슨 돈 넣어야 돼요?   시~퍼런 것 넣어야 돼요. ㅎㅎ 율곡 선생은 오천 원짜리 아니요? 퇴계 선생도 오천 원짜리 유교거든. 또 요즘 여성 상위시대니까 신사임당을 넣어야 돼요. ㅎㅎ   그리고 우리나라 돈의 전부 공통점은 이씨들이라. 이씨들 오백 원짜리는 이 순신 장군, 이 퇴계, 이 율곡, 그 다음 세종대왕도 이씨 조선이라서 이씨거든. 그죠?   그런데 요새 신세대로 바뀌어가지고... ㅎㅎ 요즘 신사임당이 드디어 등장하면서 신씨가 새로운 돈을 이제 장식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그 전까지는 전부 이씨라.   ③ 이치로써 사상(事相)을 알다   理자는 안쪽에 있는 겁니다. 안쪽인지 뭔지 모르지만 흔적이 없는 겁니다. 事相은 일의 조건이든지, 이게 시간은 理고 시계는 事고 그거는 확실하지.   말 소리는 事고, 말을 밀어내는 힘은? 뜻은 理고, 그죠?   그러니까 저 사람 이치를 이치로써 事相을 알기도 하지만 事相을 보면 욕 하는 것 보면 저 사람의 안에 뜻이 지금 화가 나 있다는 것 알잖아요? 그게 理判事判이라. ㅎㅎ                </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