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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해남사람 원문보기 글쓴이: 남희
▲ 에필로그 ▲
보험영업실적 3/4분기마감 하느라 정신 없을 때인 2006년 9월말, 우리은행에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신용카드 납부 일이 9월30일 토요일이니 10월 2일에 입금하라는 내용이었다. 나는 이제 몇 번 남았느냐고 물어 보았다. 마지막회라고 하기에 기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축하해 달라고 했다. 여직원은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동안 잘 내주어서 고맙다고 하면서 축하한다'고 했다. 한건 한건 할부기간이 끝나고 마무리된 청구서를 찢어 버리며 느끼는 안도의 깊은 한숨. 이제 여러 개의 카드는 다 마무리가 되었고 빚 대신 내어 주는 보험료도 곧 끝난다. 얼마 후면 48개월 자동차할부금도 끝날 예정이다. 빚을 갚기 위해 타서 쓴 곗돈까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다만 일부라도 저축이 가능할 것이다. 이제는 한 달 수입으로 그달 그달 해결할 수 있으니 얼마만에 느껴 보는 평안한 기분이던가. 지난 10년 동안 우리부부의 목표는 오로지 빚갚기였다. 30대초반에 사업이 잘되어 2층단독주택과 개인사옥을 소유하고 여유스럽게 살아도 봤지만, 돈 모으는 것보다는 빚 갚는 재미가 조금은 더 긴장되고 흥미로운 것 같다.
▲ 산너머 산 ▲
2006년 7월25일 성과수당을 포함해서 대수료가 좀더 나오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아침 일찍 은행가서 통장정리를 했다. '이상하다 아직도 입금이 안되었나'. 그럴 리가 없는데.. 2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입금이 안되어서 알아보니 성동세무서에서 종합소득세가 체납이 되어서 수수료 전액을 가압류 해 논 것이다. 하던 일을 중단하고 즉시 세무서로 달려갔다. '1억도 넘게 벌어서 쓸 것 다 쓰고, 입을 것 다 입으면서 세금은 안 내느냐'고 젊은 담당자가 호통을 쳤다. 순간 뜨거운 눈물이 핑 돌았다. 내 꼴이 그렇게 호강하는 모습으로 보이냐고 되물었다. 차라리 그렇게 라도 해 봤으면 이리 허무하지는 않겠다고... 한참 후 '세금 전액을 다 내어야 가압류를 풀어 주겠다고 고집 피우던 담당자가 내 모습이 안스러웠는지, 전산으로 신용조회를 해 보고는 한번 더 믿고 가압류는 풀어 줄 것이니 우선 3백만 원을 내고. 3개월 안에 모두 정리하라'며 지로용지를 발행해 주었다. 휴,700백만 원은 또 어떻게 구하나를 고민하면서 힘없이 사무실로 돌아왔다. 그런데 퇴근 후 집에 와 보니 더 기막힌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 뭉치의 법원에서 온 양수금소장 이었다. 내용인즉 12년 전 우리부부가 사업실패 후 73평이나 되는 집을 팔고, 친정아버지 집을 담보로 동화은행에서 5천만 원을 대출해서 전세금을 만들었었다. 그 후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친정식구들은 모두 법원에 상속포기각서를 제출하였기에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아주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런데 8년 전에 담보대출 받았던 그집이 경매되면서 동화은행에 원금 1200만 원이 회수가 덜되었고, 은행이 합병되는 바람에 채권회사로 몇 군데를 돌아다니며 이자 4600만 원을 더해 모두 5,800만 원이 되는 엄청난 금액을, 연대보증인인 내가 갚으라는 내용이었다.
가슴이 콩콩거리며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온몸이 후들거렸다. 갑자기 급체한 것 같이 눈앞이 캄캄해지며 그대로 마루에 주저앉았다. 흐르는 눈물을 삼키며 담담해지려고 노력했다. 차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했다.. '어떡해요.'라고. 뭐라고 기도 해야 할지도 생각이 안 나고. 그냥 '어떡해요.' '이제 또 어떡해요' ... 한참 후 그래 마지막 올 것까지 다 왔구나! 사업실패 후 12년! 이제 모든 것을 정리하라는 기회인지 모르겠다 하면서 긍정적으로 ... 마음을 가다듬었다. 요즈음 갱년기를 느끼는 젊지 않은 나이와, 오랜 시간 동안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허탈한 우울증에 공연스레 눈물이 자주 나온다. (상사채권은 소멸시효가 5년이라고 하여 현재 재판진행 중에 있습니다.)
