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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여정
6조 김봉래 안드레아
가.과목명 :
제13과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나.교리 목표 :
▶수많은 말씀과 행적으로 하느님과 그 나라를 전하시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예수님을 만나뵙도록 인도한다.
▶'함께하는 여정'과 '함께하는 여정 해설서'모두 예수님께서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어떻게
준비하시고, 어떻게 그 길을 걸어가셨는지 살펴보면서 예수님의 인류 구원의 여정을 돌아본다.
다.내용 요약 :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을 때 많은 사람들이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미하며 예수님을
맞이하였다. 이에 수석 사제들과 사두가이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 원로들을 비롯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점점 더 불안해 졌다. 그동안 예수님께서 가르치실 때마다 그들은 예수님께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하였는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더 이상 아무것도 묻지 못할 만큼 지혜롭고
완벽하게 대답하셨다. 이에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예수님께 대한 시기와 질투, 미움과 증오,
위기 의식과 경쟁심으로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꾸미기에 이르렀다.
1.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의 준비
1)최후의 만찬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음식을 차려 놓으라고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음모와 제자
이스카리옷 유다의 배반을 미리 아시고 제자들과 마지막으로 만찬을 나누고 싶으셨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최후의 만찬에서 성찬례를 제정하셨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면서 섬기는
사람이 되도록 당부하시고 그들에게 하느님 나라의 보상과 성령을 약속하셨다.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은 종말론적 성격을 드러내며 하느님 나라의 선취(先取)를 보여 준다.
2)겟세마니 기도 (루카22,39-46)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나누신 다음 올리브 산 겟세마니에 가셔서
온전한 신뢰와 순종으로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가게 해 주십시오."
(마태26,39)라고 기도하시면서 수난과 죽음의 길을 비켜가게 해 달라고 간청하셨다.
그러나 곧 "아버지, 이 잔이 비켜 갈 수 없는 것이라서 제가 마셔야 한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마태26,42)라고 말씀하시면서 수난과 죽음의 길을 받아들이셨고 밤새워
간절히 기도하셨다. 반면에 제자들은 예수님의 함께 깨어 있으라는 당부에도 잠만 잤다.
겟세마니 기도에서는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와 맺으신 관계와 제자들이 예수님과 맺은 관계가
큰 대조를 이루는데, 일치와 분리, 가까움과 멂, 깨어 있음과 잠들어 있음이 대칭구조를 형성한다.
또한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기도의 자세는 죽음 앞에서도 하느님 아버지께 충실하셨던 예수님의
신실함을 증거한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앞두고도 깨어 기도하시면서 하느님의 뜻을 구하셨고,
그분의 거룩하신 뜻에 순종하셨으며,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난과 죽음의 길을 기꺼이
택하셨다.
2.예수님의 수난 (루카22,47~23,43)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시다가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보낸 이들에게 체포되셨고
카야파 대사제의 저택에서 심문을 받으셨다. 그러나 심문의 순간은 '하느님의 아들, 메시아'로서의
예수님의 정체성이 가장 장엄하게 선포되는 순간이 되었고, 심문하는 장소는 '하느님의 아들,
메시아'로서의 예수님의 권위가 가장 궁극적으로 표현되는 장소가 되었다.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진리를 만인 앞에서 공적으로 거부한 거절의 순간이요,
장소가 되었다.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기로 결의하고,예수님을
빌라도 총독에게 넘겼다. 총독만이 사형을 언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길 때 로마 황제를 거슬러 '유다인의 왕'으로 자처한 정치적 죄목을
씌웠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사형시킬 만한 아무런 죄목도 발견하지 못하였으나 군중들의 요구에
떠밀려 십자가형을 선고한다. 군사들은 예수님을 채찍질하였고 자주색 옷을 입혔으며 머리에 가시관을
씌우고, 갈대로 예수님의 머리를 때리며 침을 뱉으며 조롱하였다.
예수님은 총독 관저에서 골고타까지 십자가를 지고 가셨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상에서도 그들을 용서하며 그들을 위해 하느님 아버지께 용서의 기도를 올리셨다.
십자가상에서 한편으로 예수님의 엄위하신 권위, 진실성, 결백함이 최고조에 이르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분을 향한 인간의 조롱, 비아냥, 저주, 악행도 최고조에 달한다.
