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치고개~봉림산~서천읍 사곡리고개
녹음속 온갖 수목들 흑록의 잎새에는 임계치에 다다른 빗방울이
소리없이 내리는 가을비를 흉내라도 내려는 듯 진득하게 산길을
덮고 있는 낙엽위에 후둑후둑 몸서리를 치듯이 떨궈내고 있다.
천공을 온통 뒤덮고 있는 잿빛의 구름도 흑록의 잎새와 다를 게
없다. 허공으로 큰 고함이라도 지르면 금새 비라도 뿌려댈 기미다.
부시치 고개! 보령의 미산면과 부여의 옥산면이 교통하고 소통하는
2차선 차도가 4차선으로 바뀌면서 고갯길의 위치와 규모가
달라졌다.(10시 20분)
마을 앞을 지나서 언덕배기를 기신거리며 오르던 2차선 차도는
이제 그 쓸모가 반감이 되었다.새로 4차선 차도가 시원하게 닦였는데,
그 4차선 도로는 마을 앞에서 곧바로 홍산쪽으로 방향을 바꿔
치달리고 있으니,지맥 산꾼들에게는 4차선을 건너 뛸 재주가 없는 한
4차선 너머에서 마루금을 다시 잇는 수밖에 없게 되었다.
4차선을 넘어 대덕1리 동네를 넘나드는 고가 차도 직전의 버스승강장,
뒷편 산기슭에 붉은색 기와를 얹은 농가 두 채가 보이는데,농가로
향하는 임도를 따르다가 곧바로 맞은 편 오르막 길섶의 묘지 뒤쪽으로
접어들어야 한다.
부시치고개
산길을 덮은 무성한 수풀과 잡목들의 잔 가지들이 잔뜩 머금은
빗방울을 떨궈내며 산객의 마른 옷깃을 적셔대기 시작한다.
거대한 송전철탑 곁을 지나서 말끔하게 벌초를 끝 낸 묘역을 가로
지르고, 물기로 번질거리는 오르막 산길을 올려치면 소나무와
참나무 식구들이 빼곡하게 자리한 해발 276m의 월명산 멧부리에
오른다.이전 구간에서 올랐던 해발 544m의 월명산과 이름이 같다.
이번의 월명산은 높이에서는 전 번의 월명산의 절 반 밖에 안되는
높이와 규모이니, 작은 월명산이라 부르는 것이 구분상 편리하지
않을까.
작은 월명산에서의 다음 행보는 멧부리에서 120도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이동을 해야만 한다.맥없이 직진을 하면 알바의 구렁이
기다린다.이내 원진지맥 분기점 삼거리를 만나게 되고, 산길은
양회임도로 꼬리를 내린다.양회임도를 가로지르면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는데,산길 오른쪽으로 검은 차광망을 이용한 울타리가
산길과 궤적을 함께하며 기다랗게 이어진다.
가뜩이나 우중충한 산길이 검은 차광망을 둘러 친 탓에 더욱
암운이 짙게 깃든 숲길이 되었다.
우중충하던 산길이 금새 밝아진다. 비교적 널찍한 공간을 확보한
묘 1기가 자리잡고 있는 곳,이곳에서는 우측의 소나무 숲길을
따라야 한다.다갈색의 솔가리가 푹신하게 덮혀있는 산길,이곳까지
차광망 울타리는 지친 기색없이 산길과 궤적을 함께한다.그러나
차광망 울타리가 산길을 벗어나 제 갈길을 가는 틈에 산길은
갑짜기 희미해지더니 모습을 그만 감추고 만다.
이리저리 탐색끝에 왼쪽으로 잡목을 헤집으며 내려서니 대여섯 기의
묘지가 자리한 묘역이다.그리고 그 묘역을 쭉 내려서니 2차선 차도가
기다린다.놋점이 고개다. 지맥의 잃어버린 끄트머리를 잡아챈거다.
놋점이 고개에서는 언덕배기 왼쪽 건너편의 농막 우측의 오르막이
기다리는데,농막에서 망을 보던 스피치 한 마리가 뛰어나오며 마구
짖어댄다.산꾼들의 무리가 점점 늘어나니 제 풀에 입을 다물고
젠 체하며 눈알만 이리저리 굴린다.농막을 뒤로하는 오르막에는
묘지 서넛이 자리잡고 있으며 묘지를 지나 숲길을 이어나가면
이동통신탑 곁도 지나게 된다.
놋점이 고개를 떠난 뒤에 오른 첫번 째 봉우리는 잡목과 수풀 그리고
넝쿨 등으로 뒤덮혀 있어서 사람의 발길을 거부하고 있는 멧부리다.
