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日에 우리 빛샘축구선교단이 그동안 공룡으로만 여겼던 헤브론 축구선교단을 중등부는
2:0으로
대파(?)하고 초등부는 1:1로 비기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그동안 게임을 할때마다 아슬 아슬하게 패하였는데 그날은 아이들이 신출귀몰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잘하였습니다.
이날은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서 표코치님이 사재(?)를 털어서 아이들에게 천호부페에서 한
턱을 냈습니다.
표코치님과 아이들의 대화가 참 재미있습니다.
"애들아 예수님의 제자가 몇명이었지?"
"네,12명입니다. 그런데 한명이 배신을 때려서 11명이 됐습니다."
"그래, 그럼 예수님이 제자들하고 제일 많이 하신 일이 무엇이지?"
"네 축구요!"
"뭐 ????..."
이렇게 우리 빛샘의 아이들은 자라고 있습니다. 아이들 중에는 순박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 반면에 거짓말이 습관화되어 있는 아이들도 있고, 남에 물건을 탐내는 아이들도 있습니
다. 그리고 저 학년 아이들을 이유없이 괴롭히는 아이도 있고, 어른들에게 말대꾸하며 대드
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또 욕을 밥 먹듯이 해대는 아이들도 있고, 공부는 안하고 노는 것에
만 정신을 쓰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우리 빛샘의 사역자들은 (최우순전도사,표운식코치) 이런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 해야 할 것
인가에 대하여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축구선교단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이 천호
동에서는 제일 교육 환경이 열악한 곳이라고 합니다. 청소년 유해 업소들이 많이 있으며 젊
은 맞벌이 가정이 많아 아직은 경제적인 기반이 잡혀 있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들도 아이들
에
게 세심하게 신경을 쓰실 수가 없는 상태에 있습니다. 설혹 신경을 쓰신다고 할지라도 요즘
아이들이 너무너무 영악해서 왜 그렇게 나쁜 것은 빨리 배우는지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
입니다. 우리도 두눈을 부릅뜨고 지도를 하지만은 어느새 몇몇 아이들은 나쁜 친구와 어울
리
고 또 거기서 배운 나쁜 것을 친구들에게 전수(?)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빛샘에서는 99년도의 교육 방침을 새롭게 정하고 사역에 임해 볼까 합니다.
우
리 빛샘의 사역이 아이들과 같이 잠을 자고 식사를 하면서 생활하는 공동체 생활의 성격이
크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우리 빛샘의 역할은 청소년 쉼터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
므로 다음과 같은 사역이 가능 하다는 것 입니다.
첫째, 거짓말이 생활속에 습관화 되어 있는데 이것을 철저히 추방시키는 일입니다.
둘째, 상스러운 말을 입에 담지 못하도록 지도하는 일입니다.
셋째, 자신 만의 편안함을 찾는 습관을 버리게 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일입니
다.
넷째, 자기가 사용한 물건은 반드시 제자리에 갖다 두는 일입니다.
식사후에 설겆이를 하는 일이라든지, 자고 일어나서 청소하는 일, 그리고 교회에 오면 제일
먼저
하나님께 기도드리게 하는 일과 식사할 때 감사기도 드리고 음식을 먹도록 지도하는 일입니
다.
특별히 아이들이 이성에 눈을 뜨는 시기라 이들의 건전한 이성교제와 건강한 삶을 위해서
도와
주는 일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렇듯 기본적인 삶의 생활부터 가르치는 것이 세계화를 대비한 하나님의 신 인류만들기
작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이들을 생각할때 마다 해야 할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저희 빛샘의 사역자들은 이제 어두움을 비추는 빛의 의미와 갈급한 심령의 목을
적셔 주는 생명수 샘물의 의미를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이 어떤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