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는 진보적 정치지향의 시민단체만일 수만 없고, NPO는 비정파적 봉사단체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NGO?NPO에 대한 이러한 협소한 이해는 자신이 원하는 특정 경향의 NGO?NPO만이 세상에 존재해 주기를 바라는 희망과는 정 반대의 결과를 낳는다. 즉 자신과 다른 지향의 NGO?NPO를 부정할수록, NGO?NPO라는 다양성의 바다 속에서 그 자신의 입지가 좁아지고 부정되어 간다. NGO?NPO의 영역에는 진보적/보수적, 정치적/비정치적, 종교적/비종교적인 조직들이 모두 망라된다. 이러한 망라성이라말로 NGO?NPO와 시민사회의 본질적 특성의 하나다.
NGO?NPO의 활동터인 시민사회는 국가, 시장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시민사회는 국가와 시장의 공공성에 대한 감시자이자 지레장치이며, 사회 저변으로부터 시민적 신뢰의 자생적 샘을 생산하고 퍼올리는 공공성의 펌프이기도 하다. 공공성은 시민사회의 핵심적 규범원리이다. 광범하고 다양한 NGO?NPO의 영역은 직능성/사회적, 국가적/초국가적이라는 공공성의 유형에 따라 가장 압축적으로 유형분류될 수 있다. 이러한 공공성의 유형에 따른 NGO?NPO 분류는 해당 단체들의 규범적 지향(자기성찰과 자기규제도 포함된다)을 제시하여 줄 뿐 아니라, 원칙 있는 연대의 기준도 제시하여 준다. 공공성은 NGO?NPO 활동의 침로를 제시하여 주는 나침반이기도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