그 멧부리를 내려서면 한동안 수랫길이나 다름없는 산길을 만나게
되며, 뒤이어 오른 밋밋하고 붕긋한 멧부리에는 철탑이 세워져 있는데,
무선감시카메라가 장착된 탑인 모양인데,멧부리에는 한 길이 넘는
억새를 비롯한 잡풀이 앞을 가리고 이동을 압박한다.
180도 빙돌아 이동을 해봐도 지맥의 산길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한길이 넘는 억새와 싸리나무가지를 헤집으며 산길을 찾아나가니
간신이 멧부리 오른쪽 억새풀 뒷편으로 산길이 오소리굴처럼 모습을
드러낸다.산길은 잡목의 복잡다단한 거추장의 연속이며, 억새를
비롯한 잡풀들의 연속이 계속된다.
발길을 붙잡고 몸을 끌어안으려 하는 그들(잡목과 잡풀)도 지쳐가는가,
널찍한 수랫길이 기다린다.한숨을 돌리고 목을 축여본다.
산길 옆으로 긴 철사줄이 산길과 궤적을 함께하며 이어진다.
'천방농산영농조합'에서 세워놓은 입간판이 눈에 띠는데,
"유해조수 피해를 막기 위해 고압전기목책을 가동중에 있으니
출입을 금지합니다."라고 하는 경고문이다.
지맥의 산길은 고압전기 철사줄을 넘나들며 꾸준하게 이어진다.
녹이 슬어 검붉어진 철사줄과 함께.
고압철사줄과의 동행이 막을 내리며 도착한 임도,자갈이 깔려있는,
지맥의 능선을 가로지르는 산중도로,노루지 고개다.
노루지 고개를 막바로 가로지르며 오른 소나무 숲길은 온통 쓰러져
누워있는 소나무 토막들이 어지럽게 산길을 뒤덮고 있다.
벌목의 상태는 아닌 것처럼 보이고 있으나 배제하기는 어렵고,
소나무 재선충병이 원인이라면 사후대책이 전무하니 그건 아닌 것
같고,그렇다면 간벌일텐데..... 그러나 잘리고 쓰러지고 넘어진
상황으로 보건데 간벌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애매모호함만 가득하니,
애시당초 천재지변으로 쓰러지고 넘어진 소나무들을 토막을
낸 것이라 치부하는게, 딴은 속도 편하고 마음도 개운한 편이다.
그러나 좁은 소견에는 그저 산꾼들의 발을 묶어놓거나 입산을
애초부터 막아보자는 심사가 숨어있지나 않았을까.
어렵사리 이런 더티한 숲길을 어기적거리며 애면글면 오른 밋밋하고
붕긋한 멧부리,그 멧부리라고 별 수 있겠는가,몸피가 제법 실한
소나무 두어 그루와 참나무 등이 어지럽게 잡목들과 함께 자리한
무명봉이다.무명봉을 뒤로하는 내리막 산길도 이름만 산길이라고
붙여 놓았지 더티하긴 매일반이다.자칫하다가는 앞으로에의
곤두박질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발목이 자빠져 누워있는
나무둥치에 끼여 겹질리는 횡액을 만나게 된다.
어렵사리 기신거리며 더티한 산길을 도망치듯 빠져 나오니
널찍한 4거리 임도가 반갑기만 하다.
'금덕리와 수암리'가,'천방루주차장과 천용사'가 엇갈리는
사거리 고개다.금덕리와 수암리를 가리키는 안내말뚝 옆으로
커다란 빗돌이 서 있는데,'작은재줄무덤'이라고 세로로 새겨진
글씨 옆으로 '천주교 백색순교자'라는 글씨도 함께하고 있다.
이어지는 지맥의 산길은 '천방루주차장과 천용사'를 엇가르며
가리키는 안내말뚝 뒷편의 가파른 절개지를 오르면,곧바로
거뭇한 사각 빗돌이 우거진 수풀속에서 삐죽히 산객의 눈에 띠게
되는데,'봉림산 입구'라고 세로로 새겨진 글씨가 담겨있다.
봉림산 멧부리로의 오르막은 처음 들머리를 출발하고 모처럼
긴 오름이라고 할 수 있겠다.조금 전의 더티한 산길을 허겁지겁
정신없이 지나온 과정에 비하면, 지금의 오르막 산길은 호사나
다름없다.후줄근하게 온몸을 적셔놓은 잡목과 잡풀 등의 거추장
스러움도 눈에 띠게 줄어들었으니 기름오른 노루발처럼 발걸음이
가벼워 졌다.봉림의 멧부리 주변에 연무가 스멀스멀 유령의
등장을 알리려는 듯이 피어 오르기 시작한다.
한껏 올려친 봉우리는 또다시 밋밋한 능선을 내놓으며 봉림의
정수리는 연무 속에 살포시 감추고, 산객에게 더 다가오라 손짓한다.
