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동성을 가다 -4
2014년10월6일
강태공 사당
우리는 고차 박물관을 뒤로하고 고속도로를 달려서 강태공 사당에 도착했다.
강태공 사당은 산동성 치박시 임치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무덤발견 당시 강태공의 의관총이
묻혔던 곳인 이곳에 사당을 지었다고한다.
강태공은 중국의 고대 국가인 은(殷 =상商)나라의 사람이다. 성은 강(姜)씨, 이름은 상(尙)
또는여상(呂尙)이라한다.
강태공은 은나라 주왕이 정사는 돌보지 않고 애첩인 달기와 매일 측근들과 술과 여자에 빠져
방탕 생활을 일삼는다. 이를 보다 못해 강여상이 몇번이고 주청을 했으나 먹혀 들지 않으므로
모든것을 포기하고 위수(渭水)강에서 빈 낚시로 세월을 보낸다.
주지육림(酒池肉林)이란 말이 주왕이 애첩 달기와 술과 여자속에 파묻혀 방탕생활을 빗대어
나온 고사성어다.
강여상의 소식을 들은 주 문왕(文王)이 몇번 강여상을 찿아가 설득 끝에 모시고 가서 태공망
(太公望)이라 칭하고 군사(軍師)로 삼는다.
강태공은 주나라 군대를 지휘하여 주지육림에 젖어있는 은나라 주왕을 멸망시킨다.
주 문왕은 강태공을 齊나라의 초대 제후(齊侯)에 봉한다.
태공(太公)은 주 문왕을 일컬음으로 태공망(太公望)은 문왕이 강여상을 희망한다, 바란다 그런
뜻이 아닐까요?
강태공은 빈 낚시로 세월을 낚으면서 자기를 알아주고 찾는 사람을 오랫동안 기다린 덕으로
큰 벼슬과 더불어 인생의 성공도 이루게 되었다.
강태공은 강(姜)씨의 시조 일 뿐아니라 많은 성(姓)씨의 시조이기도하다.
우리나라 성씨 중에도 高씨, 盧씨, 呂씨, 許씨, 方씨, 丁씨, 章씨, 崔씨 등 많은 성씨의 조상이
강태공이라한다.(정확한 근거는 모르겠으나 강태공 사당에는 많은 성씨들이 적혀있다)
실제 강태공 사당에서 보면 많은 성씨의 조상이란 기록들이 있으며 그 후손들이 강태공 사당에
와서 제사 지내고 비석도 세운것도 많이있다.
우리나라 노태우 대통령께서도 이곳에 와 시조 사당을 참배하고 기념사진과 기념휘호를
남겨두었다.
강태공 사당은 오후 5시가 되면 문을 닫는데 우리 일행중에 두 사람이 안 나온 상태에서 문을
닫아 버려 15분 동안 애를 태운 추억거리가 된 곳이다.
우리 일행은 강태공 사당을 관람하고 임치 시내로 향했다. 오늘 저녁은 임치에 있는 제도호텔
(齊都飯店)에서 여장을 풀었다. 호텔 외관이나 내부도 괜찮았으며, 저녁식사도 호텔에서 현지식
으로 나왔는데 맛있고 우리 입에도 잘 맞았다.
잠자리도 불편함이 없이 좋았다. 문제는 물이 안 좋아도 너무 안 좋았다. 샤워를 해도 거품이
안나오고 샴푸를해도 샴푸한 것 같지않아 많이 불편했다.
가이드 말은 그래도 임치에서는 제일 좋은 호텔이라고하는데 진짜인지 뻥인지 확일 할 길이
없다. 믿어야지. -끝-
강태공 사당 입구

강태공사당


사당 내의 강태공 영정

강태공을 조상으로 모시는 각 성씨의 현판들이 있는 곳



강태공 의관총 앞

강태공 의관총 표지석


구(丘)씨 조상인 강태공의 셋째아들 사당



우리가 묵은 임치 제도호텔


호텔 로비에있는 자연석들


이건 나무화석이네


피곤하여 일찌기 잠자리에 들었더니만 새벽에 깨어서 창밖을보니 달이 아름다워서...
창문을 열지 앟고 실내에서 찍었더니 달빛이 유리에 반사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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