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향스님의 <수트라 여시아독, 범일스님 저>비판
첫째, 이 책을 쓴 사람은 인식의 과정을 설명하기를 바깥 대상이 根(감각기관)에게 보내는 힘이 있고 그 보내는 힘이 根근에 안착이 되고 그 근에 안착된 경계를 식이 알아차린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식이 알아차리기까지의 시간을 계산해서 지금 인식 되고 있는 對境대경의 모습은 모두가 대경의 과거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나아가서 사실은 우리 모두가 대경의 과거의 모습을 인식하고 있는데 지금 각자에게 인식 되는 것은 현재의 모습으로 인식되기에 존재의 사실과 인식은 서로 어긋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이것이 자신이 말하는 첫 번째 착각이라고 말한다. 즉 과거의 모습을 현재로 착각하기에 그렇다고 말한다. <수트라 P150 참조>
그렇다면 먼저 이렇게 묻겠다. 만약 우리가 그대가 말하는 착각을 하고 있다고 치자. 그렇다면 그대가 말하는 과거의 대상을 인식하는 것이 바른 인식이라는 말이 되고 과거를 인식해야 한다는 말이 되는데 과연 과거의 대상이 현재로 인식 될 수 있겠는가? 어떠한 대상도 우리가 인식할 때는 현재로만 인식이 되는 것이지 어떻게 과거의 대상을 현재로 인식할 수가 있겠나? 그대가 인식해야 한다고 말하는 과거의 대상도 인식 할 수가 없고, 지금 인식 하고 있는 대상이 과거의 대상이라고 말하는 것도 바르지가 않다. 왜? 과거의 대상을 어떻게 현재에서 인식을 할 수가 있겠나. 과거는 지나간 것을 과거라고 부르는 것인데 그렇기에 그대가 현재의 대상을 인식하는 이것이 사실은 과거의 대상이라고 말한다면 그대가 인식해야 하는 과거의 대상 또한 과거의 대상이리라. 왜? 과거는 인식할 수가 없기에. 왜? 과거는 지난 것이고 항상 인식의 대상은 현재 뿐이기에 그런 것이다. 다시 말하면 두 방면 모두에서 과거의 대상은 인식 될 수가 없다.
나아가서 그대가 말했듯 시간과 거리가 있기에 지금의 인식은 착각이라고 말한다면 자세히 봐라. 그대가 말하는 인식해야하는 과거를 인식한다면 즉 거기에서 말하는 현재에는 시간과 공간 물질 등이 다 사라져서 인식할 대상이 성립 되지가 않는다. 인식의 대상은 시간과 거리, 공간이라 말하는 것들이 있어야 인식 되는 것이지 이런 것들이 없는데 어떻게 인식이 성립 되겠는가? 그것은 마치 사진 속의 사람 같기에 그런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이러한 오류가 발생 하는 원인은 그대가 이미 대상이 밖에 있고 그 대상이 근에게 보내는 힘이 있어, 그 보내는 힘이 근에 안착되기까지 시간과 거리를 설정했기 때문에 이런 오류가 발생 하게 되는 것이다.
대경이 보내는 힘이 있다고 말한 이상 이 인식의 대상은 밖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고, 이것은 인식이 인식 할 수 있는 대경을 내어 인식한다고 말하는 인식과 대경 모두가 인식의 영역이라는 말을 그대는 말할 수가 없게 된다. 왜? 어떤 요소가 있어야만 이렇게 밖에서 보내는 힘이 있게 되는 것이지, 요소가 없이 모두 인식의 영역이라고 말한다면 이런 말이 필요가 없기에 그런 것이다.
만약 인식이 서로 인식하는 인식의 영역이라고 말한다면 인식의 주체가 저쪽을 다만 인식하면 되는 것이지 저쪽에서 이쪽까지 대경이 보내는 힘을 기다릴 필요도 없고 기다려야 할 이유도 없다. 왜? 인식의 영역이기에 그냥 알아차리기만 해도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인식이 스스로를 인식하는데 무슨 시간이 필요한가? 그리고 인식이 인식을 하는데 근의 뒤에서 경계가 안착되기를 기다리는 경우는 무슨 경우인가? 식이 바로 대경을 인식하면 그만이지, 인식 스스로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근에 안착을 기다리는 등으로 복잡하게 과정을 만들 이유는 더 더욱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인식하는 이 현재의 인식은 그대가 말하는 과거의 대상을 인식하기에 착각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말이다. 지금 그대는 이 인식이 과거의 인식인지 아닌지를 논하고 있지만 우리가 인식하는 지금 이 현재의 인식은 그대가 말하는 그런 방식의 착각이 아니다.
이렇게 우리의 지금의 인식이 맞고 다만 이 인식이 인식을 할 때 바깥 대경이 바깥에 있는 것으로 인식이 되는데 이 바깥 대경이 과연 우리가 생각 하듯이 밖에 있겠는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있는지를 논해야 하고 착각과 무착각은 대경이 독립적 존재로 인식이 되는지, 아니면 연기의 모습으로 인식이 되는 지를 논해야지, 그대가 시간이 지난 과거의 대경을 인식한다는 등으로 착각이라 말하는 것은 스스로 연기를 부정하게 되는 것이 된다. 왜? 그대가 말하는 바른 인식 속에는 모든 존재가 부정되기에 그런 것이다.
그렇기에 여기에서는 첫째 지금 우리가 인식하는 인식이 그대가 말하는 그런 방식의 착각이 아니라는 것을 말했고, 둘째는 그대가 말하는 인식 논리로는 모두가 인식의 영역이라고 말하는 말은 잘못 되어가게 되고, 셋째 그대의 말하는 방식으로 보면 연기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된다.
첫댓글 과연 과거의 대상이 현재로 인식 될 수 있겠는가?
첫째 지금 우리가 인식하는 인식이 그대가 말하는 그런 방식의 착각이 아니라는 것을 말했고,?둘째는 그대가 말하는 인식 논리로는 모두가 인식의 영역이라고 말하는 말은 잘못 되어가게 되고,?셋째 그대의 말하는 방식으로 보면 연기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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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살라야띠나(육입처)에서 색온에 대해여 인식된 것이라 설명합니다. 이를 어떻게 보아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