▲ 빚 갚는 고통의 긴 시간 ▲
이것 저것 각종세금, 보험회사 대출금, 카드돌려막기, 상호저축대출,자동차 할부금 36개월, 심지어 48개월.. 복잡하고 어지럽다. 그 외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자동차세, 판촉물비, 소득
세, 월세, 사무실 관리비, 곗돈, 사채이자 등 갚아야 할 목록이 A4용지 한 장에 메모가 안될 정도로 다양했다. 사람이 죽으면 청구서도 끊어지겠지만, 살아 있음으로 10여 년 동안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통첩을 다 받아 보았다고 할까??
열심히 영업을 해서 4년 전부터 년 소득은 1억이 넘었지만, 목돈을 갚으려니 푼돈에 시달리는 우리 가족의 궁핍한 실생활은 정말 안타까웠다. 급여 받은 지 3~4일이면 돈은 바닥이 났다. 만 원짜리 한 장으로 우리 네 식구가 나누어 쓰기는 보통이고, 쌀이 떨어져서 식당에서 얻어 온 누룽지로 3일 식사를 대신한적도 있었고, 휴지, 치약, 슈퍼타이,샴푸,료션등 왜 그리 살 것은 많은지...늘 모든 것이 조금씩 사서 그런지 부족했다. 라면이나 계란도 돈에 맞게 낱알로 사 온 적도 많았다. 자동차에 기름이 없어서 세워 놓고 지하철을 타거나 걸어야 했고, 점심 값이 없어서 주먹밥을 만들어 차안에서 끼니를 때운 적도 많았다. 겨울에는 내가 좋아하는 국화풀빵 천 원어치를 사면서도 망설일 때가 종종있었다. 항상 돈이 부족한 남편도 고생이 심했다. 멀리 술자리를 하러 갈 때면 부족한 택시비가 걱정되어서 나는 늘 일찍 오라고 귀뜸했다. 부천으로 친구 만나러 간 어느 날 밤10시쯤 나는 집에 택시비가 없으니 지하철이 끊기기전에 들어 오라고 다시 전화를 했다. 남편은 술이 기분 좋게 취한 목소리로 친구가 해결해 주겠다고 해서 한잔 더 하고 갈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조금은 불안했지만 피곤한 나는 기다리다 그냥 잠이 들었다. 새벽 2시쯤 되어 택시비 갖고 나오라는 남편의 혀 꼬부라진 목소리의 전화를 받고는 어이가 없었다. 분명히 집에는 돈이 없다고 했는데... 야속한 마음도 잠시 고민하다가 아들 돼지저금통을 털어 보았지만 부천에서 심야에 온 택시비로 턱없이 부족했다. 난감했다... 이 새벽에.. 일단 내 명함을 가지고 내려갔다. 기사님께 미안하다고 간곡하게 사과하고 계좌번호를 적어 잔액은 다음날 송금해주었다. 그 뒤로 술 취한 남편은 택시비 대신 "명함 갖고 내려와"라고 했다. 이러한 웃지 못할 해프닝 속에서도 우리부부는 좋은 날이 올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위로하면서 여유를 잃지 않고 살려고 노력했다. 우리가족 모두 큰 사고 없이 건강하고 착하게 살수 있음에 늘 감사하면서...
종전에 우리 일은 가끔 고객들의 돈을 직접 받아 오기도 해야 된다. 지독하고 끈질긴 카드대금이나 빚독촉에 시달려도 수금한 고객의 돈은 받은 즉시 회사에 입금시켰고, 항상 부족한 돈 때문에 오는 현실적인 유혹을 뿌리치면서 실수 없이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이런 나에게 스스로 인간승리자라고 자아자찬 해주고 싶다.
이제 금전적으로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너그럽고 편한 남편, 중국으로 진출한 카리스마 춤꾼 딸, 씩씩한 군인 아들...
