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가 황학동 땅이 재개발 되는 움직임이 본격화 된다고 한 턱을 낸다.
이미 재개발 얘기는 몇십년동안 나온 것이기에 새로울 것도 없지만 이번엔 주변이 모두 개발이 된 상태이므로 실현성이 높은 것 같다.
더우기 인접한 땅 주인은 새로 측량을 하면서 돌려줘야 할 땅값을 현금으로 실탄준비를 못했기에 그 땅까지 내 놓으면 부가될 것이다.
그러면서 덧붙이길, 꼭 그 건이 아니어도 막걸리만 팔은 것으로도 이 정도는 낼 수 있다고 한다. ㅎㅎ
얼마나 될까 생각했더니 며칠 전에 10억이상 샐러리맨을 많이 보유한 회사의 20위 안에 서울막걸리가 들어간단다.
그러니 대주주야 봉급쟁이와 비교불가! ㅎㅎ
덕분에 맘 편히 먹는데, 나중에 9명을 계산해 보니 88만7200원이 나왔더군.
아마 8만원에 부가세와 봉사료 1%씩 붙여 871200원에 영준이가 따로 시킨 술 한잔 값이 붙은 것이리라.
한 끼 식사로 90만원 정도를 개인 돈으로 쓸 수 있는 위치에 나도 있고 싶다. ^^
늦게온 영준과 달용때문에 헤어지기 섭섭하여 간단히 입가심을 하지고 그 옆에 걸어가서 식당에서 먹는다.
처음엔 9명이 들어가서 달랑 음식 2가지를 시키니까 상을 애써 붙이던 주인아줌마 표정이 영~ 아니올시다 였는데
어찌어찌해서 먹게 되었다. 부페에서 배가 불러 터질 지경이었는데도 또 술이 들어간다. ㅋㅋ
녹사평쪽으로 걸어오면서 경리단길을 지나는데, 아무 생각이 없다.
예전 같으면 츄러스도 사고, 로봇김밥도 살텐데, 그냥 지나오기만 했다. ^^
나도 그렇게 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