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千字文) 113 _ 驢騾犢特 駭躍超驤
여라독특 해약초양 驢騾犢特 駭躍超驤
<驢 당나귀 려 / 騾 노새 라 / 犢 송아지 독 / 特 특별할(수소) 특
駭 놀랄 해 / 躍 뛸 약 / 超 뛸(뛰어넘을) 초 / 驤 달릴(머리 들) 양
나귀(驢)와 노새(騾)와 송아지(犢)와 소(特)가
놀라서(駭) 뛰고(躍) 뛰어오르며(超) 달린다(驤).
▶ 한자공부
驢 : 말 마馬, 성씨 로盧(화로→검다, 로→려). 말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검은 빛을 뛰는 ‘당나귀’.
騾 : 말 마馬, 여러 루累(중첩되다, 루→라). 수나귀와 암말의 교배로 나온 ‘노새’.
犢 : 소 우牛, 팔 매賣(나가다, 매→독). 어미 소 몸에서 나온 ‘송아지’.
特 : 소 우牛, 절 사寺(관청). 몸집이 크고 힘이 센 수소를 관청에서 관리했다는 데서 ‘특별하다.수소’.
駭 : 말 마馬, 돼지 해亥(기침 해咳의 생략형). 말이 기침을 하며 ‘놀라다’.
躍 : 발 족足, 꿩 적翟(적→약). 꿩이 달리거나 ‘도약하다’.
超 : 달릴 주走, 부를 소召(소→초). 함성을 지르며 무기를 들고 돌진하는 ‘뛰어넘다’.
驤 : 말 마馬, 도울 양襄(소가 끄는 쟁기를 두 손으로 잡은 모습 → 흙이 일어나다). 말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린다는 데서 ‘머리 들다.달리다’.
▶ 한자공부
세상이 평화롭고 기르는 가축이 번성하면 백성들의 삶이 편안하고 생활이 풍족하여 천하가 태평하다고 여겼다. 말과 소는 가축의 대명사이다. 가축으로는 육축(六畜)이라 해서 소[牛]ㆍ말[馬]ㆍ양(羊)ㆍ닭[鷄]ㆍ돼지[猪]ㆍ개[狗]를 말한다. 닭이나 거위 같은 새종류는 가금(家禽)이라 하였다. 가축은 왕실이나 고관대작, 평민에 이르기까지 기르지 않는 곳이 없지만 특히 서민 중 농가에서는 이들을 길러 농사에 이용하거나 식용 혹은 가죽을 얻는 생활수단으로 활용하였다.
여러가축이 어지러이 뛰고 달려 마음껏 노는 것은 평화로운 세상을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