가족들 모두 건강하며 우리를 지켜 주시는 주님이 있기에
이보다 더 이상 부러울 것은 없다.
2006년 3월은 보험대리점을 시작한지 10년이 되는 달이다.
10년의 세월은 무척 빠르지만
우리 부부는 사업실패로 고통의 긴 시간이었다.
삼성화재에서 받은 대수료가 무료 8억 원에 이르렀으나
우리 네 식구 기본 생활비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지하에 수억 짜리 마이너스 건물을 지었다고 할까??
이제는 많은 빚을 정리해가니
그 동안 밑 빠진 독을 지키려고 애써 준 두꺼비에 감사할 뿐이다.
내년부터는 지상 위에 지워질 건물의 기초공사를 시작할 수 있겠지!
나에게 10년의 의미는,
삼성화재 보험대리점 영업을 하면서
일에 대한 열정, 노하우, 동료들과의 사랑
늘어나는 고객의 수와, 잘 유지 해주는 소관명세서
아담한 나만의 소중한 사무실 등이
영업준비의 워밍업이 끝났다고 할까 ...
이제부터 재출발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다.
부족한 지식을 충전하기 위해, 30년 만에 방송통신대학에 들어갔다.
이제 경영학과 2학년이 되었다.
이제 정상을 향한 CEO마인드를 갖으려 한다.
나는 꼭 이루리라! 성공 하리라! 도전! 희망을 향하여!
(지난 6월 현장우수부서 5연패 기념 성공사례 발표 중에)
▲ 나만의 사무실을 열면서 ▲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신 많은 고객님. 선,후배님들의 성원과 삼성화재(주)의 지원으로 보험회사에서는 드물게 아담한 개인사무실을 OPEN하고 성공을 넘어선 도전으로 한 걸음 재도약을 위한 새 출발을 시작합니다. 10년 경력의 이론과 실무를 갖춘 보험전문가로. 더욱더 노력하며 연구하고 고객을 평생 가족처럼 생각하며 보험업 분야에서 막힘이 없는 확실한 프로가 되겠습니다. 사무실 오픈식에 보내 주신 많은 격려와 사랑을 늘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는 글을, 많은 고객들에게 보내면서 정말 행복했다. 개인사무실 오픈식은 나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아니겠는가? 고객들에게 모두 초대장을 보내며 축하해 달라고 했다. 비록 10여 평 되는 사무실이지만 고객에게서 받은 40여 개나 되는 화분과 선물은, 같은 건물 내에 있는 외환은행과 법무사의 오픈식 보다 훨씬 많아서 주위에서는 보험회사 영업소가 생긴 것으로 알았다고 한다. 명함뒷면에 경력 및 수상기록을 적었다. 또한 앞면에는 대리점장 권영순이라고 표시했다. 사무실이 생겼다고 하니 고객들은 나를 소장님이라고 부르기에 난감할 수 밖에. 남편과 나 그리고 여직원, 아르바이트생까지 4~5명 정도 일을 하니 대리점장이 아니겠는가... 내가 합동사무실에 있을 때 남편은 늘 집에서 대기하고 밖으로 나갈 때 동반하면서 보디가디를 해주었기 때문에, 우리부부에게 개인사무실을 갖는 꿈을 이룬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 자유로운 공간 속에서 남편의 향후회 모임등 고향에 대한 봉사활동이 적극적으로 선,후배들의 방문도 늘어났고 이에 자연스럽게 새로운 영업기회도 생겼다.
