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3/12) 김의환 선배님을 뵙고 왔습니다. 광덕산때부터 시산제때에도, 두륜산 다녀오는 차 안에서도 백두대간 종주에 대한 공감을 나누었었는데...그래서 조르다시피 해서 전에 쓰셨던 대간종주기를 받아왔습니다. 전에 교우회보에도 소개가 되었지만, 편집자가 심하게 가위질(?)을 하는 바람에 무슨 글인지 이상타했는데, 오늘 원문을 다 올립니다. 곧 휘산회에도 백두대간 코너가 개설될 것이지만, 미리 선배님의 글을 감상해 보시길 추천하며 올려봅니다... 참고로 김의환 선배님은 동기이신 김용선 선배님, 그리고 56회 주태영 선배님과 함께 1998년 8월 15일부터 2001년 11월에 걸쳐 대간을 종주하셨습니다...관리자 백 ------------------- 白頭大幹 從走 同行記金義煥(53회) 우리 겨레가 옹기종기 모여 터를 잡은 이 韓半島에는 全國의 산줄기를 하나의 大幹, 하나의 正幹, 그리고 13개의 正脈으로 規定하고 여기에서 다시 수많은 岐脈으로 분류한 文獻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 하나의 대간인 白頭大幹은 북쪽인 白頭山 將軍峰에서 남쪽인 智異山 天王峰까지 약 1,400km에 걸친 雄壯하고 滔滔하게 줄기를 뻗어 내린 우리가 딛고 사는 民族의 등뼈이며 中心 山脈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休戰線 이북은 갈 수 없는 分斷의 설움 앞에 반 자락의 대간인 지리산 천왕봉부터 강원도 진부령까지의 마루금을 우리가 오고 가는 백두대간으로 滿足하며 마음을 달래고 있는 것이다. 그 거리는 약 2천리(실측거리 735.6km, 접속구간거리 80km, 포항산악회제공 054-272-5766)의 긴 능선길이며 여기에 所要되는 산행일수는 계속 장기 종주시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약 60일 內外가 걸린다. 그러나 전 구간 계속하는 장기종주는 時間과 體力 그리고 뒤에서 계속하여 여러 가지를 補充해주는 사람들이 필요한 관계로 많은 사람들은 구간종주를 택하고 있다. 각자 자기 生業에 從事하면서 週末을 利用하거나 한달에 한번이나 자기가 시간 나는 대로 편한 날에 할 수 있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계속 종주할 때보다 가볍게 지고 境遇에 따라 이틀거리도 하루에 할 수 있어 총 걸리는 날자가 적어질 수 있으나, 구간종주를 마치는 곳마다 가고 오는 交通便이 滿滿치 않음을 念頭에 두어야 한다. 우리 팀도 後者를 택하여 28區間으로 나누어 47일이 걸린 3년 3개월 만에 從走를 마치게 되었으니 긴 歲月동안 대간종주로 머리가 꽉 차 있었다고 본다. 어느 醉中에 “나도 대간 종주를 한번 해본다.” 이 말 한 마디가 나로 하여금 백두대간의 품속으로 던져진 것이며, 지금 와 생각하니 나와의 어려운 싸움도 많았지만 때론 술 먹고 傲氣도 부릴 만 하다고 생각하니 그 무엇인가를 느끼고 알아 배운 것이 많은 모양이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지도 모른다. 지리산 천왕봉(1915.4m)을 떠난 대간 줄기는 영신봉, 삼도봉을 지나 노고단(1507m), 성삼재에 이르고 만복대, 정령치, 고리봉에서 주촌 마을로 내려섰다가 수정봉을 지나 여원재에 닿는다. 다시 고남산(846.5m), 매요마을지나 88고속도로 건너 사치재에 이르고 봉화산(919.8m), 중재, 백운산(1278.6m), 영취산을 넘어 육십령에 이른다. 여기서 장수덕유산(1510m), 남덕유산(1507.4m), 동엽령, 백암봉, 지봉을 거쳐 덕유산을 넘고, 빼재, 덕산재, 부향령, 삼도봉, 우두령, 궤방령을 넘어 추풍령에 닿는다. 다시 큰재, 화령재, 피앗재, 속리산 천황봉(1057.7m), 문장대, 늘재에 닿아 속리산을 넘는다. 그리고 청화산, 조항산, 장성봉, 악휘봉, 은치재, 백화산을 지나 이화령에 이르고 조령산(1026m), 조령3관문, 하늘재, 포암산(963.1m), 대미산(1115m), 벌재, 저수재 지나 죽령에 이른다. 