3.예수님의 죽으심과 묻히심 (루카23,44-56)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의 길에서 제자들은 모두 도망가 버리고 요한만이 남았으며
어머니 마리아와 몇 명의 여자들만 예수님의 죽음을 지켜보았다. 아리마태아 출신의 요셉이
빌라도 총독에게 매장 허가를 받아 자기가 아는 빈 무덤에 서둘러 예수님을 안장하였다.
안식일과 파스카 축제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묻히심으로써
죄 많은 인간을 한없이 사랑하시고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자애와 자비를 보여주셨다
"우리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내놓으신 그 사실로 우리는 사랑을 알게"(1요한3,16)되었다.
4.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오늘의 이해
1)돌아가신 장소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말기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예루살렘에서 수난과 죽음, 부활과 승천이 이루러졌다.
2)돌아가신 시기
공관 복음서에 파스카 축제 만찬 날이므로 니산달 15일로 추정할 수 있고, 요한 복음서에는
파스카 축제 준비일이므로 니산달 14일로 추정할 수 있다.
기원 후 30년 4월 7일 금요일이라고 제시하는 학자들도 있다.
3)돌아가신 이유
십자가형은 너무나 고통스러워 로마 제국은 이 형벌을 로마 시민에게는 선고하지 않았고
반란노예나 식민지 사람들에게만 선고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로마 황제를 거슬러 반역을 도모한
'자칭 유다인의 임금'이라는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 받았다. 예수님의 십자가상 명패에는
"유다인의 임금 나자렛 사람 예수"(요한19,19)라고 히브리어, 그리스어, 라틴어로 기록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예수님의 죽음이 이 세상 모든 이들의 구원을 위한 보편적이고 공적인
죽음이라는 의미를 드러낸다.
4)십자가상 죽음의 의미
예수님의 죽음은 죄에 물든 인간의 구원을 위한 죽음, 곧 속죄(贖罪) 또는 대속(代贖)의 죽음으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르1,15)라는 예수님의 메시지가 실현되었음을 보여 준다.
예수님의 죽음은 인간을 구원하려 행하신 예수님의 모든 말씀과 행적의 수렴이요, 총괄이며 절정이다.
예수님의 죽음은 인간을 구원의 새로운 차원으로 이끄시려는 하나의 과정이다.
5)예수님의 십자가상 죽음을 기억하고 실현해야 하는 제자의 길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9,23)라고 말씀하셨기에, 모든 그리스도인은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짊어질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들에게 십자가는 고통의 수단이 아니라 구원의
도구로서 자리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것이 "유다인들에게는 걸림돌이고 다른 민족에게
는 어리석음"(1코린1,23)이지만,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우리에게는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유일한 길로서 고귀하고 중요한 가치와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5.예수님 수난과 죽음과 관련한 교회의 전례
1)사순시기
재의 수요일에서 시작하여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 전에 끝난다. 사십여일 동안 이어지기에
사순 시기(四旬時期) 또는 사순절(四旬節)이라고 부른다. 사순시기는 사십일이라는 실제적
숫자보다는 사십일이 뜻하는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성경에서 사십이라는 숫자는
하느님과의 만남이나 그분의 구원 역사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참회와 속죄, 쇄신과 정화의 시간을
의미한다. 사순절은 참회와 속죄, 쇄신과 정화의 시기이며 예수님의 부활을 합당하게 준비하는
기간이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수난의 길과 십자가상 죽음을 깊이 묵상하면서
극기와 희생을 하고 자선과 선행을 베풀면서 사순 시기를 보내야 한다.
2)파스카 성삼일
파스카 성삼일은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로 시작하여 주님 수난 성금요일, 성토요일, 부활성야,
예수 부활 대축일에 이르는 거룩한 삼일을 일컫는다. 이는 십자가상에서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무덤에 묻히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신비를 기념하고 묵상하며 실현하는 기간이다.
궁금해요
50. 예수님은 어떻게 돌아가셨습니까?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시다가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보낸 이들에게 체포되셨고
대사제 카야파의 저택에서 심문을 받으셨습니다.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예수님을 하느님을
모독한 중죄인으로 사형에 처하기로 결의하고, 예수님을 빌라도 총독에게 넘겼습다.