▲ 잘 난척하는 영업철학 ▲
잘난 척 하며 영업을 하자! 동료들에게 하는 잘난 척 말고, 고객들에게 당당하고 멋진 모습으로 나의 가치를 높이자는 것이다. 나에게 일어난 많은 일들을 고객에게 처음부터 꾸준하게 알렸다. 비록 삼성화재 영업성적이 5급에서 4급으로 올라가도 자랑스럽게 써서 보냈다. (고객이 느끼는
4급은, 공무원 또는 일반 회사에서 높은 급수라는 것을, 결혼 전에 대우그룹 인사과에 근무해서 알았다) 총괄보험 대리점이 되면서 자랑했고, 손해보험상담사! 자격증을 복사해서 감사의 편지를 보냈으며, 2002년도 영업수기 금상을 받았을 때는 비디오가 닳도록 보여 주었고, AMC 골드상, 다이아몬드상 년도대상을 5년 연속 수상하면서, 회사에서 받은 상장을 보자기에 싸서 맛있는 떡과 함께 감사표시를 철저히 했다. 그 결과 고객들은 내가 늘 대단하게 일잘 하는 것으로 인정하게 되었고, 나는 매우 바쁜 사람, 능력있는 사람으로, 10년의 세월 속에 고객의 발전과 함께 나도 성장한 것이다.
내 나이 50세, 파출부로 가서 일할 수 있을까? 식당가서 일할 수 있을까, 설령 가서 일한다고 한들 월100만원은 받을 수 있을까? 잘 아는 분 중에 이삿짐쎈타 소장이 있다. 1회 이사비용
칠,팔십만 원 정도 받고 직원들 5명이 같이 움직인다고 한다. 하루종일 얼마를 벌 수 있을지? 그것 조차도 매일 하는 일은 아니라고 하니 정말 안타깝다. 10월1일 2006년도 9급 공무원 시험이 있었다. 953명을 뽑는데 16만명 이라는 엄청난 숫자가 응시했다는 보도, 20대의 백수가 90%라는 놀라운 TV뉴스를 보면서 실업난의 심각한 현실을 염려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실업의 고민도 없고, 누가 해고 할 일이 없으니 정년도 없으며, 재고가 없어 팔아야 할 상품이 부족 한 것도 아니고, 자동차, 건물, 사람들 무수히 많은 보험의 대상들이 진주처럼 깔려 있지 않은가? 잘 꿰기만 하면 진주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일은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월500만원의 수입도 가져갈 수 있지 않은가? 이러한 고소득자들이 왜 고객들에게 당당하지 못하느냐는 것이다. 삼성화재의 브랜드와 나의 가치를 고객이 인정한다면, 어설픈 인터넷보험과 가격경쟁 가격할인 문제로 인한 우리RC들의 마음고생도 덜 할 것이다.
▲ 사업계획서를 작성 하다 ▲
나는 4년 전에 년봉 1억이 되면서 이 정도 수입이면 나도 CEO마인드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사업계획서를 스스로 작성하기 시작했다.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벌써 5번째 작성한 셈이다. 매년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영업방향을 파악할 수 있었고, 무엇 때문에 승급하는지 성장이 멈추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2002년에 회사의 최대이슈인 DRC교육을 통해 컨설팅 영업을 했다면, 최근 2년 전부터는 SRC로서 통합관리, 일생관리, 세대관리를 위한 슈퍼보험을 열심히 소개했다. 요즈음에는 슈퍼보험 연차보고서를 작성하느라 분주하다. 고객에 대한 점검은 물론 향후 5년 만기에 고객들의 인식부족으로 제기될 민원을 방지할 수 있음은 당연하다. 온 가족이 하나의 증권으로, 점차 업그레이드되는 보험 정말 멋있는 상품이다. 또한 가입 후 중간에 사후관리를 다시 해주니 타사의 고객들도 매우 부러워했다. 회사에서 제시해 주는 영업방침을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우리 RC들에겐 장기 신계약을 하는 것이 소득향상에 중요하지만 유지율을 높이는 것 또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10년간의 상황을 도표를 만들어 보았더니 정말 더욱더 그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고소득을 창출 하기위해서는 손해율도 중요하다. 그리고 자동차 갱신율은 더욱 더 그렇다고 생각한다.
