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수도권 집중 해소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추진됐던 전국 10곳의 지방혁신도시~!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연말까지 모두 이전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건물 공사 지연과 종전부동산 매각 지연, 각종 인허가 문제 등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현재 건설 작업이 한창인 혁신도시를 차례로 방문해 현황과 전망, 문제점 등을 꼭꼭씹어 봤지유~!
먼저 혁신도시 건설은...
혁신도시는 지방이전 공공기관 및 산ㆍ학ㆍ연ㆍ관이 서로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최적의 혁신여건과 수준 높은 주거ㆍ교육ㆍ문화 등 정주환경을 갖춘 새로운 차원의 미래형 도시를 지향하고 시작했는데...
정부는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입지하게 되는 혁신도시의 입지선정을 위해 선정기준 및 절차 등이 포함된 혁신도시입지선정지침을 발표(2005.7)하였으며.............
입지선정지침에 따라 입지선정 방향 및 세부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후보지 평가작업 등을 통해 2005년도 말까지 광주ㆍ전남 공동혁신도시를 포함하여모두 10개의 혁신도시 입지선정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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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혁신도시’~!
혁신도시 중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서울과 가장 가까운 강원도 ‘원주혁신도시’
원주혁신도시는 공기업들의 지방 이전 추진 당시 서울과 가까워 가장 인기가 높았던 지역....
너도나도 원주 이전을 원해 결국 덩치가 큰 공기관들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일원에 조성되는 원주혁신도시는 360만㎡ 부지에...
13곳의 공공기관 이전, 1만1천호의 주택 건설, 수용인구 3만여 명 규모로 조성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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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전 예정인 12곳의 공기관 중 현재까지 이전 완료된 기관은 절반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한적십자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한석탄공사, 산림항공본부가 이전을 완료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2뤌 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
이 외 도로교통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이 이전 예정며....
총 이전인원은 4천500여 명. 현재까지 이전한 인원은 1/9 수준인 500여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바...
그래서 공기관의 이전 시기와 맞물려 입주가 완료돼야 할 아파트 건설도 한창이다.
허나 현재 입주가 가능한 단지는 단 두 단지에 불과~!
B-3블록 LH공공분양 아파트 1천110세대는 지난해 2월 입주를 완료했으며, 마찬가지 공공분양 B-5블록 424세대는,,,,
입주가 진행 중으로 혁신도시 내 대부분의 아파트가 LH에서 공급하는 공공분양, 공공임대, 국민임대 물량~!
원주혁신도시 홍보관 관계자는 “현재 LH의 물량은 대부분 계약이 완료된 상태로, 준공된 아파트의 입주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LH 물량보다 분양시기가 늦은 민간 아파트들의 청약 성적은 대부분 좋지 않았다.
2013년 3월에 분양한 원건설의 힐데스하임(B-4블록)은 청약 당시 624가구 모집에 266가구가 미달됐고,,,
지난해 9월 C-2블록의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도 일부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B-6,7블록에 총 1천546가구를 선보인 ‘부영 사랑으로’는 대규모 미달사태가 발생하기도....
당시 청약 성적이 저조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 LH아파트 보다 비싼 분양가도 한 몫했지만...
- 이전기관 종사자들이 적극적으로 분양받지 않았다는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LH 물량의 대부분은 원주시나 주변 주민들의 계약 비중이 크다”며 “이전 기관 종사자들은 대부분 원주시 일대 아파트의 전세나 월세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입주를 완료한 대한적십자사의 한 관계자는 “이전 당시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가 없어 무실동, 단구동 일대 아파트 전세나 월세를 구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단지 그 이유 뿐만은 아닌데...
서울 본사에서 한 본부만 이전한 기관의 종사자는....
인사이동 문제로 서울로 다시 발령이 날 수 있고 자녀들의 교육 문제도 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모두 이동하기에는 부담이 따르는 게 사실인 것~!
혁신도시 아파트는 이전기관 종사자들을 위해 70% 가량을 우선 공급한다.
이중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분양 비중은 30%대라는 것이 LH의 설명이지만...
주변 부동산에서는 30%도 많다는 시각~!
원주시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로 모두 지정이 됐고 일대 주택단지 공사가 활발해 수년간 집값이 뛰었다.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혁신도시 인근 청솔아파트의 25평의 경우 1,2년 전보다....
- 전세가 6천만원에서 9천만원까지 올랐고,
- 7천만원에 팔리던 매매가도 1억2천만원까지 올랐다.
혁신도시 내 B-블록의 경우 25평 아파트의 매매가가 1억8천만에서 2억3천~4천만원까지 올랐다는 설명.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원주혁신도시 아파트는 대부분 원주에서 집을 한두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이 사서 전세 물량은 넘치고 있지만 매매가 거의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현재 입주하고 있는 단지도 50세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입주한 아파트 주민들이나 혁신도시 내로 이전이 완료된 학교 학생들은 턱 없이 부족한 교통 인프라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특히 학생들의 통학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침 하교시간에 맞춰 찾은 원주여고 앞은 학생들을 태우러 온 학부모들의 승용차로 일대가 주차장으로 변신해 있었다.
부모가 마중 나오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 앞에 도착한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전력 질주했는데 버스 한 대를 놓치면 추위에 떨면서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1학년 자녀를 마중 나온 한 주부는 “이전하기 전부터 통학문제로 걱정이 많았는데 이전한지 1년이 넘어서도 통학버스나 시내버스 노선 조정 등 크게 해결된 부분이 없다”며 “주변이 모두 공사장이고 밤이 되면 무섭기도 해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딸이 걱정돼 매일 마중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접근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원주고속도로 원주IC와 중앙고속도로 남원주IC에서 모두 자동차로 20여분간을 달려야 하며...
현재 단계동의 고속·시외버스터미널, 향후 개통 예정인 남원주역과도 거리가 멀뿐 아니라 직행 버스노선도 마련되지 않은 형편~!
다만 다른 혁신도시에 비해 기존 시가지와 가깝다는 점은 위안거리......
☆ 상업용지 사기 분양 주의해야
현재까지 혁신도시의 진행상황은 지지부진하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여전히 밝기 때문에 상가 분양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이미 이마트 입점이 확정됐고 메가박스 입점도 협의 중인데다...
상업용지 비율이 3%에 불과해 희소성이 있다는 것이 주변 부동산업계 설명이다.
현장을 찾은 당시에도 차량을 세우고 호객 행위를 하는 분양사무소 직원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그런데 과열된 열기에 편승해 사기분양이 판을 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상가 분양 관계자들의 설명~!
한 상가 분양 관계자는...
현재 원주혁신도시 내에 있는 상가 분양사무소 중 분양신고필증을 받고 영업하는 곳은 5군데 밖에 되지 않으며....
대부분의 분양 사무소들은 융자를 받고 원주시에서 내주는 분양신고필증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이 관계자는...
향후 부도가 났을 경우 투자자들이 계약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투자 상담시 분양신고필증과 건축허가서 등을 꼭 확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준호 교수의 '부동산 꼭꼭 씹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