여기서 제2, 제1 연화봉, 소백산 비로봉(1572.9m), 국망봉, 고치령, 선달산, 도래기재에서 소백산을 종주하고 구룡산, 신성봉, 부소봉, 태백산(1560.6m)을 지나 화방재, 만항재, 함백산(1572.9m), 두문동재(싸리재), 금대봉, 피재(삼수령)를 지나, 구부시령, 댓재에 이르고, 두타산(1352.7m), 청옥산(1403.7m), 고적대, 상월산, 백봉령을 지나 석병산, 삽당령, 화란봉, 닭목재, 고루포기산, 능경봉, 대관령에 닿는다. 이어 선자령, 곤신봉, 소황병산, 노인봉(1338m), 진고개로 이어지며, 동대산(1433.5m), 두로봉(1421.9m), 신배령, 약수산, 구룡령으로 오대산을 넘고 갈전곡봉, 조침령, 단목령, 점봉산(1424.2m), 망대암산, 한계령(1003.6m), 중청봉, 대청봉(1707.9m), 공룡능선, 마등령, 저항령, 황철봉, 미시령으로 설악산을 종주하고 상봉(1239m), 신선봉, 대간령, 마산(1051.9m)을 지나면 진부령에 닿아 理念의 단단함 앞에 허리 잘린 대간은 숨을 죽이는데 분단선 너머에 뻗은 대간은 잘 있는지?... 지금은 가 볼 수 없지만 西山에 걸려있는 남은 생을 擔保로 한번 가보면 좋으련만... 그것을 누구도 알 수 없으니 답답하기 그지없다. 줄줄이 매달린 정겨운 이름의 산과 고개들, 들으면 금방 눈물이 새어 나올 것 같은 우리 가슴 속에 응어리진 이름들, 지도책을 펴놓고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백두대간 모습을 닮아가며, 종주를 하고 싶은 뜨거운 마음이 불길이 되어 온 몸을 휘감고, 진부령 넘어 못가는 백두대간을 바라보는 슬픈 마음들을 理解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백두대간의 주요 산들과 고개 이름을 적었으나 그것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眞情 수 없이 많은 이름 모를 산과 고개를 오르고 내리면서, 그 먼 옛날부터 숱한 民草들이 넘나들던 곳곳마다 눈물어린 수많은 事緣과 질펀하게 살던 그들은 다 어디로 가고 골마다 영그러진 傳說만이 대롱대롱 매달려 가슴 저미도록 憐憫의 정을 몰고 오는지...또한 雄壯하고 泰然하게 내면을 향한 진지한 모습으로 수천만 년 아니 셀 수 없는 수 많은 過去와 未來를 차지하고, 태어나고 사라진 수 많은 한 조각 구름 같은 어줍잖은 인간들을 얼마나 애처롭고 불쌍하게 생각할까? 視野가 흐려지고 주눅이 들어 오금이 펴지지 않는다. 대간줄기는 여러분이 알다시피 지리산에서 韓半島의 중앙부를 타고 올라오며 경상도와 전라도 또는 경상도와 충청도를 가르고 계곡을 만들어 내를 형성하여 수많은 枝川들이 들판을 감싸 안고 江을 이루어주니 오른쪽은 주된 강이 洛東江이요 왼쪽은 蟾津江이다. 말소리와 風習은 달라도 서로 정답게 비벼대며 대간을 의지하여 삶을 누리고 子孫萬代 우리만의 歷史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백두대간을 “우리 民族의 表象이다.” 라고 말한 사람도 있다. 中央을 힘차게 올라오던 대간은 강이나 물을 건너지 않는 까닭에 南漢江을 만나 조령에서 포암산을 지나 죽령으로 휘어져 경상도와 충청도를 가르고 강원도 內陸으로 접어든다. 여기서부터 東海岸 쪽으로 치우친 대간 길은 서쪽은 비교적 완만하나 동쪽은 몹시 가파른 능선길이 북으로 뻗어 청옥산 오대산 설악산으로 이어지며 진부령에서 발을 멈추고 향로봉(1296.3m)을 바라보며 북쪽대간의 安否를 묻는 것이다. 世界地圖를 펴 놓고 우리 한반도를 찾아보자. 그리고 가만히 들여다보자. 각자 느끼는 것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지리적으로 한쪽 모서리 그 작은 나라에 그리 대단한 것들이 있겠는가? 그러나 나는 優秀한 민족과 빛나는 역사를 논할 名分은 없고, 다만 오랜 세월동안 우리 민족과 哀歡을 같이한 세계적으로 으뜸인 錦繡江山을 대단하게 생각한다. 그 중에도 땅덩어리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산과 산들, 어쩌면 그렇게도 아기자기하게 各樣各色으로 그리도 산이 많은지... 웅장하게 큰 산, 높고 낮은 산, 奇奇妙妙하게 아름답게 造化를 부리며 서로 어우러진 백두대간을 뿌리로 한 산줄기들, 頂上에 서서 펼쳐진 산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고 마음이 肅然해지는 아름다운 산맥들, 세계 어느 나라도 흔치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우리의 얼과 氣像이 용솟음치는 백두대간 길을 우선 吟味해 보자. 