2005년도 나의 자동차보험 평균 갱신율은 84.7% 였다. 갱신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잠깐 소개해 보기로 하자. 갱신리스트가 뜨는 매월 15일쯤 계산 후 18일 정도 고객 개인에게 맞게 컨설팅한 청약서를 우편으로 정성껏 보낸다. 월말쯤 우편물을 잘 받았는지 확인하면서, 갱신여부를 파악한다. 고객과 통화 중에 이탈에 대한 예감이 오면 우선 그 고객을 찾아간다. 친척이나 가격할인등 명분없는 이탈은 다시 고객설득을 한 후 자필서명을 먼저 받아 온다. 고객은 일단 자필서명을 해주면 계약 유지할 뜻을 밝힌 셈이다. 특히 동일증권으로 자동차 3대이상 심지어 9대까지 있는 고객은 정말 긴장하게 된다. 아예 만기안내를 보류하고 직접 방문해서 일일이 설명한 후,
자필서명을 다 받아 고객만족도를 높이므로 이탈을 방지한다. 때로는 중국집을 운영하는 고객의 오토바이 3대를 갱신하기 위해 노력도 해야 한다. 영세업을 하는 사장님들은 은행에 가기보다는 현금을 직접 주려고 한다. 장사가 안되면 결국 두,세 번이나 찾아가서 받아 오는 해프닝이 벌어진다. 그러니 자동차보험료가 30만원일지라도 나이드신 고객이 돈받으러 오라고 하면 인천이나 수원까지도 갈 수 밖에 없다. 갱신율을 지키려고 노력하지 않고 가볍게 여겼다면 한건 한건 모래알처럼 부서지고 말았을 것이다. 정말로 치사해서 몇 번이고 이일을 그만두고 싶은 슬럼프가 올 때나, 버리고 싶은 고객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작년에 자동차보험료로 3억2천만 원을 거수했다. 갱신율이 좋은 편이라 해도 치열한 타사 경쟁과 고객조건 세분화로 보험료가 낮아져 전체적으로 매출액이 줄어든다. 새로운 고객이 가입하지 않으면 현재의 매출액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이탈한 고객에게도 보유고객과 똑같이 내가 여전히 잘하고 있다고 '안부 글'을 보낸다. 꾸준한 DM의 효과는 2~3년만에 인터넷으로 가입했던 고객도 만족하지 못한 서비스를 탓하면서 은근히 다시 돌아온다. 매출성장을 위해 회사에서 권유하는 자동차보험영업의 에니카 컨설팅을 생활화 해야 된다. 매월 50명도 안 되는 자동차 고객인데 내가 게을러서 바쁜 척, 귀찮아서,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던 컨설팅을 함으로써 고객 개개인에게 만족도 향상 시키고, 고 보장에 대한 상승된 보험료를 올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회사에서 컨설팅영업의 방향제시를 위해 모든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에 감사해야한다.
▲ 팀 학습에 적용해서 성공하다 ▲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서, 혼자만 만들기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소속된 수도권1부 광희합동 3팀 학습시간에 적용을 해 보았다.
새해를 맞이하여 2006년 1월에 우리팀 7명은 성공을 주제로 자유토론으로 시작을 하였다. 팀원들의 성공에 대한 생각을 모아 보면, '바른 생활을 하자, 끼,꿈,꾀,깡등 두루두루 갖고 있어야 한다. 상대적으로 좋은 감정(겸손한 자세)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자기자신에 가장충실하고 최선을 다하자,아내를 고생시키지 말자. 아이를 잘 기른다. 종교생활에 열중한다. 윤택한 삶을 산다. 포인트에 따라 성공의 크기가 다르다 등등..이 모든 것을 이루려면 우리가 하고 있는, 우리가 해야 하는 보험영업을 잘하자'라는 결론이 나왔다. 성공의 정확한 개념을 찾기 위해 <마시멜로 이야기> 라는 책을 팀원들이 모두 읽고 독후감을 작성해보았다. 각자 소감으로 '자녀들에게도 읽어볼 것을 권유한다. 개구리가 움츠리기만 하고 펄쩍 뛰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계획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어야한다. 마시멜로는 현실적인 유혹 (나태함,권태감,집중력저하)이다. 작은 습관도 중요하다. 성공하기 위해서 꾸준한 학습이 필요하다. 지출을 줄인다. 저축을 늘인다' 등 이야기하면서, 이책에서 제시한
<내인생의 성공을 위한 5단계 계획>을 세워보기로 했다.
1. 내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2. 나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3. 궁극적으로 이루려는 목표는 무엇인가?
4.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이 있는가?
5.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성공. 성공. 성공. 이것은 누구나 가장 간절하게 바라는 단어일 것이다.
