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8-06 21:57:58ㅣ수정 : 2010-08-07 00:13:20
ㆍ하천학회·운하반대모임 등 10월까지 토론·현장답사
대학교수들이 이달부터 세미나·국제심포지엄 등을 통해 4대강 사업 반대 움직임을 본격화한다.
대한하천학회(회장 김정욱 서울대환경대학원 교수)는 이달부터 10월까지 격주로 4대강 사업을 주제로 한 추계세미나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오는 16일에는 4대강 사업 중단에 따른 대안으로 윤석구 교수(서울산업대)가 ‘외국의 댐(보) 폭파 기술’을 주제로 발표하고, 박창근 교수(관동대)가 ‘4대강 보 폭파 전후의 변화’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30일에는 김종욱 교수(서울대)와 박종관 교수(건국대)가 ‘우리 모래하천의 생태지리적 특성과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주제로 발표하고,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관계자들이 참가해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9월에는 법대 교수 등을 초청해 ‘정부의 허위발언과 4대강 사업을 중단해야 할 결격 사유’에 대한 토론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9월29일에는 콘돌프 버클리대 교수(미국)와 헨리히프라이제 교수(독일), 이마모토 교토대 교수(일본) 등이 참석해 하천을 살리기 위한 세계적 사례와 유럽 운하사업의 문제점 등을 알아본다. 대한하천학회 상임이사 이원영 교수(수원대)는 “4대강 사업이 중단될 경우를 대비해 국내외의 댐(보) 폭파 기술수준·비용·잔해처리, 폭파 전후의 생태계 변화 등을 알아보고 또 낙동강 등 4대강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모래의 하천정화 능력을 고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도 대한하천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10일 경북도청을 방문, 김관용 지사에게 4대강 공동답사를 요청하는 공개제안서를 전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