서천뜰에서 산산한 바람이 게으르게 불어온다.그러나 연무는
요지부동이다.흥림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건너 편 엷은 연무 뒤로
거뭇한 기색의 희리산도 실루엣을 그린다.
해발 346.1m의 봉림산 멧부리에는 조금 전의 '봉림산 입구'를
가리켰던 빗돌과 같은 검은 빗돌이 연무 속에 시달렸는가,
물기가 검은 돌 겉면을 타고 줄줄 흘러내린다.
봉림의 멧부리를 내려서는 내리막 길이 가파르다.물기를 잔뜩
머금은 산길은 조신한 발걸음을 채근하며 꼬리를 가파른 산길로
질질끌며 이어간다.작은 나뭇가지를 홀더삼아 도망치듯이 비탈을
빠져 나오면 내리막 능선을 가로지르는 임도가 산객을 막아선다.
거뭇거뭇한 자갈이 까려있는 임도에서 또다시 이어지는 내리막
산길은 다짜고짜 임도를 가로지르면 만나는 절벽 같은 내리막
벼랑 산길이다. 온갖 잡목들의 잔가지를 홀더삼아 절벽을 타고
내리치는 산길은 애오라지 안전한 산길로의 안착만이 될 터이다.
구르듯이,지둥치듯이,도망치듯이 내려선 산길은 이윽고 아담하게
자리한 묘지 옆을 지나고 묘지를 드나 들었던 묘짓 길인가,
그런 한적한 숲길을 빠져 나오니 아스팔트가 덮혀있는 차도로
지맥의 꼬리를 이어놓는다.북산리 도로다.
절개지 오른쪽 비탈을 오르니 무덤 한 기가 자리하고 있으며,
계속 올려친 멧부리에는 온갖 활엽수와 잡목 그리고 잡풀들이
어지럽게 자리잡고 태평성대(?)를 구가하고 있다.
그런 무명봉을 내려섰다가 다시 올려친 멧부리 뒷편으로는
넓게 펼쳐진 벌목 산자락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노송 한 그루가 벌목 현장에서 살아 남았다.군계일학이라서
참형을 사면받은 셈이다.벌목구간과 숲의 중간지대를 이어가는
지맥의 마루금은 묘역이 자리한 대나무 숲길도 따르게 되고 산판길도
줄창따르며 잇게된다.끌밋하게 범강장달처럼 산길가에 용자를
선 보이는 산길은 무척이나 아름답다.
그러한 산길을 내려서면 지맥의 언덕을 가로지르는 또하나의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만나게 되는데,석촌리 도로다.
반사경 속의 한 사내가 내 몰골을 곁눈길로 힐끔거린다.
도로 언덕배기 우측에서 꼬리를 잇는 지맥의 산길은 묘역 곁을
뒤로하고 울창한 소나무 숲속으로 꼬리를 감춘다.
울창한 소나무 숲 그늘아래 버섯재배를 위한 굵직한 참나무 토막들이
목책을 한데 모아놓은 듯 촘촘하게 모여있다.버섯 수확은
이미 지난 듯 버섯의 모습은 눈에 띠지 않는다.
버섯재배지를 뒤로하여 올려친 멧부리,삼각점만이 우거진 잡풀
사이에서 존재감을 과시라도 하고 있는 양 번질거린다.
갈색의 밤송이가 산길 바닥을 까맣게 덮고 있다.밤나무 과수원으로
들어선 것이다.밤나무 과수원은 지맥의 마루금에 걸쳐 자리하고
있으므로 횡단이 불가피하다.밤나무 밭을 쭈삣거리며 빠져나오면
오른쪽 완만한 산기슭에 널찍한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
어귀에 커다란 베롱나무가 붉은 꽃잎을 자랑하는 묘역과
밤나무 밭을 드나드는 출입로를 뒤로하면 2차선 차도가 후줄근한
행색의 산꾼들을 기다린다.
차도 건너 편에 서 있는 승용차에서 50대 쯤으로 보이는 사내 하나가
차문을 열고 나와 산꾼들에게 한마디 한다.
"무얼 하시느라 산에서 내려 오시느냐?"라고 묻자,
"등산하는 중 입니다."라고 우리가 점잖게 대답하자,"거짓말!!
밤을 주으려고 산에 오른게 아뇨?"하고 비아냥 섞인 말을 한다.
그리고 덧붙여 "그리고 우리 선산인데 말야!!"하며 지청구를 더 떨
기미를 보인다.그때 "밤을 누가 줏으러 다녀요!!"냅다 왜장치듯
화를 내며 말을 뱉으니,그 사내는 곧바로 꼬리를 내리며 꿀먹은
표정을 짓고만다.하긴 밤나무 밭이 아닌 산길에서 떨어져 굴러다니는
알밤을 줏어챙긴 동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명색이 엄연한
사유지의 농지인 밤나무 밭 주변에서는 밤을 줏는 행위를 본 적은
없지싶다.