성공이란 남보다 배기량이 큰 차를 타고, 사람들이 명품으로 꾸민 나의 모습을 부러워하며, 사고 싶은 물건을 당장 살 수 있을 정도의 경제력을 지닌 것, 그런 것 들이 과연 성공일까?
성공이란 : 지금의 상태가 아니라 가능성의 상태라고 생각한다.
어떤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 라며 두 주먹 불끈 쥘 수 있는 용기가
지금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성공이 아닐까..
목 표 란 : <나의 현재상태를 파악해서,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한 숫자로 명백하게 설정하고 한 계단씩 오르며 공략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 동안 내가 만들어 왔던 사업계획서를 만드는데 모두 동의했다.
- 목 차 -
-. 인사말
-. 걸어온 길
-. 년도별 분석표(1996년부터 2005년까지)
1. 소득분석 및 향상율표
2. 상품별 소득분석표
3. 유지율 및 손해율표
4. 신계약건수 및 성적표
-. 2005년도 분석표
5. 매출 및 소득 순위표
6. 초회 보험료 및 매출(성적)표
7. 자동차보험 이탈고객 명단표
-. 2005년 성과 및 반성
-. 대책 및 방안
-. 2006년 철학 및 비젼
우리는 5년 동안 소급한 팀원각자의 실적 및 소득을 기초 자료로 만들었다.
1. 나의공간 - 수당수수료 - 소득 및 성적 자료관리
2. 활동공간 - CRM리포터작성 - 일마감(매출) - 최종마감(소득)
다음 학습시간에 작성된 6명의 값진 사업계획서를 함께 보면서 피드백을 실시하였다.
대부분 막연하게 '일이 안돼'라고 생각했던 문제를, 소득향상의 중요한 요인을 수치로써 확인하게 되었고, 특히 유지율이나 갱신율에서 많은 반성을 하였다. 나름대로의 각자의 반성과 전체적인 문제점을 의논하면서 우리 팀은 매우 흥분하였고, 향후 6개월의 목표설정을 내놓았다.
그 후 팀원 각자 분석표(목표설정)를 책상 앞에 놓고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 지역별고객리스트를 작성하여 나갈 때 이용하기, 이탈고객을 정리하여 DM보내기, 슈퍼보험가입자 추가 보장 설계해 주기 등 실천하면서, 영업이 잘될 때는 응원해 주고, 잘 안 될 때는 찜질 방에서 심각하게 격려도 하면서 아름다운 단합된 팀원들의 모습으로 6개월이 흘렀다. 드디어 2006년 6월 마감을 끝내고 우리팀은 대단한 성과를 기록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를 제외한 팀원 6명이
모두 4급이었는데, 3급 내지는 2급으로 승급한 것이다.
앞에서 보았듯이 팀 학습은 꼭 필요하다. 나는 50세의 중년이다. 모든 것을 듣는 순간 머릿속에서 바로 빠져나간다. 그렇더라도 반복되는 학습에 놀라움을 느낀다. 콩나물시루를 연상하면 알 수 있다. 마른 콩에 물을 부으면 물이 몽땅 빠져서 시루로 내려온다. 즉각적인 반응이 없다고 물을 안주면, 콩은 썩어서 영영 못쓰게 된다. 하지만 꾸준하게 물을 주게 되면 이 마른
콩에서 싹이 트고 노오란 예쁜 콩나물이 되는 것이다. 학습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늦깎이로 입교한 방송통신대학교의 전공은 경영학이다. 경영학개론, 조직행위론, 마케팅론, 소비자행동론, 중소기업경영론 등 많은 책에는, 우리 회사 삼성의 경영마인드. 인재경영, 혁신고객, 학습팀에 고객관계관리(CRM)에 대한 이야기 등 많은 성공사례가 있다. 그 동안 현장에서 체험한 다양한 경험들을, 학습을 통해 리허설을 하면서 우리 회사 삼성에 대한 자긍심을 더욱 갖게 해주었다. 10년 전부터 삼성화재에서 선(先) 실습을 하였고, 지금 교과서로 후(後) 학습을 하니 수업시간이 그렇게 즐겁고 재미있다. 이해가 빠르니 물론 성적도 그런 대로 잘 나온다. 우리 RC들도 회사에서 진행하는 학습시스템을 형식적이 아닌 좀더 실질적인 학습을 하고, 꾸준히 잘 이끌어 나가면 두고두고 시너지효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 보험영업 10년만에 지역개척시장을 열다 ▲