산행을 시작하면 1박2일을 주로 하며 하루에 보통 수 십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면서 10시간 내외를 걸어야 한다. 그래야만 구간 종주시 오르고 내리는 접속구간을 교통이 편한 고개에서 마쳐야 하기 때문에 어느 날은 짧게 어느 날은 無理하게 걷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또한 구간 종주를 마치는 곳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므로 한 곳을 두 번씩 가야 되니 全國 여러 지방을 거치게 된다. 그래서 가고 오는 불편한 점은 있지만 가는 곳마다 만나는 구수한 우리 이웃들, 보고 느끼는 아름다운 江山, 푸짐하게 차려진 먹거리들, 旅行의 別味를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좋은 점이었다. 봄이면 철쭉꽃 만발한 능선 길을, 여름엔 장대비를 맞으며 키를 넘는 山竹속을 헤매고, 가을이면 낙엽에 묻혀 뒹굴며, 눈 덮인 겨울 세찬 바람 속에 사정없이 넘어져도 사시사철의 훈훈한 情感을 느끼며 잠시나마 어지러운 세상의 雜多한 온갖 시름을 잊고 정신세계의 무릉도원에 잠겨 걷는 맛을 그 무엇으로 表現하리요. 땀은 비 오듯 흐르고 숨은 턱에 차고 다리는 아파, 갈 길은 멀어도 대 自然의 너그러운 攝理앞에 몸을 맡기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말 한마디로 대신하는 나의 奸邪함을 나는 예전에는 미처 몰랐었다. 아- 아 사랑스런 大幹이여 꿈속에 아련한 대간이여 당신이 자리 잡아 나는 가지만, 나는 해줄 것이 없습니다. 당신을 欽慕하고 따르려 하지만, 나는 보여 줄 것이 없습니다. 당신 품속을 스쳐갈 悲運 앞에,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당신의 永遠無窮할 矜持위에, 나는 어찌할 바 모르고 말없는 가르침을 가슴에 품고 겉돌다 갈 뿐입니다. 대간 종주를 하는 사람들이 近來에는 많이 늘었다고 한다. 女性 혼자서도 하고 父子之間 先後輩間 親舊 동아리 山岳會 등등, 참으로 多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크나큰 덕목들을 느껴 배우게 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百聞이 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듯이 내가 직접 참고 견디는 體驗을 통하여 얻는 結實이니 그 얼마나 흐뭇하고 대견하겠는가? 이틀씩 장대비를 맞고 걸어 등산화를 벗으려 하니 발이 불어 빠지지 않던 일, 땀을 너무 많이 흘려 물을 아무리 마셔도 갈증 해소가 안돼 애먹던 일, 밧줄을 타고 여러 길 벼랑을 아슬아슬 내려오던 일, 길을 못 찾아 산죽 속을 헤매던 일, 입을 벌리고 있는 너덜지대를 다리 후들거리며 건너던 일, 아무도 밟은 흔적이 없는 무릎까지 빠지는 눈 속을 25kg 정도의 배낭을 메고 여기저기 자빠지면서 죽을힘을 다해 살아 나오던 일, 하루에 구백고지 넘는 산을 열서너 개씩 넘어 목구멍에서 단내가 나고 다리에 쥐가 나서 쩔쩔매던 일, 얼굴과 온몸을 찌르고 배낭을 잡아당기는 계속되는 잡목지대를 헤치고 가던 일, 하루에 13시간정도 산행 후 탈진하여 쓰러지던 일, 영하 20도가 넘는 바람 휘몰아치는 능선, 조그만 텐트 안에서 오들오들 떨며 잠을 청하던 일, 낙엽을 몰고 계곡을 넘나드는 거대한 바람 소리가 어찌나 緊張되고 무섭던지, 하루 종일 걸어도 한 사람도 만나지 못하는 여러 날을 외로움 속에 넘어야 하는 비탈진 능선들, 이 밖에도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지만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나도 종주를 해 본다” 하는 執着하는 情熱과 忍耐하는 精誠이 모아질 때 거기에는 分明 큰 보람과 명분이 있을 것이다. 