총독만이 사형을 언도하고 집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길 때
로마 황제의 허락도 없이 '유다인의 임금'으로 자처한 정치적 죄목을 씌웠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사형시킬 만한 아무런 죄목도 발견하지 못하였으나 군중들의 요구에 떠밀려 십자가형을 선고하고
집행을 명령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총독 관저에서 예루살렘 북쪽 성곽 밖에 있는 골고타까지
십자가를 지고 가셨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아리마태아 출신의 요셉이
빌라도 총독에게 매장 허가를 받아 자기가 아는 빈 무덤에 서둘러 예수님을 안장하였습니다.
51. 십자가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습니까?
그리스도교 안에서 십자가는 생명을 건 고통이나 박해를 수락하는 표지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영광의 표지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9,2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짊어질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고통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예수님꼐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써
온 세상을 구원하셨듯이, 십자가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구원의 도구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것이 "유다인들에게는 걸림돌이고 다른 민족에게
는 어리석음"(1코린1,23)이지만,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우리에게는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길인 까닭입니다.
52.왜 십자가가 그리스도의 상징이 되었습니까?
십자가형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형벌이었기 때문에 로마 시민에게는 적용하지 않았고 반란노예나
식민지 사람들에게만 사용되었습니다. 유다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에게 '하느님을 모독한자'라는
죄명을 씌웠습니다. 로마 총독은 '유다인의 임금'이라는 정치적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한 그리스도인들이 십자가를 통해 구원에 이르는 길을 복음으로
선포하였고, 십자가는 그리스도교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53.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어떤 것이 있습니까?
ÅΩ: 그리스어의 첫 글자 알파(Å)와 끝 글자 오메가(Ω)는 세상역사의 시작부터 종말까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신다는 것을 뜻합니다.
I.N.R.I. ; 로마 총독 빌라도가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 써붙인 죄목의 라틴어 약자로,
"유다인들의 임금 나자렛 예수"를 뜻합니다.
물고기 ;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라는 그리스어의 첫글자를 모으면
'물고기'라는 단어가 되어 암호로 물고기를 그렸습니다.
P X ; '그리스도' 라는 그리스말 처음 두글자를 따서 만든 상징입니다.
54.사순시기는 언제입니까?
재의 수요일에서 시작하여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 전까지 사십여일 동안을 사순시기라고 합니다.
사순시기에는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수난의 길과 십자가상 죽음을 깊이 묵상하면서 극기와 희생을
합니다. 성경에서 40이라는 숫자는 하느님과의 만남 전에 갖는 준비기간 내지 정화의 시간을
뜻합니다. 노아의 홍수 40일, 모세가 시나이산에서 40일,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40년,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간 단식하셨고, 부활하신 다음 승천하시기 전에 40일간 세상에
머무르셨습니다. 사순절은 참회와 속죄, 쇄신과 정화의 시기이며, 은총과 희망의 상징인
예수님의 부활을 합당하게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55.'십자가의 길' 기도는 어떻게 바칩니까?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의 길을 묵상하는 기도이며, 14처로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형선고를
받으신 후부터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무덤에 묻히시기까지의 여정을 묵상하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아무 때나 바칠 수 있지만 사순시기 금요일과 주님수난 성금요일에 마땅이 바쳐야 하는
기도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묵상할 때 특별히 정해진 기도를 바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 처마다 합당한 묵상을 한 후 주모경과 영광송으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가톨릭기도서에 있는 기도문대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6.어떤 곳이 성지이며, 왜 성지를 순례합니까?
하느님과 관련된 성스러운 땅이 성지입니다. 성지는 예수님의 삶과 죽음, 부활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말합니다. 현대에는 성모님이 발현하신 곳이나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해 순교한 장소,
성인들의 탄생지, 유적지 등으로 그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우리가 성지를 순례하는 이유는 자신을 정화하고 하느님을 자기 생활의 중심에 모시고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57.성지순례를 위한 참고자료를 알려 주십시요.
한국의 성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가톨릭인터넷 '굿뉴스'에 접속하시면 됩니다.
한국의 103위 성인과 124위 복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에 접속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