우리가 하는 일은 고객의 안심파트너, 종합위험관리 책임자로서, 많은 고객님들이 역경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보험의 가치에 대한 믿음, 보험문화를 전파하려는 태도와 열정, 비젼 이라는 것은 결국 가고자 하는 삶의 이정표이고 삶의 등대같은 것을 옆에 둠으로써 자신을 추구할 수 있는 계기가 아닐까? 우리는 늘 애니카방송, 책, 강연, 세미나, 학습조직, 성공자를 복제함으로 멘토를 가져야 한다. 그러기에 나는 2006년 상반기에 삼성화재 현장우수부서 5연패의 신화를 이룬 대리점 사업부 수도권1부 지수일 부장님과 함께 일할 수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특히 광희합동에 소속됨을 행복하게 생각한다. 실적이 우수하여 상을 수상하면,떡도 나누어 먹고 부러워하면서, 서로 잘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아름답기 때문이다. 향후 광희합동 RC들 전원의 도전목표는 1억 년소득 달성이다. 설정된 목표를 향해 시간이 흐르고 꿈을 이룰 때까지, 동료들의 따뜻한 우정은 계속 될 것이다.
내 삶의 영원한 주제는 실천이다. 결국 실천력이 능력의 유무를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보험영업 10년만에, 그 동안 소개 또는 인맥중심이었던 영업방향을 개인사무실이 위치하고 있는 성동구 성수동 지역개척에 도전해 보고자 실천 중에 있다. 9월28일에는 팀원들의 도움으로 가두에서 추석맞이 이벤트를 하면서 삼성화재의 입점을 알렸다. (가까운 곳에서 보험 상담하세요! 성공하고 싶은 동반자를 찾습니다.!) 첫 단계로 대리점 도입자원을 만들기를 위한 자료를 프린트하고, 현수막을 걸고, 어깨띠를 두르고, 삼성화재의 이웃들과 더불어 희망을 나누자는 이미지와 감성을 호소하는 광고를 도로에서 빔으로 쏘면서, 퇴근길에 출출한 이웃들에게 송편과 식혜를 나누어 주는 행사였다. 성수역으로 몰려드는 수많은 가망고객들을 연상하는 행복한 하루였다.
나는 지금처럼 일을 한다면 년 소득 1억5천만의 목표는 가능하다. 하지만 그 동안의 경험과 실무를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위험을 보장 해야 되고, 이런 보람있고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도 소개를 해야 한다. 개척이란 땅에 씨뿌리고 김을 메며 잘가꾸고 결과에 따라 거두는 농사일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흙이란 자연이 거짓말을 안 하듯이 개척도 노력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젊고 예쁜 처녀 이경화소장님이 광희합동에 새로 왔다.
'하면 된다' 라는 야무진 외침과 관심으로 지역 개척활동에 힘을 실어주어서 정말 행복함을 느낀다. 깨달음이란 모르는 것을 새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제대로 아는 것, 그것이 참된 깨달음이다. 이제라도 못다 한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마음으로 작은 나의 성공사례를 통해 후배 RC들의 영업향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땅끝마을 해남의 둥근 보름달을 바라보며 "삼성홈대리점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고객님 댁에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넉넉한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게 해주세요!"라는 나의 기도를 주님께 간절히 기원하면서 이 글을 맺는다.
제 목 : 정상을 향한 CEO 마인드
수도권1부 광희합동 삼성홈 대리점
사 번 : 59612824
성 명 : 권 영 순
핸드폰 : 016-701-7154
메 일 : yb2@samsungfire.com
첫댓글 2006년도 영업수기 내용입니다. 2002년도 금상(전국1위)을 수상한 제2탄 으로 쓴 글입니다.
현명하고 야무지신 홈 사장님 올해도 건강하시고 화이팅 하시길!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