또한 한발한발 어루만지며 밟고 가는 우리의 백두대간, 아 아 모양이 이렇게 생겼구나, 이런 곳도 있구나, 이렇게 길이 있어 가는구나, 사시사철 變化無雙한 대자연 앞에 인간이나 世上萬物이 그렇게들 살아가는 구나, 힘겨운 대간 길을 함께 하다보면 엄청나게 다가오는 폭 넓은 마음의 變化들을 종주자들은 느끼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가 예전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奧地의 各樣各色의 산맥들을 두루 만나면서 마음속은 詩人이 되고 哲學者가 되어 산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용솟음치는 것을 主體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위대한 자연에 대한 나약한 인간들의 崇高한 本然의 姿勢가 아니겠는가? 나는 우리국민 모두가 할 수 있으면 한번쯤 대간종주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靑少年 여러분들에게 積極的으로 勸奬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全區間을 종주하며 가고 오는 過程에 인생살이에 필요한 여러 가지를 느껴 터득하여 배우게 해 주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 예로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견디는 忍耐力을 涵養하고, 끝까지 마치겠다는 執念을 심어주고, 全國 곳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더불어 살아가는 맛을 느끼고, 우리의 祖國山川을 내 눈으로 보면서 地形과 地理學的 배움과, 讀圖를 할 수 있는 能力과, 매우 높은 生態學的 價値 등을 알고 同時에 우리 것에 대한 所重함과, 自然資源을 아끼고 動植物을 사랑하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마음속에 자리 잡아 肉體的으로나 精神的으로 健康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우리에게 소중한 백두대간이 近來에는 여러 곳에서 毁損되어 가고 있어 참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댐을 만들고, 돌 採取하는 石山으로, 高冷地 밭으로, 無數히 가고 오는 林道로, 세멘트 工場用으로, 溫泉開發, 케이블카 設置 등, 계속되는 開發이라는 미명아래 백두대간은 몸살을 앓고 있다. 더 이상 떨지 않고 열이 나지 않게 다스려야 하지 않겠는가? 永劫을 두고 우리 後孫에게 물려줄 조국의 象徵이며. 민족정신 일진대, 대간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숭고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環境部는 백두대간의 追加 開發을 막기 위하여 關聯法 制定을 서두른다고 하지만, 一線 行政機關에서 백두대간을 保全하겠다는 根本的인 姿勢가 必要하고, 더 나아가 전국적으로 地方 山岳會나 自治團體들이 率先垂範하여 내 고장 백두대간은 우리가 지킨다는 矜持아래 잘 관리하여 훼손되는 것을 적극 막고 처음 가는 사람들을 위하여 험한 길을 편하게 갈 수 있도록 里程標도 세워주고 여기가 어디라는 궁금증을 풀어 주는 손바닥만한 글귀라도 매달아 주어 나그네의 외로움을 달래주었으면 하는 것이 종주자들의 希望事項이 아닌 가 한다. 다시 한번 말하거니와 백두대간 종주는 特定人만 할 수 있는 選擇된 山行이 아니라 하겠다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試圖할 수 있는 우리 가슴속의 산행이라 생각한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參加하여 종주의 참뜻과 맛을 느껴 人間生活에 크게 活用하고 조국이 우리에게 베풀어 준 귀중한 유산을 후손에게 잘 물려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며 또한 온전하게 하나 되는 백두대간을 꿈꾸며 힘들고 즐거웠던 대간종주를 다신 한번 생각한다. 항상 백두대간 품속은 너그럽고 무궁하며 우리의 마음속을 깨끗하게 비워주는 선의 경지라 하겠다. 끝으로 山谷水人去來回하니 喜怒哀樂浮雲風(산중에 물과 사람은 가고 오고 돌고 희로애락은 뜬구름 바람이어라) 이 한 마디로 대간종주를 마칠까 한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