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나서 이틑날 우리는 상하이 근처 "강소성 장지아강"으로 이동하여 업무후 여유 시간이 있어 그동안 메신저로 연락만 취하던 후배를 만나고자 출장 근무지 근처 도시인 "우씨이" 라는 곳에 "23기 김민우"가 살고 있었습니다. 6년여 오지나 다름 없는 그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며 잘 살아가는 후배이며,오래전부터 자신의 꿈을 중국에서 펼치고자 중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 스스로 중국어를 배우고,한국에서 익힌 반도체 장비 기술을 중국에서도 관련된 직장에서 일하며 여러모로 아주 훌륭히 이곳에서 정착하였고,중국인과 결혼하여 멋진 삶을 개척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우리를 반겨 주어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참한 중국인 미인을 아내로 맞아 슬하에 4살 아들과 3개월된 딸아이를 둔 아주 보기 좋은 후배였습니다.
그곳에서의 업무를 마치고 차를 타고 2시간여 상하이로 이동하여 비행기로 친구 형길이는 한국으로 귀국하고, 나는 천진으로 돌아 가야 하기에 상하이를 경유 하므로 시간적 여유를 내어 그곳에서 역시 "23기 후배인 진선미"를 만나보고자 하였습니다.부산 출신의 듬직하고 믿음직 스러운 남편이 상하이에 회사 주재원으로 발령받아 상해에서 살게 되었으며,슬하에 10살,7개월된 두딸아이를 키우며 1년여 정착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예전부터 전화,메신저로 연락을 받아 알고 있었는데 역시나 만나보니 그렇게 살고 있어 마음이 푸근했습니다.특히나 남자보다 가사 일을 하며 어린 두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고충이 클텐데 슬기롭게 중국어도 열심히 배우며 살아가고 점점 나아지고 발전된 모습을 느꼈습니다.
중국 학교에서 공부도 잘하며 적응을 잘해 주는 큰딸 지원이의 서글서글한 성격과 이쁜 모습이 뇌리에 남기도 합니다.
비록 나와는 많은 세대 차이가 나는 후배들이지만 친동생 같은 느낌과 함께
타국에서 이렇게 살아가는 현실의 여러 가지 내용들을 함께 공유하며 동문으로써 서로 공감하고 나누기로 하고 돌아왔습니다.
동생 같은 후배들 내가 이들과 같은 나이때와 다른 좋은 시기에 살아가고 있기에 두명은 각자의 삶에서 성실하게 잘 살아가는 것이 대견 하다는 생각도 들면서 그들을 두고 뒤돌아 서는데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대화중에는 함께 어려울때 키워주신 신부님,수녀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과 그시절의 추억을 잠시 나누는 시간이 좋았습니다.서로가 가까이서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중에도 현실에서 부닥치는 난관이 있거나 상의 할 것은 언제나 같이 하자고 하며,내가 찾아가니 그들이 정말 기뻐하고 감동 받아 좋다고 하며 자신들에게도 선배가 있음에 자랑스워 한다고 하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쁘고 멋진 후배!
타국에서도 굳굳하게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큰 나라 이기에 이렇게 업무차 가는 길에 시간을 쪼개어 중국 전역에 사는 동문들을 한번씩 만나고 있으며 평소 스마트폰 메신저로 서로의 관심사나 학교의 여러 사항을 함께 공유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23기 김민우 진선미를 기억해 주세요.
함께 식사와 커피를 나눈 사진 올립니다.
첫댓글 따뜻하고 훈훈한 정이 듬뿍 담겨진 형제애가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타국에서 오빠와 형을 만나서 행복한 진선미, 김민우 열매님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하신 자리가 참으로 보기 좋네요. 기회 있을 때마다 그런 자리를 마련하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 무거웠습니다..뭔가 친한 가족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좋은시간에 좋은 선배(오빠,형)가 되었네요. 늘 응원합니다.
형님은 언제나 멋쟁이이십니다...
참 보기좋습니다.
마음속까지 따뜻해집니다.
더 많은 후배들이 중국에서 살텐데 언제나 서로 연락을 하고 안부를 물어가며 살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중국에 살면서도 이처럼 아름다운 자리를 마련하시는 돈보스코의 가교 역활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버지 몬시뇰님의 사랑이 그래서 참 자랑스럽습니다.
안녕하세요..큰일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잠시 만나는 기쁨이 크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