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어떻게 하여야 저활성의 무늬를 잡을 수 있을까요? 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무늬~의 활성이 낮은 만큼 그것에 맞추어서 액션을 줄이고 아주 약한 입질을 잡아내시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을 바르게 이해하시고 있는 낚시인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슬로우 액션은 에기를 바닥에 깔면서 슬슬 끌어주시면 되는 줄 알지만 그것이 아닙니다.
바닥에서 에기를 끄는 동작은 갑오징어용 액션이고 무늬~는 에기를 띄우면서 가라앉히는 동작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가 무늬는 가라앉는 중에 에기를 덮치기 때문입니다 .
액션에 대한 설명에 앞서서 먼저 슬로우 액션이란 말부터 바꾸어야 하겠습니다.
저활성의 무늬를 잡기 위해서 느린액션이 아니고 섬세한 액션이 필요합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슬로우 에깅이 아니고 피네스(finesse) 에깅이라는 것입니다.
finesse 에깅을 구사하시려면 에기의 선택도 달라져야 합니다,
침강속도가 빠른 에기는 finesse 에깅을 하시기 어렵습니다.
남해동부에서 주로 사용되는 에기가 3.5호로서 1m 가라앉을때 3초~3.5초인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것은 가을철에 수심이 10m 내외인 포인트에서 활성이 좋은
무늬들에게 잘 먹히는 타입이고 저활성의 무늬~에게는 어필이 잘 안 됩니다.
저활성의 무늬들은 빠르게 가라앉는 에기를 덮치지 않고 저활성의 무늬들에게는 1m 가라앉는데 7초 내외의
느린 침강속도의 에기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침강속도가 느린 에기는 가벼워서 더 높이 뜨며 더 천천히 가라앉는 게 당연합니다.
첫댓글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