서해안 고속도로
내려선 2차선의 4번 차도에서 왼쪽 저만치 언덕배기에서 오른쪽으로
산길이 보이는데 그 산길로 들어서면 곧바로 산기슭으로 따비밭이
나오는데, 따비밭 우측 밭둑을 따르다 보면 들깨와 고추밭 등이 심어져
있는 밭 한가운데를 가로지르게 된다.조심스레 작물들의 피해를
염려하며 쭈삣거리며 숲 속으로 몸을 숨긴다.
곧바로 올려친 멧부리는 온갖 잡목이 우거진 볼품없는 봉우리인데,
어느 산꾼이 매달아 놓았는가, 해발 76.1m의 작은 태봉산이란 명찰이
나무가지에 쓸쓸이 걸려있다.
작은 태봉산을 뒤로하면, 성인 두 사람이 양 팔을 벌려야 간신히
함께 끌어안을 수 있을 정도의 몸피를 자랑하는 노송을 만나 볼 수도
있다.임도로 내려서는 지맥은 곧바로 수랫길이나 다름없는 산길을
내놓더니 슬그머니 양회임도로 바꿔버린다.
차량들이 공기를 가르며 질주하는 굉음이 귓전을 때린다.
서해안고속도로다. 양회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잠시 이동을 하면
고속도로를 횡단할 수 있는 지하도에 이르고,지하도를 빠져나오면
좌측으로 난 오르막 양회임도를 줄창 따라야 한다.
오르막 임도는 이내 삼거리 길을 내놓는데,이때 좌측의 임도를
따라야 한다.임도 고갯마루 쯤에서 우측으로 지맥의 산길을
물어야 한다.희미한 선답자들의 흔적을 물어물어 올려친 멧부리,
소나무를 비롯한 온갖 수목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봉우리를 뒤로하면
파란 지붕을 얹은 정자를 만나게 되고 산길은 양회임도로 꼬리를
내린다.양회임도에서 이제는 오석산으로의 오르막 산길의 들머리를
찾아야 하는데,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그림자조차 만날 수 없다.
임도의 오른쪽으로 마냥 내려가면서 찾아보던지,왼쪽방면의 임도를
그렇게 따라 찾아보던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서 지금의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데,우물쭈물 우왕좌왕 설왕설래하며 머뭇거리기만
한다.
서천 뜰
빤히 예상되는 산길 주변에서의 이런 행위는 갑갑증과 답답증만
유발하는 법이다.곧바로 언덕배기 우측의 만만하게 보이는 숲속으로
들입다 돌입하여 잡목과 잡초 그리고 넝쿨식물들과의 쟁투를 벌이며
러셀(?)을 강행한다.된비알의 경사가 가져오는 압박과 끊임없이
오름을 방해하는 잡목과 넝쿨들의 저지를 뚫고 능선에 오르니
능선은 그야말로 고속도로(?)나 다름없는 수랫길이 아닌가.
이쯤에서 복기(復碁)를 해본다면,임도 왼쪽으로 얼마 간 이동을 해서
그곳에서 지맥의 산길 들머리를 물었어야 했다.
고속도로나 진배가 없는 산길을 따라 왼편의 길을 따르면 해가 뜨는
동쪽으로 누렇게 펼쳐진 서천의 광할한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자가 서 있는 밋밋하고 붕긋한 삼거리, 이곳이 지도상의 오석산
정상이다.해발 127m의 얕고 봉우리답지않은, 언덕이나 다름없는,
그렇지만 대부분의 지도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멧덩이다.
이곳에서의 지맥의 방향은 안내말뚝의 화살이 가리키는 '서천여자
정보고교'를 타깃삼아야 한다.
오석산 멧부리 바로 남향에 자리한 대여섯 기의 묘지 곁을 뒤로하면
산길은 폭도 넓고 편안한,거추장스러움이 제거 된,산책 기분이
절로 솟아나는 안락한, 완만하고 부드러운 산길이다.
서천읍 시가지가 시나브로 턱 밑으로 다가온다.산기슭에 다닥다닥
자리잡은 단독 주택들이 모습을 다하면 고층 아파트가 뒤를 잇는다.
온종일 우중산행이나 다름없는 일정을 모두 끝 낸 산꾼들의 후줄근한
행색이 걸음을 멈춘 곳은 사곡리 고개의 도로 변에 위치하고 있는
'클레시움 아파트'옆의 식당 앞 주차장이다.(15시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