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1 메밀꽃, 숲길, 도토리가 문탁네트워크에 다녀왔어요.
문탁네트워크는 친구와 함께 공부를 통해 삶의 비전을 찾아가는 작고 단단한 네트워크예요.
크게 인문학공간<문탁>, 마을작업장<월든>, 마을공유지<파지사유>로 구성되어있어요.
- 수익을 목표로하지 않아요. 이우학교의 독서모임에서 시작되어 무언가를 같이 해보고싶은(가치가 비슷한)사람이 모여 시작되었고, 문탁 공간이 유지되기를 힘쓰는 20-30명의 인원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요.
운영비에 모자라는 돈은 십시일반으로 모아요.
- 세미나(공부모임)에 참석하는 회원은 월 2만원 회비를 내요. (약 100-150여명정도)
- 대안화폐 '복'을 사용하고 있어요. 자본주의를 거슬러 선물같은 의미의 '복'으로 내부 거래를 하기도 해요.
'복'은 현물로 거래되지는 않아요. (장부 운영)
ex) 중고물품, 책을 기부하면 '1000복'을 받아요. 이어서가에 있는 책을 대여하며 감사의 의미로 이어서가에 다시 복을 선물하기도 하고, 내부 카페를 이용하면서 복으로 결제할수도 있어요.
- 카페는 자율로 운영하며, 제조/설거지까지 스스로 담당해요. 현금/복/외상으로 나누어서 장부를 기록해요.
ex) 아메리카노 2000, 레몬차 3000원
- 밥당번은 2인이 돌아가면서 운영하고, 밥값으로는 2500원을 받아요.
- 청소당번은 세미나가 있는날에는 세미나를 하는 사람이, 그 외에는 당번을 정해서 청소해요.
- 찬방은 주1회 반찬을 가져가는식으로 운영되며, 월단위로 미리 주문을 받아요. (월 6만원)
- 대관은 3시간에 3만원정도(외부)
<세미나 관련>
- 낭송
: 초등 아이들 중심으로 낭송을 시작할 경우 흥부전, 명심보감, 동의보감등으로 시작하기 좋고
읽어오고> 와서 토론하고> 참고도서를 같이 읽기도해요> 암기하거나 글을 쓰는걸로 마무리해요
- 고전공부
: 주역은 처음 입문단계에서는 외부강사(고전강의하시는분)를 초청해서 해설을 듣고 강의 후 세미나를 통해 소화시켜요
- 튜터
: 내부인원이 하기도하고, 심화 공부가 필요한 경우 외부강사를 초청해서하기도 해요.
* 어린이집에 '문탁 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 2권 구비해 놓았어요.
문탁이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셔요.
첫댓글
문탁에서는 매일 (월~토)
점심과 저녁을 제공하며 점심은 보통 20-30명 이용./ 2500원.
(찬 네개+국) 밥당번은 돌아가면서 2인 1조로 운영.
저녁은 이용자가 적어서 밥당번 1인이 운영
(밥당번은 모든구성원이 돌아가면서 맡음)
대관기준은 상업적이지 않은 모임이어야 하며
관계를 다지는 모임(각종 동아리.스터디)을 우선함.
대관료: 3시간에 3만원
책 읽어보고 싶어요~~ 손!!!!
공간이 유지되려면 공간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어야한다.
일상처럼 매일같이 그 곳에 나와서 무언가를 하는 사람들.
문탁이라는 공간이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 이 곳이 없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 에서 그렇게 공간을 지키는 사람들이 현재 20여명.
문탁에 드나드는 이는 120-160여명.
20여명의 사람을 얻기까지 10년이 걸렸다..
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고생하셨습니다~~
고민하던것이 확 정리되는듯하네 고생하셨어요 어디서나 비슷한사람들은 있나벼
역시 빠른 토리~! 먼길 다녀오느라 애썼네요, 정리도 고마워요! 더 들어보고 싶네요~